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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일본 라멘 맛집 잇푸도 라멘

by 처음처럼v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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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레탄똔 ( 일본인 거리 )에 저녁 약속이 참 많다.

오늘은 업무 미팅이 1군에서 있었던지라, 끝나고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싶어서 들른 것.

동료에게 메뉴 선택을 맡기면 '뭐든 좋다'라고 말할 것이 분명하여, '일본 라멘'을 제시했다.

 

간단하면서도, 일본인 거리에서 그나마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 내가 아직 가보지 못했던 곳.

일본 라멘 프랜차이즈 '잇푸도 라멘'에 들렀다. (일본에만 매장이 100개가 넘고, 전 세계에 60여 개가 포진해 있다고 한다.) 

 

일본인 거리의 메인에 위치 해 있다. 

여행객들도 워낙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서, 항상 대기하는 줄이 서 있다.

그래서 그동안 한 번도 찾아보지 못했던 곳. 굳이 여행객들 틈에 섞여서 피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오늘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었으므로... 이런 때에는 음식점들도 장사가 덜 되기 마련.

그래서 잇푸도 라멘을 찾았다.

 

1층의 내부 공간. 널찍하고 정갈하다. 주방은 물론 어수선하겠지만, 대나무 발로 가려놓아서 이것마저 특색 있게 느껴지는 부분.

2층도 마련되어 있다. 올라가는 계단.

 

2층은 둘러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과, 입식 테이블이 섞여 있다.

 

이곳의 주요 메뉴는... 시로마루 라멘과 아카마루 라멘.

무엇이 차이냐고 한다면,

1) 시로마루 라멘 : 기본적인 하카타 스타일 라멘

2) 아카마루 라멘 : 시로마루에 마늘 기름과 간장을 좀 섞어서 더 매콤 짭조름한 맛

원래 잘 모르면 그냥...

'베스트 셀러' & '추천' 메뉴를 먹으면 된다. 그 원칙에 입각해서도 알맞았던 메뉴.

 

그리고 또 하나 주문해야 할 절차가..

1) 면의 강도 선택 : soft / normal / hard / very hard

2) 국물의 짠 정도 선택 : original / less salty / less salty more

 

개인적으로 일반보다 약간 탱탱한 면발을 좋아하여, normal을 시켰다.

친구 것은 'hard'로 시켜보았는데, 그 또한 나쁘지 않았으나... normal 정도가 딱 적당했다.

왠지 대부분의 한국인에게는 'normal'로 주문하여도 충분할 듯싶다.

아주 약간.. '이건 약간 덜 익은 것 아니야?' 하는 정도를 좋아한다면 'hard'를 선택하시길

 

국물 또한 원래 짠맛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라서 less salty를 선택하였는데, 적당했던 것 같다.

라멘을 먹으면서 극한으로 짜지 않은 국물을 먹는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모순되는 말이므로...

그냥 미세 조정 정도만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으엑! 너무 짜서 많이 먹지를 못하겠잖아?"만 방지하는 것이 나의 목표였기 때문.

 

이것이 시로마루 라멘

 

이것이 아카마루 라멘

 

이것이 교자. ( 이 또한 베스트셀러 메뉴 )

생각보다는 살짝 더 부드러웠으나, 충분히 맛있었다.

 

라멘은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고,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라멘 집보다 맛있었던 듯하다.

일본인 거리에 '단보 라멘'이라고 돈코츠 라멘집이 또 하나 있는데, 거기보다 더 맛있는 듯하다.

 

다만 차슈가 그냥 똑같은 성분으로 4 개인 줄로만 알았는데,

돼지고기 차슈 2개 닭고기로 만들어진 차슈 2개였다. 개인적으로 닭고기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다 빼버렸긴 했는데...

( 그렇다고 맛이 없는 것은 아니고, 그냥 믹스된 어떤 것들을 안 좋아하는 개인의 기호 )

그것만 빼면 모든 것이 만족이었다. 

 

(차슈가 원래는 돼지고기로 만든 것을 뜻하는 것이라서... '닭고기 차슈'라는 말이 틀린 것 같은데, 정확한 명칭을 모르겠다. )

 

원래는 마늘을 팍팍 더 추가해서 먹는 편인데, 추가 마늘을 넣으려면 직원에게 요청을 하면 된다.

추가 요금은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다.

 

여하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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