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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여의도 더 현대 서울 시장 조사

by 처음처럼v 2024.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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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면적 27,000평에 이르는 현대 백화점의 플래그십 점포. 오픈 때부터 워낙에 시끌시끌하였는데, 이제야 와 봤다.

그동안의 전통적인 층 구성을 벗어나서, 개방형 & 체험형 공간 구성을 시험적으로 실행한 것으로 유명한 곳...

보통은 유통 기업들은 면적당 매출을 얼마나 높일 것이냐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게 마련인데, 그래도 대형 백화점 3사는 새로운 시도를 상대적으로 많이 하는 편이다. 그래도 이런 대대적인 규모의 점포를 실험적으로 오픈하는 것은 꽤나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을 텐데, 그렇기에 더욱 대단하게 보인다. 결과적으로 보니까 엄청난 사람을 끌어들인 것이지만,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그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기에는 힘들었을 테니. 

 

게다가 '여의도'라는 장소 또한 리스키하다는 평이 있었다. 여의도 IFC몰이 이미 죽어가고 있었던 데다가 전통적으로 유통에서 강력한 상권이 아니었는데 '왜 굳이 여기에 오픈을 하느냐'는 의견이 꽤나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결과적으로는 지금은 그런 말들이 쏙 들어갔고, 오히려 '더현대 서울'로 몰린 사람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서 IFC몰로 이동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니, 거짓말 조금 보태면 전체적인 여의도 유통 상권을 살려냈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 같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1) 다양한 F&B 컨텐츠들 ( 음식점, 카페 ) 2) 중앙 & 천장 개방형 구조 3) 다양한 신생 브랜드의 모음집

1) 다양한 F&B 컨텐츠야 이미 '현대 판교점'을 오픈하고 몇 년간 꾸준하게 시도하고 확장했기에 검증된 것이긴 하였지만, 그래도 다채롭다.

2) 보통 백화점에는 창문을 두지 않는다. 시간이 가는 줄을 모르고 더욱 오래 체류하게 하기 위함인데, 이곳은 과감하게 위를 뚫어놓아 자연 채광을 적극 활용했다. 게다가 환기 시설과 인공적으로 산들바람을 뿜어내는 장치까지..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3) 지하1층인가 2층은 온라인 신생 브랜드들로 채워놓아 그 신선함을 더했다.

( 이제는 더이상 신생 브랜드가 아닌 온라인 1세대 브랜드가 많긴 하지만 여하튼 ) 

 

주말에는 사람으로 너무나 북적여서 쾌적한 공간이 아니게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색적인 먹거리를 실내에서 편하게 즐기려고 찾는 젊은 커플들이 많을 것 같다. 

 

 

새로운 공간을 드디어 경험하였음에

맛있는 먹거리를 즐길 수 있었음에

사람이 북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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