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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12군 나들이

by 처음처럼v 2022. 3. 25.

시간이 날 때마다 사무실 근처 12군을 걸어다니고 있다.
( 이게 벌써 2주 전 사진이기는 하지만 )

이렇게 골목 골목들을 걸어다니다보면 좋은 것이,
1) 대략적인 상권 파악이 가능하고 ( '여기에 어떤 식당이 있고, 과일 가격대는 어느정도 되는구나...' )
2) 생생한 골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낙후되었지만 활발하다든지, 조금 발전되어 보이지만 음침하다든지 )

그냥 '어떤 지역이 어떻다더라'들었을 때와, 실제 모습이 좀 다른 경우들이 많아서.
더욱이나 개인별로 주거 등 생활 기준에 대한 차이가 다채로운데, 그래서인지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인지하는 경우가 참 많다.

12군 청룡각.
문을 닫은지가 꽤 되었다고 한다.

이 근처에는 한국인들이 꽤 사는 것 같은데, 약간 나이드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다.
너무 한국인으로 복작복작한 곳을 떠나서, 현지인 처와 함께 사시는 분들이 좀 있다고 한다.
( 물론 여기 사는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

다른 골목으로 접어들어봤다.
각종 의류도 참 저렴하다. 청바지가 5천원부터.

이곳은 참 신기한 것이, 어느 지역에나 큼지막한 성당이 하나씩은 있다.
프랑스의 식민 지배의 영향이지만, 참 깊숙히도 뿌리박혔다.
물론 그것이 기복 신앙의 모습에 가까울지라도, 그 간절함과 열심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카톨릭이라면 알게 모르게 출세나 공직자와의 결혼 등에 제한이 있음에도 믿음을 지키는 모습이 대단하다.

이사 할만한 집이 있는지 짬짬이 살펴보고 있는데, 퀄리티가 참 들쭉날쭉이다.
공항 근처 지역들이니만큼 평균 가격은 높은데, 집들은 상대적으로 오래되어 가성비가 떨어진다.
그래도 이 지역은 다른 곳들보다는 약간 푸근한 느낌이 든다.

길을 걷다가 낯익은 이름이 나오길래, 저녁밥을 여기서 먹기로 결정.
'Pho quyinh'이 쌀국수 맛집 리스트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1군 부이비엔에 있는 그 맛집과의 관계는...
그냥 '이름만 같은' 곳인것 같다.

그래도 여유롭고 단촐한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누가 오든 그다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쿨한 분위기의 할머니는 덤.

이번에도 pho tai 를 시켰다.
나에게는 고기가 좀 많기는 하지만, 먹을 수 있을 만치만 먹는 것으로.
국물도, 채소도, 면도 맛있게 먹었다. 시장이 반찬이라 했던가.
가격은 45,000동

그 다음날엔가 '꽁화' 지역에서 먹었던 늦은 저녁.
집을 좀 둘러보고 난 뒤 허기가 져서, 상사분과 함께 먹었던 식사.
함께 집도 봐주시고, 여러가지 좋은 이야기도 해 주시고... 난 상사 복이 참 많은 것 같다.

다음날 몸이 좀 안 좋았는데, 요양하라며 삼계탕도 사 주셨다.

주말간 집에서 요양하며, 일부러 챙겨먹은 파인애플.
기침 등 기관지에 좋다고 하여 사 먹었다. 한 봉지에 25000동

최근 베트남(호치민)에도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사무실을 휩쓸고 있다.
다른 때와는 다른 분위기. ( 근데 확진자로 등록도 하지 않는 경우가 10명 중 6명 )

한국도 장난이 아닌 듯 싶다. 인스타그램에 보면, 친구들이 줄줄이 확진되었음을 알리는 피드가 연일...
한 5일 정도 골골대고 다들 낫기를. :)

몸이 허할 때에는 역시 뜨끈한 국물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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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Favicon of https://solenedu.tistory.com BlogIcon 알 렌 2022.03.25 20:45 신고

    12군도 의외로 한국들이 많이 사나보네요. 로컬스러운 분위기가 사실 저도 좀 더 좋더라구요. 뭔가 푸근하기도 하고 ㅎㅎ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