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1 호치민 확진자 4,084명
근데 빈증 지역의 확진자가 4,505명...! 호치민을 넘어서다니...
베트남 일일 총 확진자는 11,000명을 넘어섰다.
오늘 사람들은 다들 사재기 한다고 난리다.
어제 별 일 없길래... '오늘도 그 정도겠지'했는데, 왠일.
아침부터 날아드는 사진들이 어마무시하다...
호치민 곳곳의 마트들 현황이라고 한다. 고뱝 지역... 떤푸(?) 지역 등.. (제일 마지막 사진은 7군)
이러다 코로나만 더 본격 퍼지겠다.
아침에 마트 개장 전부터 줄을 서 있다고들 하는데, 상상 이상이다. 걱정이 좀 되는 부분.
기본적인 것은 준비 해 뒀으니, 계란 정도만 보충해서 살까 하고 나왔다.
그 전에 집 근처 잠깐 들를 수 있는 곳들에 들러서 볼일도 좀 보고.
집과는 5분 정도 거리밖에 안 되는데, 이쪽 골목은 잘 안 와봤다.
이 지역 여느 골목들과 같은 모습. 조금 더 촘촘하다.
고양이만 덩그러니...
성당 근처인데도, 요렇게 길가에 따로.. '제단'(?)도 있다.
참 동상을 좋아한다... 볼 때마다 약간 이상하긴 하다.
요쪽 굽이굽이 골목까진 안 들어와봤는데, 오늘 지났다.
이 골목 안쪽에서도 가끔 저렇게 닭이나 고기를 파는 분이 있다.
반미(빵)를 담는 바구니 같은 것이 한 가득 모여있다.
요 지역은... 도로변보다도 약간 더 낙후되어 있다.
다른 곳들보다도 더욱 촘촘하게 모여있는 집들. 요런데서 코로나가 터지면 정말
삽시간에 퍼지기가 그만치 쉬울 것 같긴 하다.
그렇게 골목들을 지나서 - 대로변으로...
원래는 1군 쪽에 잠깐 들르려 했었는데, 시간이 너무 지체된데다가 해가 너무 강하여... 무리라고 판단.
그쪽에 가서 카레나 즉석 식품들을 좀 살 수도 있지만, 필수품도 아니고 재고가 있다는 보장도 없긴 하다.
줄이 다른 때에 비해서 3배 정도 길다.
호치민시에서 제일 처음 '락다운'을 시행한다고 했을 때만큼이나 긴 줄.
그래도 다른 지역들에 비하면 그래도 양호한 것 같다.
오늘 여기서 줄을 안 서도 되어서 다행...
곳곳마다 가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은 '약국'
약국이 그렇게나 많은데도 불구하고, 곳곳마다 성업인 것이 참 신기하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나라처럼 의료보험이 되지 않아서... 병원 가는 대신에 약으로 떼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처방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약들이 처방 없이 판매되는 경우도 많은 것도 하나의 다른 이유.
계란이 있나 하고 들른 미니스톱에서...브로콜리와 오이, 콩줄기 등을 사버렸다.
토마토는 다행히 어제 너무 많이 사버렸기에 패스. 여기 물건은 항상 상급이라, 필요하면 바로 사는 것이 장땡.
계란은 오늘 왠만한 곳에서는 보기가 힘들다. 냉장 보관중인 제품을 사고 싶은데.
오늘 점심은 '참치 마요' 삼각 김밥으로 대충 때워야겠다.
생각지도 않게 편의점에서 이거저거 너무 담았다...
그냥 나오지를 말아야 한다.
본격 새로운 2주간의 더 강도 높은 락다운 전 피날레라고 생각하고 위안을.
뭘 많이 담은 것 같아도 33만동이다 ( 한화 16,500원 꼴 )
한인 마트에서 이거저거 쓸어 담았을 때에는 금방 60~90만 동인 것이 비하면야 뭐...
삼각 김밥과 더불어, 치즈 핫도그로 점심을.
평소에는 잘 먹지도 않던 핫도그인데, 이런 시기가 되니까 무엇 하나도 소중하다.
근데 계란을 사야 하는데...
뭐 없이도 살 수는 있다만 그래도 마지막 구매 리스트라서 2알이라도 사고 싶은 마음 ( 4알이 맥시멈 )
이따 쉬었다가 오후에 산책 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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