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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유명 위스키샵 싱글 몰트 리테일

by 처음처럼v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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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를 너무나 좋아하여 항상 노래를 부르는 친구 덕에 들러본 곳.

기꺼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친구의 발이 되어주었다.

 

한국에서는 유명 위스키는 거의 품절 상태라고 하는데, ( 특히나 유명 싱글 몰트 제품들 )

1) 베트남은 위스키를 대중적으로 즐기는 분위기는 아니라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것도 있고

2) 주류 국내 반입에 대한 규제가 훨씬 덜한 것 같다.

(한국은 총액 400$ 이내에서 2병까지, 베트남은 도수에 따라 1.5~2.0L 허용인데... 도수까지 일일이 전수조사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워낙 언더 머니 거래도 많고)

 

물론 한국도 위스키를 대중적으로 즐긴다고는 볼 수 없지만, 와인도 그렇고 위스키도 그렇고...

평균적인 소비력이 올라가는 만큼 그 수요가 충분히 늘어난 것 같다.

 

 

1군의 위쪽에 위치해 있다.

사실 이전부터 계속 한 번 시간내어 들러달라고 이야기했었는데, 이제야 한 번 들러보았다.

지난번에 마침 이쪽을 지날 일이 있어서 들러보려 했지만 문이 닫혀있었는데, 이번에는 문이 활짝 열려있었다.

 

가게 외관. 깔끔하게도 잘 정리되어 있다. 위스키/와인 등을 파는 가게들은 호치민 도처에 정말 많지만, 제대로 구색을 갖추어놓고 상품을 관리하는 곳은 드물다. 

1) 그만치 회전이 잘 된다는 뜻이고

2) 상품 구색에 신경을 쓰는 것이며,

3) 가품의 위험 또한 적다는 뜻

 

들어서자마자 정갈하고 압도적인 진열에 눈이 부셨다. ( 유통 출신 직업병 )

술을 즐기지는 않으나, 술을 모아서 진열하는 분들이 왜 애지중지 하시는지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찾는다면, 정말 눈 돌아갈 수 있는 곳.

 

싱글 몰트 위스키와 블렌디드 위스키를 구별하여 진열 해 놓았고, 브랜드와 연도별로 차례대로 진열해 놓았다.

그리고 이정도 브랜드 구색을 갖추기는 참 힘들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부분.. ( 자금력 또한 )

보통은 마구잡이로 확보가 되는대로 갖다놓고 좀 팔리겠다 싶은 제품을 잡고 가격 장난을 치곤 하는데, 여기는 상품 관리나 가격 책정도 적절한 것 같다.

 

한국인에게 특히 유명한 입문용 위스키, 글렌 피딕. 그 옆에 발베니도 한국인이 특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의 위스키 매니아들에게 최고의 인기라는 맥켈란.

12년 산 더블 캐스크가 한화로 12~14만 원, 쉐리 캐스크는 16~18만 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전 세계의 위스키 매니아들이 애용한다는 글렌모렌지..?

이 또한 다양하게 구색이 갖추어져 있다.

 

상대적으로 맹숭맹숭한 맛의 대명사라는 singleton 또한 연도별로 주르륵 갖추어져 있다.

그냥 줏어들은 것이 있어서 유명한 브랜드는 아는데, 여기에는 워낙 종류가 많아서 모르겠다ㅋㅋ

 

대범한(?) 가게답게, 항상 시음을 할 수 있게 준비를 해 놓는 것 같다.

계속해서 권하시는데 안 먹는다고 하다가, 살짝 맛만 보았다. 색다른 경험이긴 했으나, 나에게는 역시나 위스키 맛.

좋은 경험이었다.

 

1) 위스키는 눈으로 즐기고 ( 그 색깔들과 점도 )

2) 향을 즐기고 ( 오크향이라든지 등 )

3) 테이스팅을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 피트/바닐라/과일향 등 )

하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강력한 술들.ㅋㅋㅋ

 

그래도 오묘한 색감의 위스키 병을 보는 것만으로도 참 예쁘긴 하다.

 

인류의 역사에서 술이 빠지지 않았던 적은 없었는데, 독이 되기도 하고 각종 죄와 유혹을 만들기도 하는 그런 음료.

대학교 때에는 뭣도 모르고 모임마다 부어라 마셔라 했었지만, 이제는 슬기롭게 사용해야겠다.

 

최근에는 유명 위스키는 그것을 담아서 숙성할 나무통이 부족할 정도라고 하니... 참 그 인기가 새삼 신기할 뿐이다.

베트남 호치민 위스키의 성지. 클리어! ( 친구는 당장 살 것은 없다고 했다 )

 

베트남 호치민에 많고 많은 위스키 가게들이 있지만, 관리나 구색 면에서는 이곳이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덕분에 신기하고 새로운 구경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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