로컬 카페들이야 매일 밥 먹듯이 가지만, 하이 퀄리티 드립 커피를 호치민에서 맛보는 것은 노력을 조금 들여야 한다.
베트남이 특히나 커피를 좋아하는 나라이니 각종 커피가 많고 또 점차 '아메리카노'나 그를 넘어서서 '로스터리 카페'로까지 발전해가고 있지만, 아직은 일부 호치민 중심지에서만 급격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을 뿐이다.
그중에서도 그냥 '로스터리 카페' 타이틀을 달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드립 커피'를 맛보려면 스크리닝을 좀 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커피 맛에 아주 민감하거나 커피 맛을 위해서 카페를 찾아다니는 정도의 레벨은 되지 않지만, 좋은 커피를 마셨을 때 '좋은 커피를 쓰는구먼' 하고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된다.
보통 한국의 카페 발전상을 대충 보면.... '로컬 카페 > 로컬 프랜차이즈+글로벌 프랜차이즈 카페 > 소규모 개인 카페 > 소규모 로스터리 카페 > 전반적인 커피 품질의 향상 + 취향 고급화'의 과정을 거치는데, 베트남은 현재 로스터리 카페가 50개 신규 카페당 1개 정도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 )
타오디엔에는 더욱이나 고소득층이나 웨스턴 인구들이 많은 만큼 골목 구석구석에는 하이 퀄리티의 카페들이 숨어있는데,
이번에 찾게 된 mori coffee 또한 그러한 카페들 중의 하나이다.
각종 원산지의 원두가 구비되어 있고, 추출하는 방법도 다변화 되어 있으며, 디카페인 커피까지 마련되어 있다.
오후 3~4시를 넘겨서 진득한 커피를 마셨다가는 그날 밤에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하는 신체를 가진 나로서는... 부담 없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택하였다. 호치민에서는 간혹 발견할 수 있는 '디카페인 커피'가 감사하다.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이며, 특별난 것은 없어도 주말의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기에 추천한다.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새로운 공간을 알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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