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맛집

신촌 예쁜 디저트 카페 파이홀

by 처음처럼v 2023. 2. 17.
728x90

예전에 대학교 2학년 때부터인가 3학년 때부터인가... 공강 시간을 보내곤 했던 파이홀 카페 'the pie hole'

공강 시간이 한 3~4시간 있으면, 우선 자리를 잡고 커피를 마시며 후배들을 호출하곤 했다.

호출하였다기보다는.. "나 여기에 있으니, 지나가다 들르면 커피 한 잔 삽니다." 정도.

그래도 학교에서 정문까지 나와서 굳이 대로를 건너야 하니, 매번 오는 애들만 왔다 ㅋㅋ

 

그때에는 조그맣게 구석지에 가게를 오픈하였는데, 이제는 가게가 꽤나 커졌다.

위치를 신촌 중심부로 옮기면서 2층도 생기고... 여러모로 뭔가 잘 되는 것 같아서 마음이 좋다.

 

파스텔 파스텔하여 보기만 하여도 따땃해지는 색감.

 

여전히 다양한 종류의 파이가 그득하다. 예전에는 없던 종류의 파이가 더욱 많아졌다.

그렇게도 자주 찾았건만, 항상 하는 고민은 똑같은 것이 신기하다.

'종류별로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은데, 그럴만한 배가 남아있지 않다.'

 

그때에는 누나와 아르바이트 1명이면 충분하였는데, 이제는 아르바이트가 3명은 되는 것 같다. 

 

1층의 모습. 예전에도 그랬지만, 특히나 파이홀은 대학교 재학생들로 항상 가득 차있는 것 같다.

그냥 시간을 보내기도 좋고, 아기자기한 환경에서 공부하기도 좋고 하여서 그런지 항상 바글바글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통로. 여기서 담배를 태우는 이가 있을라나... 충분히 그럴만한 공간이지만, 왠지 이런 곳에서는 야외라 할지라도 담배를 피우면 안 될 것만 같은 생각에 자제를 할 것 같다.

 

2층은 주방 공간이 없어서그런지, 그 공간이 더욱이나 커 보였다. 중간에 있는 길쭉한 테이블을 한 번 이용해보고 싶었으나

30대 남자 4명이서 그곳을 차지하여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화하기에는.... 뭔가 어색했다.

다음번에 혹시나 혼자 들를 기회가 있다면 차지하는 것으로.

 

보기에도 너무나 예쁘고, 먹고 마시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플레이팅과 메뉴들.

여전히 파이들은 맛났다. 

 

어느새 뒤를 돌아보니, 테이블이 또한 가득가득. 조모임들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인사이트라도 던져주고 싶지만 꾹 참았다.

 

마음의 고향과 같은 '파이홀 카페'에 들를 수 있었음에 감사

오랜만에 사장 누나를 만날 수 있었음에 감사

맛있는 파이를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