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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2군 타오디엔 기꾸 스시

by 처음처럼v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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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점을 나와서 그냥 집에 가기는 섭섭하다고 하셔서 찾아간 스시집.

멕시코 음식점으로부터 2분 거리에 있어서, 아주 가깝다.

그냥 이 앞을 매번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덕분에 여러 식당을 방문해보고 있다.

2군 타오디엔의 스시집이라고는 '스시또'밖에 몰랐는데, 이참에 알게 되었다.

'기꾸 스시'라는 이름이.. 신촌에서도 많이 찾았던 스시집의 이름과 같아서 개인적으로 친근했는데, 여기는 전문 스시집이라기보다는 '포차'에 약간 더 가까운 느낌이다.

 

2022.07.16 - [분류 전체보기] - 호치민 타오디엔 멕시코 식당 district federal

 

외양부터 남다른 냄새를 풍긴다.

한국에서나 찾아볼 법한 느낌인데, 베트남 호치민에서 이런 포차 느낌을 보니까 감회가 새로웠다.

입구에 '스시 포차'라고 쓰인 한국어를 보니까 더욱 신기한 기분.

가게 곳곳에 붙어있는 소주/맥주 브랜드 브로마이드 또한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

 

가게 내부는 그다지 넓지 않았는데, 단출하고 프라이빗한 이런 느낌이 이런 곳의 매력이 아니겠나 싶다.

각종 주류들이 장식 삼아 위치하고 있는데... 저게 다 판매 용도인지, 인테리어 용도인지까지는 모르겠다.

 

사실 술을 그리 즐겨하지는 않아서 이런 곳에 올 기회가 많지는 않은데, 그런 만큼 이런 기회에 눈에 많이 담고 싶었다.

2차로 그냥 조용한 곳에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싶을 때에 찾으면 좋을법한 곳.

그런데, 인테리어나 전반적인 느낌을 보면 주인이 한국분이신 것 같긴 한데... 살짝 주방을 살펴보면 또 한국분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아서 아리송하다. 

원래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성격이지만, 동석한 분들이 있어서 자제했다.

 

상사분이 간장 새우와 초밥 몇 개를 주문해주셨다.

 

미식가만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간장 새우'

술안주로도 제격이라는데, 쫄깃하고 짭조름한 그 맛이 그만이었다.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짠 것도 아니고, 마침 적당하게 담백한 맛이었다.

 

디저트 삼아서 초밥 몇 개도 먹어보았는데, 타마고 초밥도 부들부들하니 맛있다.

근래에 먹어본 타마고(계란말이) 초밥 중 으뜸이었던 것 같다.

 

이곳의 진정한 필살 메뉴는, 런치세트.

16만 동 정도였나.. 하여튼 저렴한 가격에 비해 알찬 구성이라고 하니 추천.

타오디엔 주민이 아니라서 점심때에 와 볼 일은 많지 않겠지만, 언젠가 '타오디엔에서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데 스시를 먹고 싶다.'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함께 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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