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내에서 요즘 가장 이슈몰이를 하고 있는 구역, '투티엠'
롯데건설이 이 지역의 대대적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뉴스 기사도 많이 나오고 있고,
여러모로 인프라가 많이 개발되고 있는 곳이다.
1군의 바로 오른쪽에 위치하여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다리 하나를 건너야 한다는 심리적 저지선으로 인하여...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는 않는 곳.
이번에 새로운 이마트 점포가 오픈했다고 하여, 겸사겸사 가봤다.
이름하여, '이마트 살라점'
사실은 원래부터 갈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친구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가... 친구가 장을 보러 간다고 하여
쭐래쭐래 따라갔다.
건물 입구에 도착하였는데, 내가 생각하던 이마트 건물과는 달랐다.
한국의 이마트는... '나 이마트 건물입니다' 하면서, 외벽부터 검정,노랑,회색의 조화로 이루어진 건물을 뽐내는데 말이다.
마치 호텔 입구에 들어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마도 신축 건물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입구를 안내 해 주는 입간판이 설치되어 있다.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오르자마자 웅성이는 소리가 들린다.
거의 밤 9~10시가 되어가는 시간에, 지하에 이렇게나 사람이 많다니.
상품들 또한 빽빽하고 가지런하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보통의 대형 이마트 점포보다는 1/2 사이즈이지만, 1층에 다 모아놓으니 꽤나 커 보였다.
( 한국은 대형 점포의 경우, 2~3개 층으로 나누어 놓은 경우가 있음 )
현장 스케치
축산 공간 또한, 꽤나 깔끔하게 구성 해 놓았다.
베트남 부유층들은 점차 이런 깔끔함을 더욱 더 찾게 될 것 같다.
수산물 코너에서는 연어를 통채로 진열... 연어 머리도 따로 파는 것 같은데, 뭐에 쓰는지는 모르겠다.
워낙 베트남에서는 hot pot이나 구이를 좋아하니, 어디에든 사용할 곳은 많을 것 같다.
과일 또한 가득 가득. 신선도도 꽤나 좋다.
피자와 빵 코너도 사람들로 붐볐다. 코스트코의 왕 피자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충분히 베트남 분들에게 특색있게 비춰질 만하다. 길게 늘어서 있는 줄을 보며,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할 용기까지는 내지 못했다.
인스턴트 커피 종류 또한 무척이나 많았다.
기본적인 베트남 상품 구색에 + 한국이나 기타 나라들의 구색을 섞으니... 무척이나 다양했다.
계산대에 또한 길게 늘어서 있는 줄.
20개 정도의 계산대가 있는데, 평균적으로 10~20분은 대기를 해야 한다.
1) 전체 계산대가 가동되고 있지는 않았고 2) 계산 처리 속도가 아무래도 한국에 비해서는 느리다.
그래도 참 다들 차분하게 잘 기다린다.
계산대를 나와서 본 모습들.
마트에서 나올 때에는 다른 출구쪽으로 나왔다. 여기도 마치 호텔 로비 같은 느낌...
이쪽에 사람들이 더욱 많이 모여있었다.
왜 그런가 봤더니, 이쪽이 메인 출입구였나보다.
게다가 시그니쳐격인 대형 구조물이 이렇게 당당히 버티고 서 있다.
애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사진을 한 장씩 남기느라고 바빠보였다.
베트남은 나름대로의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는 것을 참 즐겨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좋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찍어본 전경.
밤이라 그런지 이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노닥노닥 하는 모습들도 참 평화로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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