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
그냥 호치민 골목을 걸어 다니다가 발견한 이 카페는 딱 그런 느낌이었다.
이런 조그만 골목에 이런 감성의 작은 카페가 숨겨져 있었다니, 한 번쯤 경험해 보고픈 그런 모습이었다.
그렇게 지인과 함께 찾게된, 동화 속 감성의 조그만 카페.
공항과 벤탄 시장의 딱 중간 정도에 위치한 조그만 카페이다. 주소를 바로 찍고 가지 않으면 찾기에 조금 어려울 수 있다.
대문에 걸린 조그만 장식 하나마저 사랑스럽다.
이른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내부에는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는데, 다행히도 앉을자리를 하나 확보할 수 있었다.
우선 자리를 잡고는... 구석구석 카페의 데코레이션 디테일을 구경하는 것만도 눈이 즐거웠다.
하나하나가 포토 스팟에다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였다. 이 공간에서 숨 쉬기만 하여도 뭔가 힐링이 되는 기분..
하지만 저 안쪽은 활발하게 토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조금은 소란스러웠다. 업무를 조용한 환경에서 하기에는 좀 어렵고, 일정 데시벨의 화이트 노이즈를 즐기며 업무 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할 듯..
좀 특별한 메뉴로는 '건강 스무디'메뉴가 있었는데, 스무디를 확 펼쳐놓은 느낌이랄까.
원래는 아보카도를 시키려다가 상콤한 딸기맛이 그리워서 이 메뉴를 시켰으나... 결과적으로는 실패.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딸기와 같은 '달달함'을 기대하면 안 된다는 것을 또 망각했다. 딸기는 시큼한 것. 결과적으로 스무디의 전반적인 맛이 시큼시큼한 것이...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호'가 아니었다.
다음번에는 바나나 초코 딸기라든지.. 아보카도가 버무려진 스무디를 주문 해 보아야겠다. 맛이 좀 한국인의 취향에 100% 맞지 않았다는 것이지, 비주얼로 보았을 때는 충분히 이 카페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부를 만했다. 호치민 시내에서도 이런 메뉴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다.
숨겨진 작고 소중한 카페를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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