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2군 타오디엔에서 저녁 약속이 있었다.
오늘의 메뉴는 '회'였는데, 베트남 호치민에서 잘 알고 있지 않으면 도전하기 쉽지 않은 메뉴이다.
( 더운 나라여서 위생도 걱정이 되고, 한국인이 좋아하는 종류가 있을지 등 )
게다가 '한국식 회'를 찾는 분들이라면, 각 메뉴의 맛이 적절할지가 더욱이나 고민되는 부분이다.
오늘 가는 곳은 2군에 있는 '한국식 횟집'이다. 리뉴얼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 같다.
이전에는 '기꾸스시'라는 이름의 가게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리뉴얼을 해서 오픈을 한 건지, 이전과는 다른 사장님인지까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것은, 외관에서부터 '한국식 횟집'이라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약간은 이른 시간인 5시반~6시 정도에 방문하니 자리는 다행히도 넉넉했으나, 중앙 테이블 빼고는 모두 예약이 되어있었다.
따로 개별 룸은 존재하지 않고 약간 구분된 구석 공간을 룸처럼 사용하는 것 같은데, 그런 테이블부터 예약이 차근차근 마감되는 것 같다.
왠지 생각보다도 인기가 높은 것 같은데... 예약률로 설명이 되었다.
2층으로 연결되는 내부 계단이 있었지만, 이는 주방으로 연결되는 조그마한 내부 계단이었고 손님을 위한 공간은 아니었다.
우리는 세꼬시와 물회, 전복 구이, 타마고 & 연어 스시 몇 조각, 매운탕 등을 주문하였다.
사실 회 초보라서... 우럭이나 광어회를 가장 좋아하는, 입맛이 그리 고급지지 않고 까다롭지 않은 소비자이지만 이곳에서 세꼬시의 '달달하다'는 느낌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다. 이곳을 추천해 주신 분은 '부산 토박이'로 회에 대해서 일가견이 있는 분이신데, 여러 메뉴들이 기준 이상이고 충분히 맛있다고 평하셨을 정도. 게다가 '물회'가 너무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는 것이... 초보가 즐기기에도 충분히 맛있었다.
함께 나오는 기본 스끼다시 ( 콘치즈, 국물 등등 )도 모두 맛이 있었고, 매운탕의 마지막에는 볶음밥도 해 먹을 수 있었다.
한 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곳.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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