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네 집을 찾았다가, 다른 곳에서 크리스마스날에 점심 식사 파티 초대를 받았다.
웬 파티냐고 물어봤더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파티라고 한다.
2022.08.21 - [여행 & 맛집] - 베트남 로컬 현지 전통 결혼식 붕따우 나들이
예전에 동네 결혼식으로 초대를 받았던 기억이 났다. 그 집에 당도해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천막에 써져있는 것은, 이런 행사를 대행하는 회사의 이름과 정보.
베트남의 로컬 가정집들에서는 파티를 참 많이도 한다.
파티의 이유는 만들기에 따라 천만 가지인데,
1) 결혼식
2) 장례식 ( 파티라고 하긴 뭐하고 행사 )
3) 크리스마스
4) 출산
5) 백일, 돌
6) 졸업
7) 좋은 대학이나 회사에 들어갔을 때
8) 외국으로 가족 중 누군가가 가야할 때
9) 외국에서 친지가 방문하였을 때
등등... 성대한 음식 코스와 더불어 노래를 서로 크게 부르는 것이 주요 순서이다.
한 켠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 보통 1개의 코스가 5~6개의 메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꽤나 분주하다.
그나마 천막 1~2개만 쓰는 규모의 가족 행사의 약간 확장판이라서, 이 정도이다.
돼지고기 & 소고기와 여러 채소를 버무려놓은 요리
보통 가볍게 시작하기 위한 메뉴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촉촉한 누룽지와 닭을 삶아낸 것.
두 개를 같이 쌈 싸 먹듯이 같이 먹지만, 나는 누룽지만 먹었다.
( 어제 저녁에 치킨을 많이 먹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삼계탕을 제외하고는 닭을 잘 먹지 않는다. )
염소 고기와 여러 채소를 함께 볶아낸 요리. 맛만 보고는 역시나 채소 위주로 먹었다.
식빵을 곁들여서 함께 먹곤 한다.
여러 채소들을 볶아낸 것. 이것이 내 취향이었으나 이미 많이 먹어놔서.
이 이후로는 '핫팟'(hot pot)과 후식으로는 요거트나 작은 반바오(호빵 종류)가 제공된다.
끼니때마다 너무 푸짐하게 먹어대서 오늘은 좀 조절했다.
옆 테이블에서는 낮부터 맥주로 달리느라 시끌벅적했으나, 이렇게 현지인들 사이에 끼어서 흥겨울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감사.
'여행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푸꾸옥 로컬 콤부차 카페 갓 파더 the god father 대부 (0) | 2023.01.08 |
---|---|
호치민 1군 레탄톤 이자까야 일본인 거리 토리쇼 TORISHO (2) | 2023.01.07 |
베트남 호치민 현지 시내 결혼식 문화 축의금 (2) | 2023.01.05 |
호치민 공항 근처 수퍼볼 삽겹살 한식당 고기마당 (0) | 2023.01.04 |
베트남 성당 크리스마스 이브 행사 붕따우 카톨릭 성당 (1) | 2023.0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