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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나트랑 냐짱 공항에서 시내 가는 공항 버스 타기

by 처음처럼v 2023.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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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에 중국에서 친구가 온다고 하여 급히 날아갔다.

예전에 공부도 같이 하고 비즈니스도 잠깐 같이하던 친구인데, 이제는 4살 배기 아들을 둔 어엿한 가장이다.

오랜만에 얼굴을 보고자 하는 이유도 있지만, 겸사겸사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냐짱'에서 하루정도 휴식을 하고픈 마음도 있었다.

 

검색을 하다가보니 사람들이 많이 하는 질문이..

1) '나트랑'이 맞나요, '냐짱'이 맞나요?

2) 나트랑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나요? 였다.

 

첫번째부터 답변하면...  '베트남 현지 발음으로는 냐짱이 맞다'

'Nha trang'이 공식 지명인데, 알파벳을 읽는 발음이 영어와는 다른 부분이 좀 많기 때문에 그렇다. 설명하자면 조금 길어지지만, 결론은 '냐짱'이라고 읽으면 된다는 것. 하지만 여행자들은 어떻게 발음하여도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다. 어차피 정작 이곳에 놀러 와서는 저 단어를 쓸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니. 우리가 서울에서 북촌 한옥마을을 놀러 간다고 하여도, 그 한복판에서 "북촌 한옥마을이 어디예요?"라고 물어볼 일은 거의 없을 터이니. 공항에서 택시나 그랩을 탄다고 하여도, 구글맵상의 주소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정확한 소통이 될 것이다.

 

두번째 질문은... 나도 궁금했다.

1) 냐짱은 공항에서 시내까지 얼마나 거리가 되는가? : 45~55분 (36km)

2) 시내까지 가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각의 가격은 얼마 정도인가? 69000동 ~ 35만 동

 

생각보다 꽤나 걸린다. 호치민 공항은 시내와 바로 붙어있고.. 하노이가 1시간 정도 거리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냐짱도 45분은 걸린다.

 

그럼 어떤 교통수단이 있는가?

1) 민간 공항버스 : 69000동

2) 그랩카 (grab car) : 아마 30~40만 동

3) 택시 : 35~40만 동

4) 민간 픽업샌딩 업체 이용 : 적어도 60만 동 이상

5) 그랩오토바이 : 비추천

 

이 중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1,2번이다.

저런 버스들이 우후죽순으로 정리가 안 되어있고 시간이 들쭉날쭉한 것과는 다르게, 냐짱 공항에는 딱 정리가 잘 되어있기 때문.

1번을 특히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 69000원이라니 혜자스럽지 않은가.

하지만 여행객들이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타지에서 이상한데 떨궈질까 봐'...

하지만 냐짱은 다행인 것이, 시내라고 해봤자 다 거기서 거기다. 대부분의 호텔이 중심 시내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퍼져있는데, 시내 어디든 내려서 거기서부터 그랩카(grab car)를 이용한다면 훨씬 저렴할 것. 다만, 이용 시간이 30분 가격으로 있고.. 오후 7~9시 까지라고 하는데, 이는 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밤에도 새벽에도 사람만 찬다면 출발하는 것을 보았기에.

 

2번인 그랩카의 장점은, 아무래도 정확한 목적지까지 빠르게 갈 수 있다는 것. 말이 통하지 않아도, 그랩 어플로 목적지 주소만 제대로 찍어도 차가 오고 잘 데려다 주니. 게다가 밤에 도착하는 비행 편이라면 더욱이나 피곤할 테니... 이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버스를 타고, 거기서 또 밤늦게 그랩을 잡아야 하여... 5시간여의 비행에 지친 동행분들의 짜증을 받아내야 할 수도 있으니.

그런데 현금으로 결제하다 보면 아주 가끔 잔돈을 거슬러주지 않거나 돈을 좀 더 달라고 할 수도 있으니 정확한 금액으로 맺고 끊자.

공항에서 일부 금액을 환전을 해 놓거나, 미리 그랩 어플에 신용카드를 연결해 놓거나...

( 50만 동을 내민다면, 이것 보라며 잔돈이 없다고 하면서 메소드 연기를 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

물론 이럴 가능성은 10% 정도로 낮으며, 대부분은 아주 정직한 편이다. 어느 나라나 공항 근처와 여행객 등 돈이 모이는 곳은 아무래도 이상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기 때문에 노파심에서 공유해 놓는 것이다.

 

추가로 '택시'에 대해서 말한다면.. 꼭 이용하고 싶다면 '마일린'브랜드 택시(mai linh, 초록색 택시)만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워낙에 요금으로 장난치는 이상한 택시들이 많기 때문. 호치민에는 '비나썬'이나 '마일린'등 2개의 브랜드가 있지만, 냐짱에는 간간이 '마이린' 브랜드 택시만 볼 수 있었다. 브랜드 택시라고 택시 기사분들이 모두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이상한 꼴을 당할 확률이 그나마 낮다. 게다가 가격을 미리 흥정하지 않고 출발했다가는.. 각종 이유를 들어서 가격을 올려서 요구하는 경우도 겪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잊지 말자. 우리는 여행을 즐기러 왔다는 것을. 머릿속으로 계산해보고 해 봤자 1만 동 이하라면... 그냥 팁으로 쿨하게 줘버리자.

10만 동 수준이라면.. 알아서 선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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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본론으로 들어와서, '그럼 어떻게 공항에서 시내를 가는 버스를 타는가'

공항에서 나오면 이런 부스가 있다. 뭘 물어보지 않아도 그냥 '시내 가는구나'라고 생각할 것이고.. 아마 물어보는 것은 "몇 명이예요?" 정도일 것이다. 그래도 겁먹지 말자. 영어가 유창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고객이 해외 여행객이라 기본적인 영어로 물어볼 것이니...

"how many people?"이라고 하면 간단하게 숫자로 말해주면 된다. 12년 공교육 영어의 힘으로도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돈은 언제 내는가가 궁금할 텐데, 나의 경우는 버스에 타서 기사분이 돈을 걷으러 다닐 때에 지불했다.

 

이런 버스인데, 공항까지 잠깐 눈을 붙이며 가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내부의 모습. 신기했던 것이.. 한창 어느 깜깜한 곳을 달리던 와중에 버스를 세우고는 기사분이 돈을 걷기 시작했다.ㅋㅋ

돈이 없다면 어디 도망도 갈 수 없는 그런...

개인적으로는 좀 재밌는 포인트였는데, 아마도 통행량이 많지 않은 길목에서 차를 잠깐 세워놓느라 그랬던 것 같다.

 

하나의 팁을 주자면, 버스를 탈 때 기사분에게 '호텔 이름이나 주소'를 말해둔다면, 아저씨가 최대한 가까운데 내려주거나 알람을 주거나 할 것이다. 그도 아니라면 구글맵을 켜 두었다가 대충 가까운 데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된다.

 

마지막으로는 그럼, 냐짱 시내에서 공항을 갈 때에는 어디에서 버스를 이용하는가?

위에 캡처를 올려두었다. ( 주소 : 10 yersin, van thanh, nha trang )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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