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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2군 타오디엔 안푸 스시 맛집 청춘 스시

by 처음처럼v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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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새롭게 오픈한 스시 가게인데, 이제야 가 보게 되었다.

'한 번쯤은 가 봐야지.. 한 번쯤은 팔아줘야지' 했는데, 몇 달이 지나서야 가게 되었다.

타오디엔에서 밥을 사야할 일이 생겼기 때문인데, 이런 일정이라도 생기지 않는다면 여간 해서는 이쪽에 들를 일이 없다.

가기 전에 구글맵 평점을 확인해 보았더니 평점도 좋고.. 올라와 있는 사진들도 꽤나 맛깔스럽다.

그렇게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 방문하게 된 '청춘 스시'

 

2군 타오디엔 지역이라고 부르지만, 이 식당은 정확히는 '안푸' 지역에 위치해 있다.

'타오디엔'지역보다 조금 더 외곽 쪽으로 5분 정도 가면 있는 곳. ( 2군 들깨시래기 한식당 골목 )

 

내부에 들어서니, 생각보다는 수수하고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볼 수 있었다. 대개 일식집은 일부러라도 고급진 느낌을 주게 마련인데,

편안하고 군더더기 없어서 좋았다. 20대 청년들이 힘을 합쳐 오픈한 가게라서 더욱더 그럴 수도 있고..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당연히 별로 손님이 없을 줄로만 알고 예약을 하지 않고 갔는데... 웬걸.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웨이팅을 해야 할만치 손님들이 많은 것이었다. 괜히 부담을 가질까 봐 간다고 미리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방문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테이블 하나 좀 마련해 달라고 미리 부탁이라도 할 걸 그랬다. 내 생각보다도 유명한 가게였나 보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한 가족단위 손님이 우리에게 테이블 한 켠을 내어주었다.

6명 자리 끝에 2명이 앉을 수 있게 배려해 주셨던 것. 안 그래도 살짝 물에 빠진 생쥐꼴이었는데, 측은한 마음이 드셨던 듯하다.ㅋㅋ

 

메뉴도 생각보다 다양하고 퀄리티가 좋아 보였는데, 하나씩 모두 주문해보고 싶었으나... 연어와 모듬 초밥세트로 마감하는 것으로.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가 대왕 유부초밥인데, 이것은 꼭 맛보고 싶었기에 추가로 2개만 주문했다.

사실 양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었고,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 양이 적은 우리에게는... 1인당 세트 1개면 정말 차고 넘칠 듯하다.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이건 그냥 맛이 별로인데' 할 만한 메뉴가 없었던 가게. 

엄청난 폭우를 뚫고 이곳을 찾을만한 이유가 있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런 고퀄리티의 가성비 스시를 먹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퀄리티 높은 '초밥'을 먹고 싶을 때 생각날만한 가게.

 

 

지인의 가게이지만, 얼굴조차 마주치지 못한 것은 함정.

직원분이 그래도 나갈 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비닐우산을 하나 챙겨주어서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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