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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꼭 봐야해' 영화는 아니었지만, 친구가 요걸 꼭 보고싶대서 봤다.
영화를 보러 가기전에 평점을 잠깐 봤는데.. ''추격자'리메이크 한 줄 알았다.'등의 평가가 대부분인지라 그저그런 영화인가보다...하고
기대하지않고 보러 갔다. 요새는 평점 10점 댓글은 알바인지..개인인지 모르니 참 평점 가려읽기도 불편하다.
우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익숙하지 않은 배경과 소재들. 중국을 배경으로 할 때는 당연한 것이고, 한국을 배경으로 할 때도 왠지 낯설어서 - 자칫 지루해질 수 있었는데 선방했다. 이게... 열심히 발품팔아 화면구성을 잡은 덕분인지, 감독의 센스인지, 촬영기법의 발전인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소재도 그렇고.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
그리고 '한국판 종합액션선물세트'. 격투씬, 추격씬, 도로추격씬, 칼과 총은 물론, 집과 차가 불타고 트레일러가 전복되고...등등
'2012' 같은 그런 규모의 블록버스터라기보다는 - 한국 영화치고는 돈 좀 많이 들었겠다... 골고루 참 다양하게도 보여준다는 느낌?
특히 개인적으로 자동차 추격씬은 외국액션보다도 더 재밌었고. 우리나라를 배경으로해서.. 현실감이 가미되서 그런가? 아니면 차에 타고있는 것처럼... 화면이 흔들리게 찍어서 그런가.
( 덕분에 조금 어지럽긴 했다. '영화의 이해'시간에 무슨 기법인지 배웠는데 기억은 안나고...)
잔인함. 이 영화가 '18세이상 관람가'인 이유를 알게 해줄만큼 잔인했다. 수시로 쑤셔대고 베어대고 찍어대고. 친구가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악마를 보았다'이야기를 해주었는데... 완전 '악마를 보았다'의 복수극?
반지의제왕 뺨때릴만한 러닝타임. 2시간 40분 정도의 러닝타임... 반지의 제왕 이후로 이렇게 러닝타임 긴 영화는 오랜만이다. 근데 신기했던건 그렇게 지루하지 않았다는 것. 오늘 조금 피곤했던지라 '왠만한 영화면 좀 집중안되겠구나' 했는데 참...시간가는줄 모르고 봤다.
그리고 마지막 여지를 남겨놓는... 장황하게 설명하자면 스포일러가 될 터이니-
여튼, 요새 볼 영화는 '해리포터'밖에 없었는데 간만에 득템한 기분. 배우 라인업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추격자'의 분위기가 솔솔 나긴 하지만 그거야 뭐 중요한가 재미만 있으면 됐지. 근데....요새 점점 자극적이고 파괴적인 영화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 같아서(수위도 높아지고.) 좀 씁쓸하기도 하네. 그런걸 많이 보고나면 뭔가 좀 불편한 그런 기분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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