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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아프리카 케냐 유심 나이로비 시내 모습과 엠페사 m pesa

by 처음처럼v 2024.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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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돌아오는 길에 케냐 유심에 하루이틀간은 머무르기로 스케쥴을 기획했다.

아무래도 메인 일정으로 가는 길보다는 '돌아오는 길'이 심적으로도 편하기 때문...

 

2024.09.22 - [여행 & 맛집] - 아프리카 부룬디 공항 도착 비자 그리고 시내와 로컬 장터 모습

 

아프리카 부룬디 공항 도착 비자 그리고 시내와 로컬 장터 모

아프리카 여러 국가를 많이도 다녀봤으나 이번에는 글자 그대로 '최빈국' 타이틀을 단 곳을 방문하게 되었다.가기 전에 유튜브먼저 검색을 좀 해보았는데, 제목들이 다들 자극적이었다. 어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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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일정이 없더라도, 마음 편하게 케냐 시내 구석구석을 걷는 것이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케냐 나이로비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유심'을 구매하는 것.

유심을 구매하고 '볼트'라는 어플로 택시도 불러야 하고, 예약해 둔 숙소의 주인과 소통도 해야 하니 말이다.

그렇다면 1) 어떤 통신사가 가장 신뢰할만하고 가격이 좋은가? 2) 어디에서 어떻게 구매하는 것이 안전하고 좋은가?

1) 사파리콤을 구매하면 되고 2) 공항 내부에 있는 부스에서 구매하면 된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느린 절차로 인해서 대기 시간이 생각보다 꽤나 걸렸다. ( 1시간 정도 )

 

1달짜리만 구매가 가능하였는데, 가격은 1300 케냐 실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기본 유심값 200 + 10GB 데이터 요금 1100 케냐 실링)

원화 가치로 환산하면 13000원 정도. ( 케냐 실링은 계산이 쉬운 것이.. 정확하지는 않아도 대충 10을 곱하면 된다 )

 

공항 메인 건물을 나서니까 바로 '사파리콤' 작은 부스가 있고 그 옆에는 환전 박스들이 있었다.

우선은 환율을 잘 쳐주느냐 아니냐에 상관없이 100달러 정도만 환전을 했다. ( 환전 직원이 조그만 단위를 자연스럽게 떼어먹으려 하길래, 다른 고객이 환전할 때까지 기다려서 잔돈을 받아내었다 ) 유심을 구매할 금액과 택시비 + 간단한 식사를 1번 정도 할 수 있는 금액을 고려하여 100달러 정도만 환전했다.

 

사파리콤 부스에서는 대기하는 사람이 4~5명뿐이길래, '길어도 30분이면 되겠지'라고 만만하게 생각하였는데... 결국은 1시간이나 걸렸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데 45분, 유심을 개통하는데 15분 정도가 걸렸다. 간혹 개통을 하고 나서 작동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았는데, 부스를 나와서 꼭 확인을 해 보고 이동하시기를 추천한다. ( 많지는 않지만 10건 중에 1건 정도가... 특정 절차를 빼먹어서 그러는 경우가 왕왕 있는 것 같다 )

 

사파리콤 부스에 들어가면 이런 가격표가 있는데, 노란색 표시를 해둔 것을 기준으로 구매하면 된다.

모든 절차들은 거기서 다 진행을 해준다.

 

 

그리고는 숙소로 이동.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케냐의 물가는 1인당 gdp 수준에 비해서 꽤나 높은 수준이다.

( 케냐의 1인당 gdp는 2000 달러, 한국은 33,000 달러 수준 )

 

뒷골목 필수 품목인 과채류를 제외한다면 거의 한국의 물가와 비슷하였는데, 정말 깜짝 놀랐던 부분이다.

외식을 하여도, 마트에서 특정 공산품을 구매할 때에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부분이다.

 

그나마 한국에 비해서 저렴했던 부분은 '숙소비'. 에어비앤비 같은 형태로 이용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른 공산품 물가에 비해서는 꽤나 저렴했다. 

 

아무래도 1) 케냐가 아프리카 영어권 국가 중에서 단기간에 개발이 빨랐던 이유도 있는 것 같고, 2) 일정 수준의 gdp가 되기 전에는 오히려 물가가 불안정해지는 경향, 3)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신흥 개도국들에 그 여파가 더 강력하게 미쳤던 것 등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히는 알지 못하지만, 주변 국가에 비해서 이런 큰 변화를 보일 때에는.... 아마도 외국 자본에 대한 개방을 활발하게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서론이 길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집 컨디션이 생각보다는 꽤나 좋았다.

집주인이 무슬림 여성분이었는데, 이런 집을 몇 개 더 가지고 있었고 '여행사'도 운영을 하고 있었다.

 

 

우선 급하게 짐을 풀어놓고는 주변을 돌아다녔다. 주변 집 근처 구멍가게에서 음료수를 구매하며 잔돈을 교환해 두었다.

( 택시 기사가 잔돈을 안 가지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

케냐는 M-PESA (엠페사)라는 모바일 송금/은행 서비스가 장악을 해버렸는데, 엠페사 계좌가 없으니 현금을 쓸 수밖에....

M은 모바일, PESA는 스와힐리어로 '돈'을 뜻하는 단어인데, 글자 그대로 '모바일 머니'라는 뜻이다.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몇천만 명이 사용하는 압도적인 서비스이다. '아프리카'라고 우습게 보면 안 된다.

엠페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플을 이용하지 못하는 구식 핸드폰을 통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두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아직 저가형이라도 스마트폰 보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그런 핸드폰을 틱틱틱 누르더니 구멍가게에 돈을 지불한다.

도시에 나와있는 사람들에게는 고향에 돈을 보내기도 쉽고, 오히려 웬만한 은행보다도 신뢰도가 높을 것 같다.

( 저개발 국가일수록 '은행'에 대한 문턱이 높고 신뢰도도 낮다 )

 

 

그리고 시내에 있는 로컬 마켓에 잠깐 들렀는데, 전반적으로 구경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

'무슨 옷이든 1천 원.' 좌판대를 뚫느라고 애를 먹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소매치기'를 당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

물론 바짝 긴장하고 지나갔지만, 어디서나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다.

 

그리고는 더욱 시내 중심부로 가서 저녁을 푸짐하게 먹었는데, 인도식 + 케냐 현지식이 합쳐진 레스토랑이었다.

널찍한 2층에 자리를 잡고 보니 1층에는 삼성 갤럭시 매장이, 건너편에는 큼지막한 이슬람 사원이 위치해 있는 곳이었다.

음식은 맛나게 먹었으나, 특히나 이런 곳이 테러의 중심이 될 수 있어서 조심하는 것으로.

케냐 나이로비는 1) 쇼핑몰을 들어설 때에는 검색대를 2) 각 건물을 들어설 때에도 시큐리티를 거쳐야 한다. 아무래도 예전 '나이로비 쇼핑몰 폭탄 테러'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조금 불편은 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

 

 

 

 

저녁때에는 1~2시간 동안 주변 길거리를 구경했는데, 역시나 이런 길거리의 물가가 싸다. 과일과 채소를 몇 개 구매했다.

길거리를 걷다가 우연하게 두 번째 마주친 아주머니에게서 오렌지도 하나 구매했다. 역시나 대형 마트에 비해서 훨씬 저렴했던 가격.

다음날 아침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는 아침나절에, 시내에 있는 '북 페어'도 구경할 수 있었다.

 

케냐의 생동감 있는 시내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음에

케냐의 오고 가는 시간들이 안전했음에

아프리카 다른 국가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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