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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락다운 현황 21

by 처음처럼v 2021.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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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호치민시 일일 확진자 수는 6,158명.

 

그래서인지, 오늘의 찌라시들에서는...

베트남 총리가 '너무 서두르지 마라' (봉쇄 해제를)

호치민시, '2주 더 연장할 수 있다' 등의 메세지가 떠돌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기업들과 국민의 불편을 최우선적으로 해소하라'라고 하더니ㅋㅋㅋ 휴

여튼 9/15은 되어봐야 정확한 공지가 나올 듯 하다.

 

아마도 예측은...

1) 레드존은 지금의 조치를 그대로 2주간 연장

2) 레드존을 제외하고는 16호 수준으로 완화 ( 1주일에 1번 장을 보는 수준, 2주간 '그대로 집에 있어라'선포 이전 기준 )

 

그래서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식재료도 구할 겸 오후에 잠시 길을 떠났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만난 꽁안 아자씨들. 우리 집 주변에는 꽁안 오피스와 모임 장소(?) 들이 참 많아서...

꽤나 자주 마주친다.

검문하는 것은 아니고... 어딘가로 가는 식재료 보급품을 준비하고 있는 듯.

집 바로 근처 골목길에 접어들었는데, 깜짝 놀랐다.

왠 고양이 인형이 좌판 위에 있나 했더니... 실제 고양이가 저기 들어가서 낮잠을 자고 있었던 것..ㅋㅋㅋ

장난기가 발동하여 유리를 톡톡 쳐주고 지나갔다. 곤히 잘 자다가 깜짝 놀란 듯.

이 동네는 큰 성당 근처라서 그런지몰라도, 카톨릭 가정들이 다른 곳에 비해서 참 많이 보인다.

 

역시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니, 암암리에 채소와 과일을 파는 집들이 늘어나있다.

여기는 어제 그제만 해도 휴업 상태인 밥집이었는데, 야채 가게로 변모했다.ㅋㅋ

게다가 공간도 넓은만큼 품목도 다양하게 깔아두었다.

신선도는... 평균적으로 중타 이상.

가지만 2개 정도 샀다.

조금 더 길을 걷다보니, 이번엔 가정집을 개조한 야채가게.

버섯이 보이길래, 반가워서 이것저것 더 샀다. 토마토에 베이비 오이에.

가격도 저렴한 편.

이따가는 옆 집에서 쌀을 1kg 정도 사는 것도 도와주셔서, 한국판 '인삼 캔디'를 2개를 선물드리고 왔다.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이 사람들로 웅성인다. 무슨 일이 났다.. ( 최근들어 이 정도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은 처음 봄 )

꽁안 아저씨가 오면 큰일이 날 일. ㅋㅋㅋ

자세히 보니, 쌀이랑 라면 등 위문품이 도착했던 것. ( 어디로부터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

리스트가 있어서 배급을 해주거나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아 나도 좀 달라고~!'하면 차례대로 가져가는 듯 했다.

쌀 푸대를 들쳐메고 가는 아주머니/아저씨들의 기세가 등등하기도 했고,

'내가 아니면 누가 가져갈텨!'하는 포스 또한 풀풀 풍겼다.

편의점을 못 가니 그동안 못 샀던 프링글스가 눈에 보이길래, 냉큼 1개 달라고 했다.

여기도 가정집인데, 박스 단위로 주문한 것을 이렇게 알음알음 파는 듯.

쇼피나 라자다 등 배송이 늦기는 하여도... 생필품은 어찌되든 오긴 오니 - 시간차 공격으로 팔아댄다.

항상 느끼지만,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력은 정말 대단하다. ( 긍정적 의미 )

쌀을 1kg 샀던 곳. 쌀벌레들이 그래도 좀 섞여있어서 집에서 몇번을 걸러내느라 좀 고생하긴 했지만...

1kg라서 다행이다.

다음번에는 그냥 원래 먹던.. Gạo vinh hiển 2kg을 마트에서 살 수 있겠지.

요 골목은 그냥 무정부상태다 ㅋㅋㅋㅋ

물론 꽁안 단속이 뜨면 순식간에 모든 것이 휘리릭 사라지지만...

한 5분이 지나면 다시 복귀하는 마법같은 장소.

발품을 팔아 생필품을 조금이나마 마련해왔다. 뿌듯함.

9/15이면 그래도 마트는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그냥 필요한 만큼만 사왔다.

 

배달음식이 허용은 되었지만, 그리 활발히 재개되지는 않고 있었는데 - 

이제 그래도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다.

그래서... 곧바로 그동안 먹고 싶었던 '쌀국수'를 시켜버렸다. (테스트 정신)

이것도 한 5번 취소되는거 아닌가.. 했지만 바로 온다.

물론 그 맛이야 pho 24나 맛집에 비할 바가 안 되지만... 그래도 어딘가.

오늘 저녁은 짜파게티였는데, 급작스레 쌀국수로 바뀌었다.

그런데 그동안 너무 담백하게만 먹다보니, 좀 짜긴 하다. 원래도 아주아주 싱겁게 먹는 편이라ㅋㅋ

여튼,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저녁 식사를 주심에 감사. 

 

내일은 짜스어(밀크티)를 한 번 시켜먹어 봐야겠다. (도전)

 

9/15까지 D-3 !

오늘의 찌라시들을 보면서, 각 단체 카톡방에서는 아쉬움의 탄성들이 나오고 있지만...

( 9/15을 기점으로 조업 재개를 세팅하던 공장들이나 사업장들이 많았기에 )

 

힘내보자! 아자~~!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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