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레 서울로 출장 일정이 있었다. 호텔 예약도 급행으로 진행을 했어야 했는데, 호텔을 예약하는 것이야... 방이 부족할 일은 없으니 걱정은 없다. 다만 '어느 선택지가 가장 효율적인 선택지이겠는가'하는 고민은 항상 존재하는 부분이다.
그냥 1) 몸 뉘일 조그만 공간이면 되고 2) 전반적으로 시트나 시설의 관리 상태가 깔끔한 편이라면 만족하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가격이 좀 더 저렴한 '호스텔'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았다. 원래 조용하게 방을 쓰는 편이다 보니 방음이 잘 안 되어도 크게 무리가 없었고, 호텔처럼 리셉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람이 상주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자유롭게 드나들기에는 더욱 편했던 것.
보통 비슷하거나 약간 더 가격이 높은 '모텔급 호텔'을 찾는다 할지라도, 방 내부 시설 자체는 오히려 퀄리티가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던지라 고민이 되었다. 게다가 일부러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리스크가 그리 크지 않다면 몸을 한 번 던져보는 편이다.
2024.07.14 - [여행 & 맛집] - 외국인 서울 투어 숙소 추천 동대문 vanilla hostel
그러다가 '도요코인 호텔'이 저렴한 가격에 일시적으로 나와서 예약을 재빠르게 진행했다.
이전부터 출장자들에게 가성비 최강이라는 이야기를 꽤나 들었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처음 방문을 해 보게 되었다.
출장자들에게 좋은 이유를 꼽자면.. 1) 위치가 보통 교통의 요지에 있고 2) 컴팩트한 시설에 합리적인 가격 3) 심지어 조식도 제공
정도가 있겠다. '신라 스테이'도 비슷한 포지셔닝이라고 듣긴 하였는데, 가격이 살짝 더 비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사진으로 담지 못하였는데, 아침 일찍부터 업무를 보러 나가야 하여 이틀간 조식은 한 번도 못 먹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하루는 7시에 나가며 살짝 확인을 해 보니, 조식 대기줄이 5명 정도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체크인을 한 뒤에 복도로 올라가니, 거기에서부터 간결함이 느껴졌다. 무엇 하나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딱 있는 느낌.
패브릭이 깔린 복도 바닥에는 '층 수 표시'만이 있었고, 벽면에는 '호수에 대한 안내'가 있었다.
방에 들어서니, 그래도 생각보다는(?) 공간이 넉넉해서 만족했다. 침대가 바닥에서 띄워져 있어서 벌려놓은 캐리어를 살짝 밀어 넣어 놓기에 충분하였고, 나름 한쪽 면에는 테이블도 있어서 간단한 컴퓨터 작업도 가능했다.
욕실은 심지어 욕조도 있었던 것에 놀란 부분... 매일 늦게 호텔에 복귀하여 뜨신물 목욕 같은 것은 하지 않았으나, 그러한 '가능성'이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 작은 욕실 하나이지만, 각 디테일한 구성이나 뜨거운 물을 트는 방식 등에서 일본스러운 느낌을 충분히 받을 수 있었다.
침대 옆의 '독서등' 또한 디테일의 묘미.
비누나 간이 로션 등은 리셉션 옆의 선반에서 필요한 만큼 자유롭게 가져가도 되고, 체크아웃 또한 체크아웃 시간에 로비 중앙에 있는 간이 박스에 룸 키를 넣고 나가면 되어서 전혀 복잡하지도 않았다.
체크인 시간이 오후 4시, 체크 아웃 시간은 오전 10시라는 점이 약간 압박스러웠긴 했지만 크게 무리는 없었다.
15층인가 시티뷰 룸으로 배정되어, 영등포의 야경을 맘껏 구경할 수 있었다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이었다. 크게 창이 뚫려있어서 방 전체가 답답하지 않은 효과가 있었다. 작은 방이었지만 크게 바쁜 일이 없다면 오전 시간을 조용하게 보내도 좋았을 룸 컨디션.
마지막은 근처 동네 골목길을 걷다가 발견한 숨겨진 맛집. ( 방문해보지는 못했다 )
새로운 호텔 경험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
새로운 동네를 경험할 수 있었음에 감사
모든 것이 좋았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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