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근처에 오래되고 검증된 2개의 한국 식당이 있다.
오늘은 어쩌다 보니 점심과 저녁에 두 곳을 모두 가게 되었다ㅋㅋ
점심에는 상사분들이 몸보신시켜주신다고 한국관 삼계탕을 먹으러 갔고...
저녁에는 친구가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고 하여 한솔 식당 김치찌개를 먹으러 가게 되었다.
원래 한식당은 1~2주일에 한 번이나 갈까말까 하는 편이고 특별한 요청이 없다면 일부러는 찾지 않는 곳인데,
근래 들어서 들를 일이 특히나 많았던 것 같다.
공항 왼쪽으로 타이안 아파트 근처에는 또 숨겨진 가성비 한국 음식점들이 많은데,
그쪽에는 은근 또 갈일이 많지는 않아서 다음번에 포스팅해보는 것으로.
한솔 식당
https://goo.gl/maps/4phQGxewa4Nxacyc8
한국관
https://g.page/congtyHanBi? share
2022.06.30 - [분류 전체보기] - 공항 근처 한식당 한솔 식당 베트남 호찌민
2022.04.16 - [여행 & 맛집] - 베트남 호치민 꽁화 나들이 ( 공항 근처 )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데, 삼계탕을 시키려면 20~30분 전에 예약을 해 놔야 한다.
아무래도 압력 밥솥 같은 곳에다가 넣고 푹~~ 익혀야 해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닭이 아주 부드럽다. 발라먹기에도 참 좋고.
발라먹는 등 손이 많이 가는 것을 귀찮아하는 편인데, 이런 삼계탕은 충분히 많이 귀찮아도 좋다.ㅋㅋ
맛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웬만한 삼계탕집보다 제대로 하는 것 같다.
가격이 25만 동 수준으로 한화로 12500원 정도인데, 요새 한국에서 이 정도 삼계탕을 먹으려면... 적어도 2만 원 돈은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요새 물가가 참 많이 올라서 )
게다가 밑반찬 또한 진수성찬이다. 베트남에 있는 한식당이라고 해서 베트남 룰을 따르다가는 나이 지긋하신 단골 고객들이 모두 떨어져 나갈 것이므로...
게다가 이런 때라도 여러 가지 정통 한국식 밑반찬들을 맘껏 먹을 수 있는 것이 또 다른 기쁨이다.
아직 복날이 오기도 전인데, 제대로 몸보신을 했다. 더운 여름날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삼계탕 한 그릇.
( 물론 베트남은 매일이 여름이지만, 여하튼ㅋㅋ )
추천이다. ( 별 5개 )
그리고는 저녁에 들른 한솔 식당
지난번에는 후다닥 들어가느라고 가게 바깥 사진을 한 장도 못 찍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생각이 나서 사진으로 남겨봤다.
겉으로 보았을 때에는, 엄청나게 오래되어 보이고 '누가 여기를 알고 올까'싶은 비주얼이지만, 내부는 항상 북적북적이다.
여기 또한 밑반찬이... 난리다. 개수가 역시나 엄청나다.
한솔 식당은 원래 '동태탕'이 주력 메뉴이지만, '양념목살구이' 또한 맛있다고 한다.
'다음번엔, 다음번에는 꼭 구이를 한 번 일부러라도 시켜봐야지' 했었는데, 드디어 오늘 시켜보았다
원래는 채소 위주를 좋아하지만, 어느 가게이든지 간에 '시그니쳐' 메뉴는 시켜봐야 평을 할 수 있는 법.
종합평 : 맛도 괜찮고 고기도 부드러웠으나 역시 나에게는 바삭바삭한 삼겹살이 제일이다. ( 별 4개 )
한솔 식당은 역시 '동태탕'이다.
이것이 양념목살구이의 비주얼.
두툼하니 쌈을 싸서 먹으면 참 맛있고, 양파 구이도 맛있다. 나는 1/3 정도를 먹었고, 친구가 2/3을 먹었다ㅋㅋ
원체 먹는 양이 많지가 않으니 서로 윈윈.
가격은 26만 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 13000원 꼴 )
원래는 김치찌개를 먹으러 왔으니, 매운 것이 오늘 안 받는다 하여 '된장찌개'로 전환.
개인적으로는 어느 곳을 막론하고 된장찌개를 좋아하는터라,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된장찌개도 맛있었다. 좋은 된장을 쓰고 좋은 재료를 쓴다면 맛있지 않기가 힘든 메뉴. 된장찌개.
그래서 항상 만족스럽다.
가격은 16만 동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 ( 8천 원 꼴 )
사실 다른 한식당과 비교해 볼 때에도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은데, 공항 근처라서 임대료가 비싸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더욱이나 가끔 한국 음식이 그리울 때쯤 찾으면 될 일.
가끔 찾는데 맛마저 없다면, 조금 슬플 것 같다.
여하튼, 하루의 점심 / 저녁을 모두 한식으로 먹었던 독특한 하루.
다음은 일상 스케치
아침에 사무실 앞의 노상 '후띠우'집에서 야채 후띠우 한 그릇을 했다.
고기를 빼 달라고 했더니, 알뜰하게 잘 빼주셔서 좋았다. ( 2만 동 )
그리고는 옆에 반바오(banh bao) 아저씨에게 반바오 1개를 후식으로 구매.
6 천동짜리는 속에 아무것도 들어가 있지 않아서 참 깔끔하다.
보통은 내부에 다진 고기가 꽤 많아서 부담스러울 때가 많은데 다행!
오늘의 공항 근처 한식당 탐방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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