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이비엔 ( 여행자 거리 ) 근처에서 갈만한... 한국인의 기준에 맞는(?) 카페를 찾으려다 보면 몇 없다.
쿵짝거리는 맥주집들은 많고, 유러피안이 많이 앉아있는 카페 겸 레스토랑은 많은데... 에어컨 시원하고 인테리어 깔끔하고 좀 진득하니 앉아있을 만한 근처 카페라면... 1) 하이랜드 2) 푹롱 카페 3) 치즈 커피 정도랄까.
물론 조그마한 소규모 카페들이야 군데군데 숨어 있기는 한데, 하나하나 일일이 들여다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다.
그런 와중에 메인 사거리 모퉁이에 위치한 이 '퍼센트 커피'는 유독 눈에 띈다.
원래 '퍼센트 커피'는 일본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한국이나 싱가포르 등 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베트남 호치민 이곳에 있는 퍼센트 커피는 일본 브랜드와는 관계가 없는 것 같다. (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는 한국에서 '응 커피'로도 유명하다. )
마치 한국의 부산에서 출발한 '텐 퍼센트 커피'가 일본의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와 아무련 관련도 없는 것처럼...
개인적으로 너무나 궁금하여 직원에게 물어보았는데, '일본 브랜드'와는 관계가 없고 베트남 회사라고...
'브랜드 판권을 받아서 베트남 현지 법인에서 전개하는 게 아니냐' 했는데, 아니라고 베트남 회사라고 재차 확인.
물론 직원이 잘못 알고 있을 가능성도 존재하긴 하지만, 어디서 교차 검증할 곳이 없다. ㅋㅋㅋ
( 베트남에서는 이렇게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여도 정보가 틀린 경우가 왕왕 존재한다 )
어쩐지... 늦은 저녁이었지만 그래도 '아메리카노'를 마셔봐야겠다고 들어왔는데, 기본 아메리카노 한 종류밖에 없어서 약간은 당황하였다.
보통은 고퀄리티 커피를 표방한다하면 기본적으로 여러 산지의 드립 커피를 메뉴에 깔아놓게 마련인데, 여기는 그런 것이 없었다. 전반적인 '퍼센트 아라비카 커피'의 느낌만 약간 차용해서 오픈한 것 같다. 물론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공간도 넉넉한 편인데, 장소가 주는 쾌적함과 그래도 기본 수준의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만족해야 하는 공간이었다.
잠시 친구와 쉬어가는 공간으로는 부족함이 없었다.
특이하게도 2인용, 4~6인용 등 미팅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는데, 어떤 사용 조건이 있는지까지는 들여다보지 않았다.
궁금하던 호치민 퍼센트 커피에 들렀음에
늦은 저녁 티라미수와 아아를 즐길 수 있었음에
커피와 함께 재미난 비즈니스 수다를 즐길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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