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현황 24

by 처음처럼v 2021. 9. 20.
728x90

베트남 호치민 코비드 19 현황...


오늘자 호치민 일일 확진자는 다시 5,496명 ( 9/19 )
다시 5천명대로 바로 복귀하였다.
흑흑...

오늘은 아기 오이를 좀 사러 길을 나섰다.

작은 골목을 벗어나서 왼쪽 방면으로는 최근 잘 가지 않았었는데,
이쪽에도 집 앞에 물건들을 놓고 파는 곳들이 좀 늘었다. 반미도 팔고~ 대나무 잎에 싼 밥도 팔고~

그동안 닫혀있었던 오토바이 수리점도 다시 열었다.
오늘이 어제보다도 유동 인구가 꽤 많다. 날이 지날수록 점점 자체 격리를 해제하는지ㅋㅋ

여기는 양쪽으로 길을 막아둔지가 3주는 된 포인트인데... 오늘따라 검문 받는 오토바이 수가 더욱 많다.
저 오른쪽 구역이, 단단히 봉쇄중인 지역. 우리 집 근처인데ㅋㅋ...

요 잡화점도 다른 때보다 손님이 2배는 되어보인다.

약국 앞에서 채소를 판지도 오래되었다.
락다운이 시작 할 때부터, '드럭스토어들에서도 이제 채소를 팔 것이다'라고 정부에서 공표했었다.

근데 이상한 점은,
다른 곳은 채소들이 들어오는 족족 팔리곤 하는데 여긴 왜 유독 다른데보다 채소가 안 팔리는지 모르겠다ㅋㅋ
가격이 다른데에 비해서 비싼가... 아니면, 워낙 바로 근처에 가정집 개조 암시장이 많아서 그런가.
아마도 후자일 것 같다. ( 이 근처에는 마트도 워낙 많아서 )

오우... 근데 요리저리 퍼져있는 미로같은 골목길을 뚫고 나오다보니, PCR 검사를 하고 있는 인원들을 보았다.
아무래도 이 구역은 다른 곳보다 조금 더 위험 지역인 듯.
손이랑 등등을 휴대용 소독제로 한 번 더 소독을 하고, 얼른 빠져나갔다.

청소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열심히 움직이시는 중.
왼쪽이 쓰레기 수거 차량이다.

오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Circle-K.
원래는 요거트를 사러 왔는데, 요거트가 없다.
대신에 어제 깜빡했던 알콜 프리 맥주를 1캔 사고, 점심 때가 가까워져서 끼니도 해결할 겸 볶음면도 하나 샀다.
평일에는 아무래도 여기까지 나오기 힘드니, 먹을 수 있을 때 먹어놔야지.

그리고 아까 봐 두었던 껌땀집에 들렀다. (밥과 고기)
원래는 이런 가게가 평소에는 어마무시하게 많은데, 최근 락다운 기간에는 오픈하는 걸 못 봤다.
오늘 처음 본... 오픈 해 있는 밥집. (배짱이 두둑하심)
규정상은 배달만 되는 것이지만, 이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배달 기사인지 일반인인지 24시간 검사할 수가 없으니 그냥 배짱 영업을 하시는 듯.
나는 이미 볶음면을 먹었기에, 친한 할아버지에게 좀 갖다 드리려고 샀다. ( 음식을 받을 때도 자체 소독 완료 )
나는 보통 후라이와 채소류를 고르는 편인데, 보통은 소세지나 고기류를 좋아하시니 그걸로 선택.
다음번에는 나도 한 번 시도 해 봐야겠다.

근데 이러고 마음이 급해서는 할아버지 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바로 와 버렸다.
원래 사려고 했던 아기 오이는 잊은 채...
(사야 하는 유일한 필수 품목이었는데ㅋㅋㅋ)

한 가게에서 15분 뒤에 오라고 했었는데, 까맣게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쳐버렸다.
그래도 이따가 다시 오겠노라고 약속했었는데, 가지 않을 수는 없는 터라... 다시 그 가게로 출발했다.

나를 위해서 어디서 사 온 것인지, 아기 오이가 박스 단위로 들어와있다. 가서 마음껏 골라보란다.
상태도 너무나 신선한 것... ( 지금까지 본 베이비 오이 중에서 가장 신선하다. 심지어 꼭지도 붙어있음 )
마음 같아서는 한 박스를 전부 사고 싶었으나, 14개만 샀다. 할머니 7개, 나 7개ㅋㅋㅋㅋ
바나나도 상태가 괜찮아서 한 송이 샀다.

여기가 야채들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참 좋다.
혼자 있지만 않았다면 여러가지 음식이라도 해 먹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
여러 음식을 시도했다가 맛이 좀 덜하더라도, 한 끼에 다 나눠먹으면 그만이니까ㅋㅋ
주변에 할머니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동네 친구들도 좀 사겨놔야겠다. ( 락다운 기간에 너무나 제한되지만ㅋㅋ )
이곳의 라이프 스타일을 더욱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더 적극적으로 친구를 사귀어야 하는데, 이노므 락다운....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보는 오늘의 저녁.
(점심은 빵으로 때웠다.)


다음주가 지나갈수록 더욱 통제가 풀려가기를.
이제 건강 관리 어플에서 나도 '옐로 카드'가 뜬다ㅋㅋ
뭔가 느리지만 차츰 자리를 잡아가는 시스템...

호치민시는 또 뭔 어플을 통합으로 하나로 관리하겠다고 하는데...
있는 것을 제대로 통합해서 역량을 집중하면 좋겠다.
비즈니스의 기본. '수만가지 약점을 평균으로 만드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일상으로의 복귀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god bless you.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