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는데 딱히 어딜 시간 잡아서 가기에는 그렇고...'
할 때에 보통은 선택지가 2가지이다. 1) 마사지 가게 2) 카페나 음식점
맥주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하나 정도의 선택지가 있다. 수제 맥주집.
공항 가는 대로변 바로 1 블록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다. 저 대로변 건너편에도 'brux'라는 가게가 있긴 하지만... 이곳이 뭔가 조금 더 독특한 맛이 있다.
공항 근처에서 맥주 한 잔을 기울이며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하다면 한 번쯤 들러보면 좋을 곳.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흡사 독일의 어느 오래된 건축물에 들어가는 느낌.
내부의 인테리어들 또한 면면마다 그 디테일이 깃들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조금 있다. 한국에 비해서도 특색있는 느낌이고, 호치민의 평균적인 맥주집들에 비해서도 꽤나 독특한 느낌이다.
수제 맥주의 가격 또한 너무 사악하지도 않고 적당하다. 느끼기에는... 도수가 평균보다는 조금 높은 것도 같지만, 나는 얼마 마시지 않으니 그리 크게 상관은 없다. 특히나 맥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만족할만한 수제 맥주의 맛'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300ml 작은 잔을 주문할 수가 있어서, 나 같은 사람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또 하나의 추천 이유이다.
메뉴들을 모두 주문해보지는 않았지만, 왼쪽 가장 위에 있는 치즈튀김과 바로 그 옆에 있는 오징어믹스 튀김, 그리고 새우와 파인애플요리가 맛있었다. 양고기 그릴도 맛있다고 하는데, 보통 저녁 식사 이후에 방문하여서 시도해보지 못했다.
스테이크를 에이징 하는 냉장고 또한 무척이나 인상 깊었는데, 스테이크 메뉴의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는 알아보지 못했다.
이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방을 예약할 수 있다는 것'인데, 우리는 단체 행사로 올 일은 없었기에 패스.
일과의 끝에 조촐한 맥주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면,
비행기 시간에 앞서서 잠시 시간을 보낼 곳이 필요하다면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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