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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타오디엔 멕시코 식당 district federal

by 처음처럼v 2022.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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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2군 타오디엔에 갈 일이 많이 생긴다.

오늘은 특별하게도 멕시칸 식당으로 장소를 정했다.

내가 정한것은 아니고, 상사분이 좋은 곳이 있다고 데리고 가 주셨다ㅎㅎ

종종 타코 등 멕시코 음식을 아주 가끔은 먹는 편인데,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자주 선택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district federal, 타오디엔의 이 멕시코 식당은 맛있다.

 

아래는 일전에 갔었던 1군의 타코 음식점

 

2022.02.13 - [여행 & 맛집] - 호치민 타코 음식점 추천 & 박스 마켓

 

호치민 타코 음식점 추천 & 박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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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디엔의 여기쯤에 위치해 있는데, 메콩 머천트에서 꺾어서 골목으로 조금만 걸어가다 보면 보인다.

이 거리에는 콩카페 등 여러 큼직 큼직한 가게들이 주욱 늘어서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다.

 

 

2022.07.15 - [여행 & 맛집] -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맛집 메콩 머천트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맛집 메콩 머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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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잘 모르겠다' 싶으면.... 해골 바가지를 찾으면 된다.

이 거리를 여러번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커다란 해골 모양 구조물을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쳤다.

나란 사람은....ㅋㅋ 그냥 목표를 향해 걷다 보면, 주변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듯.

 

여하튼, 외곽 인테리어부터 남다르다.

'나는 멕시칸 식당이에요.'를 온몸으로 뿜어내는 것만 같다.

심지어 테이블 하나와 의자 하나까지 컬러풀하게 채색되어있어서, 이 공간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다.

 

내부의 모습. 벽화와 더불어 각종 데코레이션이 화려하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코코'의 이미지가 겹쳐보였던 대목.

 

직원분들도 모두 유쾌하게 우리를 맞아주고, 무엇을 하나 물어보아도 텐션이 남다르다.

아마도 시간이 조금 더 늦어진다면, 음악을 틀어놓고 춤을 추고 있을 법도 한 느낌.

 

메뉴판조차 예사롭지 않다.

 

우선 메뉴판을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뭘 시켜야 할지를 모르겠다.'

그런데 메뉴판이 정신없긴 한데 예뻐서, '조금 헤매도 괜찮겠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나초'와 '퀘사디아'를 찬찬히 찾아보았다.

 

여기 메뉴판을 보면 또 이름이 '퀘사딜라'다. 퀘사디아와 퀘사딜라.. 뭐가 공식 명칭인지 모르겠다.

Quesadillas라고 쓰고, 퀘사딜라, 퀘사디아, 쿼사디아... 등으로 부르는 것 같다.

가격도 생각보다는 괜찮다. 물론 보통의 로컬 음식점들보다야 비싸지만, 타오디엔에서는 뭐 하나 시켰다 하면 기본 가격이 25만 동 정도는 되는지라.

 

우리는 그렇게 두어개의 나초와 퀘사디아를 주문했다.

 

테이블마다 3가지의 소스도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바네로 소스는... 너무나 매워서 포기

굳이 소스를 더하여 발라먹지 않아도 되기는 하는데, 그냥 경험 삼아서 아주 조~금씩만 맛보았다.

 

시원하게 맥주 한 잔도 하고. 가끔의 맥주 반 잔 정도가 나의 허용 범위.

 

치킨 나초. 치킨살이 듬뿍 얹어져 있다.

삼계탕이나 크리스피한 치킨이 아니라면 그다지 즐겨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담 없을 정도로 괜찮았다.

가볍게 식사 대용으로 먹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든든함.

나초에 채소만 얹어져 있었다면, 나야 개인적으로 좋지만... 보통 동행하는 분들은 뭔가 부족하다고 느끼실 듯하다.

 

또 다른 형태의 나초..(?) 이것도 먹기에 괜찮았다.

그리 과하지도 않고, 채소도 많이 얹어져 있어서, 아삭아삭한 식감도 있다.

다만 열심히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자칫 바닥에 깔린 나초가 눅눅해질 수 있으니, 한꺼번에 여러 메뉴를 주문하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이 퀘사디아(퀘사딜라)인데,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던 메뉴.

구운 밀가루 반죽 위에 나초 메뉴들과 똑같은 재료가 올라갔어도, 그 식감과 조화가 다르다.

한국인들은 아무래도 뭔가 좀 두툼한 뭐 위에 재료가 얹혀야 익숙한 듯싶다.

한국에서 한창 인기를 끌었던 '타코벨'같은 브랜드 메뉴를 보더라도, 아무래도 '빈대떡'이나 '파전'같은 메뉴와 같은 익숙함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었지 않나.... 하고 생각해본다. ( 순전히 뇌피셜 )ㅋㅋ

 

여하튼, 이렇게 3~4 조각을 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부르다.

처음에는 식사 대용으로는 부족할 것만 같았는데, 오히려 음식이 조금 남았다. 

 

주의할 것은, '고수'를 잘 못 먹는 분이라면 미리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 나을 듯하다.

함께 동행했던 일행 중 한 분이 고수 향을 별로 즐겨하지 않아서, 손수 발라내고 드셔야 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이야기꽃을 피우고, 사람들도 속속 입장하여 가게가 거의 만석이 될 무렵에 우리는 가게를 나왔다.

푸짐하게 먹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도 가격 또한 다른 곳에 비해서 저렴한 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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