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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하노이 시내 시가 담배 전문점

by 처음처럼v 2023.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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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점심 식사할 곳을 둘러보던 차에 발견한 곳.

흡연을 하지는 않는데, '시가샵'이라니 뭔가 구경하고 싶다. 구경도 할 겸, 적당한 것이 있다면 지인분의 선물을 살 겸 들러보았다.

 

방문할 때에는 몰랐는데, 왜 이 거리에 각종 일본 음식점이 많은가 했더니... 일본 대사관이 근처에 있었다.

'하노이 판 작은 일본인 거리'정도가 되나 보다. 호치민에서도 '롯데호텔'은 일본인 거리와 바로 붙어있었는데, 여기도 그런 듯하다.

 

 

뭔가 입구부터 멋스럽다. 앤틱 한 느낌이 들면서도 아주 깔끔하다.

굳이 시가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냥 카페로만 이용해도 충분할 듯싶다.

 

내부에 들어서니, 계산대를 중심으로 많은 종류의 시가들이 포진해 있었다. 

모든 종류의 디스플레이가 그러하듯, 잘 정돈된 압도적인 상품들이 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계산대 왼쪽의 정체 모를 캔음료 박스나, 계산대 아래쪽의 와인들 또한 상품들과 잘 어우러져 앤티크 한 느낌을 주었다.

 

한쪽 벽면에도 이렇게 잘 정돈된 시가 박스들과 기타 액세서리들이 가득했다.

시가에 해박하지는 않지만, 커터와.. 파이프라는 것은 구경만 하여도 알 수 있었다.

담뱃잎을 그대로 돌돌 말아서 만든 것이 '시가/(cigar)이다 보니, 아주 독하여 한 번에 다 피우기에는 쉽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1) 중간에 잘라가며 불을 꺼트리고 2) 겉으로만 피는 이유라고 들었다.

여하튼 정말 다양한 기구들이 있었는데, 잠시만 구경하다가 말았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시가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각 박스마다는 '온도'와 '습도'도 관리를 해 주는 섬세함에 또 한 번 놀랐다.

담배를 좋아하는 애연가들에게는 참 좋은 공간이 될 듯하다.

 

이내 시장기가 돌아서 앉아서 머무르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무척이나 맑고 청명한 하노이의 하늘은 예상하던 것과는 달랐지만.

하노이는 항상 우중충한 하늘을 자랑할 것만 같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호치민의 타오디엔이나 안푸 지역의 고층 빌딩들에 견주어도 부족할 것이 없는 건물들도 한가득.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조금이나마 여유가 있었음에 감사.

좋은 날씨를 허락하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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