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 일정은 쉬어가는 코너라지만.. 해 질 녘에나 숙소에 들어와서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니 수영을 하거나 어디에 놀러 가기도 그렇고,
그냥 야시장 구경을 한 번 다녀오기로 했다.
해외 어딘가에 가서 그 사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시장통'을 가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하지만 잔지바르의 야시장은 아무래도 초점이 '관광객'에 맞춰져있는만큼, 그 느낌이 조금은 다르다.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러시아나 유럽쪽 관광객들이 정말 많고... (공산권에서 휴양지로 갈 수 있는 나라가 한정되어 있어서 그럴지도)
한국인이나 중국인등 아시안계 관광객이 정말 거의 없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렇기는 쉽지가 않은데, 신기했던 부분.
야시장이라고해서 그 범위가 엄청나게 넓지 않고 사각형 모양으로 콤팩트하게 잘 모여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둘러보기에 너무 편하고 좋았다. 아프리카 대륙 특유의 그 유쾌함까지 더해져서, 더욱 야시장이 흥겨웠던 것 같다.
특히나 다른 곳에서는 가격대가 꽤나 나가는 큼직한 문어가 곳곳에 가득하고... 각종 꼬치구이가 그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꼬치구이 하나만 먹어도 나같은 사람은 배가 부를 것 같은데, 여러 명이라서 이것저것 열심히도 주문했던 것 같다.
다들 신이 엄청 나있었기 때문에, 각자 먹고 싶은 것들을 주문해서 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었다..ㅋㅋㅋ
풍족하게 저녁밥을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작은 일들이지만 '최선의 결과'와 '각각의 마음'을 조율하는 것에 대해서 묵상할 수 있었음에 감사
도란도란 식사 자리에 모여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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