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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현황 25

by 처음처럼v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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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호치민시 일일 확진자 수는 6,521명 ~!! (9/21)
조금 잠잠한가 싶더니... 난리다.
빈증도 3,600명대로 팍 튀어올라서.. 베트남 전체 확진자 수도 다시 1만명을 돌파했다.

어제는 퇴근 후에 잠시 저녁밥 꺼리를 사러 나갔었다..

지난번에 한 번 구매하긴 했었지만 내가 먹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는 내가 한 번 먹어보려고...
다른 밥집에서 살 때에는 보통 야채 종류만 얹어서 먹곤 했었는데, 한 번 도전해 볼 겸 생선과 고기를 하나씩 얹어봤다.

근데 가격은 5만동으로 이 지역치곤 조금은 비싼 편이고, 다른 곳에 비해서는 쏘쏘하다.
무엇보다 오랜만에 채소 국을 먹을 수 있었다는 것이 가장 좋았던 부분.
고기는 역시나 나에게는 질기고, 생선은 담백하긴 한데 많이는 못 먹겠다.
우려했던 것처럼 양념들이 맛이 없거나 하진 않는데, 워낙 짜지 않게 먹는 편이라서 나에게는 많이 짰다. ( mận ~ )
오른쪽 사진은 베트남에 와서 직접 요리 해 먹기는 처음인... '팔도 비빔면'. 맛나다.

9/21 오늘은 점심 시간을 전후로 이용하여 - 은행에 다녀왔다.
7군 푸미흥 신한은행은 오늘부터 영업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3군 쎈텍 지점과 12군 00 지점은 예전부터 영업을 했다고 하는데 -
7군이 아무래도 맞춤형 서비스를 해줄 것만 같아서. ( 안 되는 것도 되도록... )

집 밖을 나서자마자 지나가던 아저씨가 나에게 물어왔다. "바이크?"
행선지를 설명하고는 바로 잡아탔다.
원래는 오며가며 안면이 있는 할아버지 바이크를 타려고 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 집에서 거기까지 10여분은 걸어서 가야 하고
집 앞에 100% 있을 것이라는 것 또한 확신할 수는 없었기에...!

위의 사진은 오랜만에 건너는 4군 ~ 7군 사이의 다리.

4군을 벗어나기 전, 길목에 있는 주유소.
여기에 주유소가 있다는 것도 어느새 까먹고 있었다.
요기 들르기 바로 직전에 검문소가 있었는데, 기사 아저씨가 "아, 여기 바로 앞에 간다고~" 한 마디 하니까 보내줬다.
검문 인원이 꽁안이 아니라 동사무소 젊은 직원(?) 이기도 했고,
기사 아저씨가 했던, 저 말 앞뒤로 무슨 말을 추가로 한 마디 더 한 것 같긴 한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외국인이 여까지만 간다는데 뭘 막고 그래~" 정도의 느낌)
이러든 저러든간에 무엇을 보여줄 필요도 없이 5초만에 무사 통과.
( 오랜만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줄 기회였는데, 조금은 아쉽다 )

그렇게 조금 더 달려서 도착한 신한 은행 ( 7군 푸미흥 지점 ) - riverpark prmiere에 바로 붙어있었다.
아저씨가 길을 잘 모르셔서, 내가 가는 내내 구글 맵을 보며
"2분 더가서 좌회전요~" "아니요, 5분은 더 직진 하셔야 돼요~" "2분 직진 하다가 푹롱 카페에서 좌회전이에요."
하면서 네비게이션처럼 길 안내를 했다...ㅋㅋㅋㅋ
이렇게 하지 않으면, 목적지를 엄청나게 지나치거나 뱅뱅 도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처음부터 자기가 "길을 모른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 택시와 바이크 공통 사항 )

바이크는 미터기가 없으니 보통 거리 기준으로 대충 계산하는데, 택시는 가끔 그렇게 길을 헤매어도 미터기대로 요금을 받는 경우가 80%는 된다.

평온한 점심 나절의 푸미흥.
여러 작은 호텔들과 가게가 더욱 많이 모여있는 - 스카이 가든 근처는 아니고, 미칸 아파트 근처다.

여기 온 김에, 집에 돌아가기 직전에 케이마켓도 잠깐 들렀다.
케이마켓은 가격이 꽤 비싸긴 한데, 된장 찌개 거리를 사갈까 하여 들렀다.

다른데서는 잘 보기 힘든 '팔도 비빔면'이나 '신라면 건면'등도 있고...
각종 소스류나 청정원 천일염, 채소, 일상용품 등 구색이 그래도 다양한 편이다.

그렇게 몇가지를 좀 샀다.
장을 보고 나오니, 그 앞에 빨간 포르쉐가 딱...
요 근처에 사는 베트남 분들은 사실 많이 부자인 경우가 많아서 그리 놀랍지는 않은데, 길가에 있으니 눈에 띈다.
베트남은 특히나 자동차 가격이 한국에 비해 1.5~2배 정도는 비싸기 때문에,
같은 차를 몰아도 상대적으로 한국 부자에 비해 경제력이 더 높은 것으로 이해해도 된다.

집에 가려고 하는데, 바이크나 택시가 영 잡히지를 않는다.
역시나, 무법 천지인 4군과는 또 다른 분위기.
결국은 택시 회사를 통하여 택시를 불러서 집으로 얼른 돌아갔다.

바람을 가르며 집으로~
가는 길목마다 막혀있는 경우가 2번 정도 있어서, 길을 찾는데 약간 애를 먹었다.
그래도 không sao ~ (괜찮아~) 하면서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아저씨라서 기분이 좋았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중에 짜증을 내는 분들도 너무나 많기 때문에...!
( 그래도 그냥 '알아서 가겠거니~'하고 창 밖을 보곤 하지만. 미안함에 일부러 더욱 그러는 경우도 있을테고 )

아래는 오늘 친구들에게서 얻어온 먹거리들과
저녁밥으로 선물 받은 치킨.


치킨은 3조각 밖에 못 먹기에... 대부분을 주인집 가족과 나눠먹었다.
먹기 전에 나누어서 갖다 드렸는데, 한국 치킨이라 하니 무척이나 좋아하셔서 다행.
치킨을 원래 잘 안 먹는 편이기도 해서, 마침 win-win이었다.

그나저나 확진자가 이렇게 오락가락 해서야...
9월 말에 통제가 풀리는 것 또한 불투명해지는 것 같다.

그냥 백신 접종률에 한껏 신경 써서 'with Covid'가 얼른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

연말에 하늘길이 열리고 경제가 다시 개방되어 공장이나 관광객이 회복세에 접어든다 하여도,
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영업자들이 다시 들어오고,
그에 따라 더욱 돈이 돌아서 한인들을 상대로 하는 자영업자나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현지인 자영업자들도
살아나야 현지인 근로자들까지 선순환이 이루어질텐데.

그 완전 회복 사이클이 적어도 1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이번에 자영업자분들중에 월세를 깔다가 깔다가 결국은 보증금이나 권리금 포기하고 떠나신 분들도 많다고 하니..

달러나 베트남 동 환율도 점점 심상치 않다.
달러는 적어도 연말까지는 계속 오를 것 같고 ( 미국 테이퍼링 이슈 등 )
베트남 동은 달러 따라 가니까 비슷할 것이고..
한화는 떨어지는 추세이니 원/달러 환율은 더욱 요동칠 것 ( 셀 코리아, 바이 미국 채권 이슈 등 )
+ 투자금 회수로 인한 동남아/유럽 개발 도상국의 경제 파장은 어디까지 갈 것인가

지금까지 그랬듯이 글로벌 경제 주체가 잘 대응하길 바랄 뿐
전문가가 아닌 나는 차분하게 지켜보며 공부하기. ( 대응이랄 것도 별로 없으니 )

여튼, 코로나 얼른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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