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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라이프

125cc 스포츠타입 스쿠터 비교 & gsr125 없는 한달...

by 처음처럼v 201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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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점점 추워지고..

때마침 후배가 내 gsr125를 사고 싶어했다.

 

8900km를 뛰었는데, 겨울에 원래 안타는지라...

살얼음이라도 얼어있거나.. 여튼 여러가지로 위험성이 많고 또 추워서

겨울에는 두세달 동안 지하 주차장에 세워놓곤 했는데

어차피 묵힐 꺼.. 엄청 달리고 싶어하는 후배에게 팔았다.

괜히 좋은 스쿠터로 대충 휘휘 돌아다닐 사람한테 파는 것보단

방방곡곡 쏘다니면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더 좋지.

관리를 워낙 꼼꼼하게 하고 애지중지 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동안

자기한테 팔라고 했지만 ... 너무 정을 붙인 터라 전혀 팔 생각이 없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쯥.

 

지금 엔화가 정점을 찍고 있어서 가격이 비싸더만... 여러모로 지금 파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팔았다.

나중에 봄이나..여름에 정 필요하면 gsr-nex나 고려해봐야지..ㅎ

근데 당분간은 살 생각이 안들것같다.

억지로라도 걸어다니게 되니까 운동도 되고 너무좋다.

 

여튼, 넘기면서.. 곧1만 km니까 점검해야 할 것들을 알려줬다.

에어필터,오일필터는 갈아야 하고, 앞브레이크에서 소리가 난단다. 디스크전체를 갈아버린지 얼마 안됐으므로..

아마도 패드만 교체하면 될 꺼라고하고. 특별히 신경쓸건없을껀데 곧 밸트 교체정도 해주면 될꺼라고 했지.

넘기고 센터갔다오더니. 뒷바퀴도 곧 교체해야 될 꺼라고 한다.

거의 9000km탔는데 이제서야 뒷타이어 교체라니..참 내가 너무 안달렸나 싶기도 하고. 쏘다닐곳은많이쏘다녔는데

여튼. 10월중후반에 넘기고. 이제 거의 한달이 되간다. 근데 사고났단다. 급브레이크 밟아서 저속슬립.

발목 쪽을 좀 다치고.. 카울깨진 것들이 있는것 같다. 에그... 그나마..언제쯤 분명히 사고는 한 번 나야 할 것인데 그게 이번에 났으니 이제 큰사고는 안나겠지. 아주 다행이다. 이건 오토바이 타본사람들만 아는 생각일

것이다..

 

대금은 11월,12월,1월에 나누어 받기로 했다.

뭐.. 목돈이 안들어 온다는 것이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가는 오토바이 가지고 계신 분들은 알테지만. 뭐

당분간 오토바이 살 것도 아니고, 후배니깐.ㅎ

 

봄이나 여름에 공익이 어디 배정되느냐에 따라 스쿠터를 하나 장만할지 안할지를 고민해봐야겠다.

음.. gsr-nex125 ,  요새 gp125,, 등등 있는데 비교 해보면 해 볼수록

나에겐 gsr 계열이 딱 알맞다. 철저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분석해봐야겠다.

왜 gsr-nex가 좋은가... 단점은 없나. 단점 많은데.

먼저 gsr-nex. 앞에 gsr의 상징인 파란 led가 박혀있지 않은 것. 뒤의 미등이... 오리지널 gsr 미등보다는 존재감이 적다는 것.

정도가 단점이 될 수 있겠으나. 그 외의 디자인 적 요소는 더 훌륭하다. 사실 미등도 일명 '박쥐 모양'이라고 하는데 어느 것이 더

낫다기 보다는 개인적 취향 차이니... 계속보니 정감가기도 하고... 그리고 적당히 고급스러운 컬러와 마감재를 배치 한 것도 장점.

솔직히 처음에는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찬찬이 살펴보니 오히려 꽤 괜찮다. 날렵함을 손실 시키지 않은 '업그레이드'.

그리고 나에게 중요한...여전한 수납공간. 헬멧넣고,무릎보호대,마스크 장갑 그리고 짐들...넣다보면 항상 느끼는 트렁크의 고마움.

그리고 어디하나 디테일에서 빠지는 것 없이, 평범한 품질 이상을 유지하는 gsr을 이어받았다. 엔진도 카브레터에서 FI 방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것도 10년식의 큰 변화고... 대신 가격이 높아지긴 했지만 장기적으로 결국 FI로 갈 수 밖에 없으니까..

gsr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것들도 많겠지만, 우선 2년 정도가 지나면서.. gsr125가 조금은 지루해지다 보니 요새 gsr-nex가 더

끌리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한국이나 대만에 괜찮은 기종들이 많지만 항상 드는생각은.

모든 성능이 같을지라도 일본 제품은 디테일이나 마감 처리가 확실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경우가 많다.

세세한데 하나하나까지 그 가격 대를 유지하면서, 평균 이하의 품질이 나오지 않도록 처리한 것이 보인다.


그리고..요새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gp125. 하드웨어적 성능으로 보면 gsr125보다 확실히 앞서는 평가다.

토크. 최고속 도달. 엔진..연비 등등 평가가 높다. 하지만 내 기준으로는.. 디자인이나 디테일이 100점 만점에 40점이다.

125cc 라인에서 내가 옛날에  gsr을 고른 이유는. 1.스포티하게 잘 빠져 있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 2.수납공간 이었다.

차체 만 놓고보면 그렇게..엄청 흠잡을 만한 것은 아닌데. 앞카울 전면부에 떡하니 킴코 딱지 붙여놓고. 계기판도 영....

깔끔하지 못하다. 컬러 조합도 무난하지만 고급스럽지는 않다. 미등도 그렇고.. 수납공간도 작고...

여튼 그래서 전혀 끌리지 않다는 결론. 물론 성능은 인정. 하지만.. 타보면 알겠지만 125cc에서 도토리 키재기는 불필요한것임을

알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시그너스. gsr 다음으로 마음에 든다. 그 탄탄함. 하지만 디자인적 요소를 따지자면, gsr과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다

남성적인 각. 과 둥글둥글 함의 조화.  전면부 카울이나 등등을 보면 각을 중요시했다. 네오 포르테가 이것을 베낀것같은데

역시.그래서 네오포르테도 괜찮은 디자인이라는 것을 느낀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느낌을 말해보자면.. 달리기 위한 감성이

살아 숨쉰다기보다는 탄탄하고 묵직하다는 느낌. 그래서 gsr에 또 한표.




그리고..뭐가 있을까. 어드레스?. 말이 필요없는 기종. 괜찮다. gsr과 같은 엔진에. 무게도 더 작게 나가고. 수납공간은 좀 적지만..

차체가 낮고 작아서 마음대로 좀 더 요리조리 할 수가 있다. 하지만.. 디자인이 구리다. 구리다고 하긴 뭐하고... 과도한 심플함?

군더더기 없는 .딱 필요한 것만 있는 스쿠터 그 자체. 하지만 군더더기를 너무 빼니. 수납공간을 포기. 계기판디자인도 포기.

모르는 사람이 보면 택트와 다를 바 없는 디자인. 아는 사람이 보면 무난하고 , 어드레스 만의 감성. 괜찮다. 하지만 이것도

스포티한 맛은 없다. gsr에게 있는 그 섹시한 옆 라인과 뒷 라인이 없다.



또..아 마제스티. 마제스티는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빅 바이크 스타일을 원하는 125cc 스쿠터 라이더를 위한 것이라본다.


sym의 gr125도.. gp보다는 각이 져 있는 디자인에. 계기판도 약간...음 시그너스 스타일이고 하지만, 무난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마감이

여전히 조잡하다. 그나마 트렁크가 어드레스나 다른거에 비해서 풀페 하나 넣고 쪼금 공간남을정도는 돼니까 좋다. 하지만 gsr만하지는

않고..

네오포르테는 시그너스와 비슷한 외양을 가졌다. 상표떼고 리뉴얼 하면 못알아본다는 말도 있고.. 카피제품이라는 설도 있고..

사실 우리나라 것이 카피 아닌 것이 얼마나 있겠냐마는.. 그래도 성능은 꽤 좋다고 생각한다. 가격대비 성능으로 치자면 최고...

하지만 마음껏 내지를 수 있는 만큼 내구성이 불완전하다는 말이 있다. 이건 확인해 본 적 없지만. 오래되면 잔고장이 일제 제품

보다는 많다는 것이 공통적인 의견이므로..근데 또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이 것이 별 상관 없을 듯도하다. 중국제처럼

잔고장이 밥먹듯 한 것도 아니고.. 많이들 신차구입하고 중고로 팔고 하는데...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했고.. 기능적으로 보면 아직

대만제품이 더 좋은 듯 하지만... 디자인 쪽을 보면 그나마 개중 낫지만 뭔가2%부족한 것과, 택배아저씨들을 위해 많이 고려한

탄탄함이 아닌가 싶어서.

 

여튼, 내 감성에 알맞는 것은..지금으로서는 gsr-nex 밖에 없다. 125cc 스쿠터를 고를 때는 자기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이 수납공간과 편의성이든. 디자인적 감성이든. 3~4가지를 충족하는 것이든 말이다.

하지만.. 자기에게 맞는 스쿠터를 고를 때의 절대진리는.... 가장 끌리는것,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을 고르는 것이다.

이래서 저래서 저게 좋다더라. 이렇게 수집하고 고민하는 기종이 2~3 종 쯤은 될 것이다. 그럴때 최종 기준은.

내가 끌리는 것. 다 따지고 보면 거기서 거기다. 질리지 않으면서 오래오래 탈 수 있으려면 자기 맘에 들어야지.

 

현재 125cc 스쿠터에서 내가 원하는 감성들을 가진 기종은 gsr-nex밖에없다



+ 2011.1.5 추가 내용

대림 Q2

보이저와 어깨를 견줄 만 한 프리미엄 스쿠터. 스마트 키에.. 수냉식 인젝션.. 야심차게 내놓은 만큼 반응도 좋다. 차체는 PCX보다
크지만 시트고가 낮다는 것이.. 장점이네. 근데 스포츠타입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거리가 있다. 원래 그쪽으로 포지셔닝 한 것이 아니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토크도 부족하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국내 제품이 이정도로 나온 것이 어딘가!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혼다 PCX

출시되기 전부터 눈여겨 봤던 기종. 차체는 Q2에 비해 날렵한 편. 실제로 보면 더 아담하고 멋스러워 보인다.하지만 생긴것과 달리 높이는 쬐금 있다. 760mm라 원체 낮게 나오고, 날렵하게 빠진 편이라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지만 .. 욕심에 쬐매만 더 낮아도 좋겠는데. 대체적인 평가를 보자면 gsr125, gp125, 등과같은 군과 비교하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무슨 말이냐하면, 튀어나가는 맛보다는 안정적인 맛을 살린 스쿠터로 보인다. 특이점을 보면. 보통 그동안 125cc스쿠터에 잘 안썼던 14인치 휠이 사용되서.. 주행시 노면의 요철에 좀 더 안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투서스펜션또한 시너지 효과를.. 근데 뒷 타이어가..좀 얇다는게 좀 걸린다. 여튼, 프리미엄 스쿠터지만 스포티한 '디자인'을 가미한 정도의 느낌. 인기가 많다.

여튼..살짝만 둘러봐도 좋은게 많이 나왔다. 문제는 환율!!! 떨어질 기미가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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