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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1군 건전 마사지 22 spa

by 처음처럼v 2023.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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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숙소를 예약했더니 마사지샵 할인 쿠폰을 주셨다. ( 숙소 테이블에 놓여있었다 )

한국의 영하 17도를 경험하면서... 목과 허리가 뻣뻣하게 굳어버렸기 때문에, '베트남에 오자마자 마사지샵부터 방문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차에 너무나 잘 된 것. ( 약간 허리가 쑤시는 느낌이 있을 정도였다.)

 

친구들이나 손님들이 베트남 호치민에 방문할 때마다 말하곤 한다. "여기서는 1 일 1 마사지받는 게 남는 거야."

"한국 가면 가격이 더블이야" 

 

하지만,

(1) 어디가 검증된 곳인지 모르고

(2) 매일 받는 것보다는 적어도 2일 간격으로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 ( 몸도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 )

 

그래서 이렇게 기회가 생길 때면, 일부러라도 체험을 해보곤 한다.

그래야 어디가 믿을만하고 좋은지를 추천할 수 있기 때문.

 

위치를 확인해 보니, 숙소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5분 거리라서 바이크를 바로 잡아타고 달렸다.

오랜만에 느끼는 후덥지근한 호치민의 공기가 오히려 상쾌하기까지 하다. 기습 한파로 한국에서 엄청나게 추운 날씨에 시달리다 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원래 이 정도 거리는 가끔 걸어 다니기도 하는데, 호치민의 뙤약볕 아래에서는 당연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보통 베트남 현지인들은 3분 거리라도 바이크를 이용한다.

 

2023.01.28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1군 4군 에어비앤비 숙소 밀레니엄 마스테리 아파트

 

베트남 호치민 1군 4군 에어비앤비 숙소 밀레니엄 마스테리 아파트

자정이 넘어서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 밤 12:40 정도..? ) 밤 11시 도착 비행기였기에 넉넉잡아서 12시 전에는 잠을 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 그래도 손님들과 함께 편

gem87.tistory.com

 

다리 하나만 건너면 바로 위치해 있다. 

 

아기자기하게 박혀있어서 지나가면서 딱 알아채지는 못했는데, 앞에 딱 서고 보니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원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디테일에까지 신경 쓰는 곳이 서비스가 나쁠리가 없다.

( 물론 간혹, 음식 맛보다는 겉치장에만 신경쓰는 가게들도 있기는 하지만 )

 

베트남에서 채소나 과일을 고르는 기준도 동일하게, '보기에 깔끔하고 좋은 것을 고르면 성공 확률이 높다'라고 한다.

( 전문가의 의견 )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는 내부의 모습. 트립 어드바이저에도 top rated 가게인가 보다. 그래서인지 내가 방문했을 때에 외국인 커플도 마침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직원들 중에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도 있어서 편리했다. 물론 나는 영어와 짧은 베트남어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 짧은 베트남어만 하여도, 만나는 현지인 분들은 항상 즐거워해주신다 )

 

나는 90분 스페셜 마사지를 선택했다.. 어느 식당에서나 가게에서나 '시그니쳐 메뉴'를 시켜봐야 그 가게의 진가를 알 수 있다고 하니, 꼭 새로운 곳에서는 메인 메뉴를 주문하는 습관이 있다. ㅋㅋ

 

그리고 보통 60분은 뭔가 순식간에 지나가는 느낌이고, 90분은 되어야 편안하게 시간을 좀 보낸 듯한 느낌이 든다.

 

안 그래도 좀 갈증이 나던 차였는데, 수박 주스도 제공해 주셔서 열심히 흡입했다. ㅋㅋ

각 부위별로 마사지 세기를 '강/중/약'으로 선택하는 항목도 있고, 오이팩/핫스톤/허리 스트레칭 등에 대한 기호도 표시하게 되어있어서, 마사지사가 이 표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해준다. 좀 제대로 된 건전 마사지 집이라면 보통 물어보는 것인데, 여기는 더욱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 보통 10개 중 1~2개의 건전 마시지 집만 이런 것을 물어본다 )

 

개인적으로 허리를 무자비하게 꺾거나 트위스트 하는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서, 다른 곳에서도 허리나 목을 꺾을 기미가 보인 다하면 다급하게 "no no no, it's ok~"를 외치곤 한다. 베트남어로는 "khong can~~" (컴 껀, 필요치 않다)

급작스럽게 no no no를 외치면, 간혹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보통 오이팩을 무조건 서비스해주지는 않는데, 이 또한 오랜만에 받아보는 것이라 좋았다.

 

그리고는 예상치 않게, 오일 종류도 샘플 향을 맡아보고 고르라고 하는 것 또한 신기했다.

뭐였더라... 코코넛/로즈/벨레(?) 향이 있었던 것 같은데, 로즈 향으로 골랐다. 코코넛으로 할까 로즈향으로 할까를 30초 정도 고민하다가, 그래도 뭔가 익숙한 향이어서 '로즈향'으로 정했다.

 

데스크가 '뗏'(구정)을 축하하는 데코레이션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사진을 한 장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당연히 그래도 된다"라고 말하고는, 정작 직원들은 부끄러웠는지 샤샤샥 숨었다.ㅋㅋ

 

입구까지 친절하게도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안내를 해주어서 허둥지둥 대지 않을 수 있었다. 

4층인가 5층인가로 안내를 받았는데,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사람이 별로 없네요?"라고 물어봤더니.. 7개의 층이 있다고 한다. 1층에서 볼 때는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보였는데, 7개의 각 층에 (1) 남자 층 (2) 여자 층 (3) 커플 층 등 각자 편의에 따라서 잘 구성되어 있다고 했다. 호기심이 많은 나는... 각 층마다 돌아다니며 파악을 해보고 싶었으나, 이번엔 자제를 좀 하였다. 이 넓은 공간을 혼자 이용한다니, 개인적으로는 여유로운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많은 사람을 마주치지 않아도 되고..!! ( 하지만 마사지를 받다 보니 1명, 2명 다른 남자분들이 들어오는 인기척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렇게 자리가 세팅되어 있었는데, 가방과 더불어 옷을 차곡차곡 넣어놓을 수 있는 상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보통 다른 곳에서는 차곡차곡 옷을 접어서 가방 위에 포개어놓거나 선반에 잠깐 놔두거나, 마사지 베드 아래쪽에 그냥 쌓아놓거나 했었는데, 잘 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던 부분이다. ( 정리하기를 좋아하는 1인 )

 

마사지사분도 푸근한 인상에 내공이 출중한 분이었다. 보통 마사지를 받다가 잘 잠이 들지는 않는데, 피곤하였는지 잠깐동안 잠이 들었을 정도였다. 구석구석 잘해주시고, 이상한 곳을 자극하는 것도 없어서 안심이었다. ㅋㅋ

전체 비용에 팁이 포함되어 있어서, 팁 걱정을 할 필요도 없었기에 좋았다.

 

좀 잘 정돈된 샵들의 경우의 특징이, 이렇게 정찰제로 운영된다는 것

90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훌쩍 지나갔다.

 

그리고 이렇게 적당히 어두운 조도(밝기)에, 잔잔하고 평온한 음악이 흘러나오는 것을 선호한다.

( 개인적으로... 기본 세팅으로 되어야 하는 부분. 약간 까다로운 소비자이지만, 내 맘이지 뭐 )

 

개인적으로 호치민에서 건전 마사지샵을 추천하자면,

(1) 22 spa ( 시설 o / 전문성 o / 가격 o / 위치 o ) - 1군에 위치

(2) 미우미우 ( 시설 o / 전문성 o / 가격 o / 위치 o ) - 1군에 위치

(3) 골든 로터스 ( 시설 o / 전문성 o / 가격 o / 위치 o ) - 1군에 위치

(4) 만다린 ( 시설 o / 전문성 o / 가격 △ / 위치 △ ) - 2군에 위치, vat를 고지 없이 붙인다.

(5) 137 마사지 ( 시설 △ / 전문성 △ / 가격 o / 위치 o ) - 1군 등 각지에 위치, 로컬 가게

(6) 유주스파 ( 시설 △ / 전문성 △ / 가격 / 위치 o ) - 1군에 위치

(7) 목흥 spa ( 안 가봐서 모름 ) - 2군

 

그리고 100% 확실하지는 않아도 불건전과 건전 마사지샵을 구별하는 기준은, 일전에 포스팅을 2~3차례 하였으니

검색해 보시기를..!! ( (1) 유니폼 (2) 가게 분위기 (3) 위치 (4) 가격 등 )

 

 

끝내고 나오니, 마사지사를 평가하는 통이 있다.

이 아주머니의 번호는 19번인 것 같은데,  '아주 잘함' 통에 투표하였다.

 

 

http://pf.kakao.com/_Txflxfj

 

목과 등이 꽤나 뻣뻣하였는데 잘 풀렸음에 감사

평일 여유로운 시간에 방문하여 한적하였음에 감사

좋은 분을 만나서 편안한 시간을 보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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