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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라이프

중거리여행 080721

by 처음처럼v 201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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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반이나 되서야 일이 끝나고

분당까지 가야한다.. 친한 동생이 얼마전부터

교통의경으로 복무하고 있는데 첫 외박을 나온단다.

 

요새 날씨도 변덕스럽고 비도온다고 해서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했는데.

비가 오전에 잠깐 오더니 개었다. 하늘을 보니 물한방울 떨어질것같지않아서

바람도 쐴겸 gsr125를 타고 가기로 했다.

 

이륜차는 원래 고속도로에 진입할수 없기도 하지만..

국도보다 재미가없다. 오래 걸려도 주위 경치와 사람 구경을 할 수 있는

국도가 좋다. 신호등이 좀 귀찮긴 하지만.

 



정동길..  가을에는 노란색단풍나무 거리가 되어 정말 예쁜 거리..

재수때 답답할때면 많이도 왔던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

안쪽으로 계속들어가다보면 난타공연장도 있고.. 아기자기한 찻집들도있고

조금 더가면 유명한 덕수궁돌담길도 나온다.

정동길은 한적하기도하고.. 소소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광화문.. 요즘엔 사람이 꽉꽉들어차 있지 않은 광화문이 왠지 낯설다.

자연과는 거리가 멀지만, 불쑥불쑥 솟아있는 마천루들이 ..뭐랄까

경외스러워서.. 내가 개미만큼 작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

그런데 그 느낌이 그리 나쁘지 않아서 좋다.

명동이나 신촌은 사람이 줄서서다닐만큼 북적북적이고..

종로쪽은 적당히더럽고 아늑한 맛이 있으면서 사람이 많은반면

광화문은 웅장하면서도..탁 트여있어서 왠지 끌린다.

 

 


어린이대공원 가는 길에있는 가로수길..

개인적으로 요새 좋아하게된 길.. 이 길에 들어서면 상쾌한 공기가

밀려온다. 직선으로 탁 트인 것도 좋고. 그렇게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서도

좋다. 물론 담양쪽에있는 메타세콰이어 길만큼 경관이 좋진않아도,

서울에서 이만한 곳이 있다는게 다행.. 길이 짧다는 것이 아쉽다.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 걸려

서현역에 도착하여 이것저것하니 벌써새벽1시.

 

끈적끈적한 밤공기를 맞으며 신촌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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