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과 급 저녁 약속이 생겨서 찾은 곳.
맛있는 쌀국수집이 있어서 꼭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여 함께 방문했다.
약간의 헤프닝이라면... 주소를 '339 le van sy'라고만 알려주셨는데, 구글맵에 쳐보니 여러 군데를 가리키는 것.
구글맵상 주소를 한 번 더 요청드렸으나, 그것까지 사용할 줄 모르셔서 그냥 포기.
공항 근처라 하니, '이곳이 맞겠지' 하고 찾아갔다.
종종 여러명이서 나누어 어느 장소를 방문할 때, 현지인끼리도 혼선이 생길 때가 많다.
다행히도 그 장소가 맞았다.
공항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
하지만 공항 근처라 할지라도,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거리는 아니다.
매장 전경. 쌀국수 가게의 규모가 꽤나 거대하다.
생각해보니 일전에 이 가게 앞을 지나면서, '쌀국수 집인것 같긴 한데, 웬 우유 광고에나 나올법한 소 그림인가...'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좀 불안한 마음에 '다음에 와보고픈 가게'로 저장만 해 두었는데, 마침 딱 방문하게 되었다.
현지인 친구에게 잘로로 뜻을 물어보니, '부자 쌀국수집'(the rich) 비슷한 뜻이라고 한다. (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
나를 위해 특별히 시켜주신 닥비엣(스페셜)
그냥 pho nam (양지 고기)을 먹는다고 하였는데, 일부러 나를 생각하여 스페셜을 시켜주신 듯하다.
내가 물에 빠진 고기를 원체 많이 먹지는 않는 데다가, 스페셜이다 보니 양이 상당하여...ㅋㅋ
고기는 살코기만 좀 먹고 60% 정도 남긴 듯하다.
스페셜의 비주얼.
사실 맛은 그렇게 어메이징 하다는 느낌은 모르겠다.
현지인 손님이 정말 많았지만, 아마도 소의 각종 부위를 이용하여 다양한 메뉴를 공급하고 신선한 재료를 회전 돌린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베트남 현지인은 뼈에 붙어있는 고기를 뜯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 특히나 많다.
로컬 쌀국수를 즐기고 싶다면, 언제든 방문하는 것을 추천.
다음번에 여기를 지날 일이 있다면, 스페셜 말고 그냥 pho nam (양지)이나 pho tai (샤브샤브 소고기)를 시켜서 먹어봐야겠다.
나에게는 우리 동네 푸근한 아저씨네 쌀국수가 아직까지는 제일이다. 절인 마늘 팍팍 넣고.
주말마다 들르곤 하는데, 이번 주도 한 번 들러야겠다.
사인은 아래 포스팅에 1개 포함되어 있다.
2022.06.04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우기 공항 근처 나들이
오히려 하노이 스타일 쌀국수집이 이 근처에 2개인가가 분포되어 있는데,
공항과 3분 거리이므로 이곳을 찾는 것도 추천...! ( 나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
2022.07.08 - [여행 & 맛집] - 호치민 공항 근처 식당 딤섬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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