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오게 되면, 꼭 돌아갈 때쯤 고민하게 되는 것. '부모님이나 회사 사람들에게 기념품으로 뭘 사가야 하지?'
그럴 때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지만, 냐짱의 특산물인 '제비집'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간단하면서도 저렴하면서도 특별한 기념품이야 대형 마트에 참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선물할만한 꽤나 좋은 것'을 찾으려면... 또 막상 생각나는 것이 없다.
2022.04.20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여행 기념품 추천_롯데마트&GS25 나들이
중국인 친구가 이번에 냐짱을 방문하며 바리바리 선물을 싸 들고 와서... 급히 뭐라도 사서 돌아가는 길에 쥐어주고 싶었다.
그냥 오랜만에 얼굴을 본다는 기쁨에 밤 11시에라도 얼굴을 보러 온 것인데, 받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런데 아무거나 사 줄 수는 없고.. 부담스럽지는 않아도 실용적이고 좀 좋은 것으로 골라주고 싶었다.
'커피세트를 사야 하나...'하고 생각하다가 발견한 'yen sao' (제비집).
냐짱은 특히나 제비집 상품으로 유명한 곳 중의 하나이다. 왜냐하면 냐짱 지역이 해안가이다 보니, 근처 많은 수의 섬에서 제비집 농장을 통해서 제비집이 많이 공급된다고 한다.
제비집이 건강에 좋다는 것이야 알고 있는데,
1) 어디에 좋은 것인지
2) 짝퉁 우려가 없는 구매처를 어떻게 선택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1) 효과 : 제비집은 기를 보하고, 기침을 멎게 하고, 피부를 맑게 해준다고 한다.
2) 짝퉁과의 구별법은 구부려보면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게 구부러진다는 것인데, 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다. 다만 간혹 제비털이 섞여 있거나 한 제품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더욱 믿을만한 것 같다. 중국에서 간혹 보고된다는 짝퉁 제품은, 요리를 할 때에 '당면'을 쓴 것이라고 하니, 대부분의 '제비집 전문 판매점'에서는 그리 걱정할 것은 아닌 듯하다. 그냥 믿을 수 있는 판매처를 선택하는 것이 더욱 현명할 듯.
그래서 3~4 군데의 제비집을 차례로 뒤지고 다녔다.
1) 진품인가
2) 적당한 가격인가
3) 선물하기 적당한 패키지를 가지고 있는가
의 기준으로, 하나씩 하나씩.
그러다가 결국 선택하게 된 하나의 가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여, 접근성도 좋았다.
사실 그냥 숙소 근처라서 3~4군데를 비교하며 다니다가, 가격과 패키지가 다른 곳보다 훨씬 좋아서 선택하게 된 가게.
이 판매원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했다. 보통은 이것저것 가격을 물어보고.. 다른데도 좀 보고 오겠다고 하면 짜증을 내거나 냉담한 반응을 보이게 마련인데, 끝까지 신경을 써 주시고 뭘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이곳의 상품 가격은 70~90만동 대부터 3~4백만 동짜리까지 정말 다양했는데, 맥시멈 가격이야 천정부지였다.
아주 싼 것을 찾는다면, 보통 물에 섞여있어서 바로 따서 마실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다.
이런 마실 수 있는 상품들은 여타 여행자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에도 많은데, 간편하긴 한데 아무래도 효과는 떨어질 것 같다.
우리나라 홍삼 드링크에 들어 있는 홍삼 고형분 함량이 0.xx%인 것을 생각하면... 대략 추측이 될 듯하다.
그리고 보통 기념품 가게에서는 기본 상품이라도 1.9백만~3.9백만 동의 가격을 자랑하고 있어서, 차라리 가성비를 비교하기가 쉬웠다.
나는 1백만 동짜리 상품을 구매했는데, 보기에도 선물하기에도 참 좋았다.
요리법은 그냥 각종 죽이나 수프 같은 것에 함께 첨가하여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그리 조리법이 어려운 것은 아닌 듯하다.
다만 하나 아쉬웠던 점은.... '제비집'은 중국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는 품목이었다는 것.
코로나 사태 이후 야생 동물 관련 상품이라서 제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한국의 검역 대상으로는 별 문제가 없는 듯하여 다행이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좋은 가게를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
좋은 선물 품목을 찾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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