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패션 & 뷰티

발도 편해야 한다, 컴포트 슈즈

by 처음처럼v 2010. 7. 28.
728x90


웰빙웰빙 각종 매체가 웰빙(참살이)으로 많이 떠들석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음식부터 시작하여 이제는 생활 전반으로 퍼졌고, 이제는 사람들의 의식속에 자연스레 자리매김 한 '웰빙'.
이제는 신발에도...

사실 패션은 먹는 것 다음으로 몸과 밀접한 관계지만,,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도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다른 것들과는 달리 제약이 많죠.
몸이 조금 수고스럽더라도 조금 더 예쁜 쪽으로... 내 자신이 만족스러운 쪽으로... 가게 마련인데 말이에요.
단적인 예로 그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코르셋'을 들 수 있죠. 심한 경우에는 고래뼈로 만든 코르셋을 조이다가 갈비뼈가 부러져 죽는 경우도 있었다니.. 미에 대한 욕구는 어느정도까지 갈 수 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런 패션에도 '편안함'이 들어왔네요. 물론 이전에도 패션에서 활동성은 중요한 부분이었지만..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숨겼죠.
원래는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의 편안함'이었다면, 요새는 '편안함을 기초로 한 디자인' 정도의 느낌이라고 할까요?

'프로스펙스 w'

중년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마사이 워킹화'나 프로스펙스의 워킹화 'w'가 나올 때까지만 해도.. '이제 등산화뿐만 아니라 각종 기능성 슈즈도 시장이 생기고 있구나' 하는 정도였는데. 지금의 '컴포트 슈즈'와 연결해보면 점점 조류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요.

한 기사를 인용해보면,



롯데백화점 본점의 독일 패션컴포트슈즈 ‘가버(gabor)’의 제품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30%가 증가했는데, 이중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의 직장여성들의 구매 증가율이 20%를 넘었다. 이는 작년에 같은 연령대의 매출비중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특기할만한 기록이다.

출처:  http://okfashion.co.kr/index.cgi?action=detail&number=12600&thread=81r12


예전에는 '할머니신발'이라고 불렸던 신발류가 '컴포트 슈즈'가 된 것을 보니 재밌기도 하고...

이 유행에 발맞추어 금강제화나 에스콰이어는 물론이고, 해외의 컴포트 슈즈들도 밀려들어오고 있는데.
이거 좀 괜찮은데 싶어 찾아보면,  해외에서는 이미 여러가지 종류로 생산되고 있는 제품이 있는 것을 매번 확인할때면
'역시 선두주자는 대단하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너 컴포트 슈즈 맞니? :  http://biz.heraldm.com/common/Detail.jsp?newsMLId=20100716000663 사진출처.
일본 컴포트 슈즈 브랜드 국내 런칭 : http://www.buyking.com/news/2010/07/news201007131049278
런치쇼핑족에 인기 : http://kr.aving.net/news/view.php?articleId=162366&Branch_ID=kr&rssid=naver 사진출처.



우리나라의 소득수준이나 교육수준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눈도 높아지고.. 점차 '지불가치'에 포함시키는 것들이 많아진 결과일까요?
예전에는 기능성... 그다음은 디자인까지만 고려하여 그 수준에서 적당한 가격의 제품을 찾았다 하면... 이제는 돈을 조금 더 주고서라도 편안함까지 가져가겠다는 그런 생각이 아닐까 생각해봤어요.

그리고 패션에 대한 의식이나 산업이 점차 성숙되면서 이제는 '브랜드'에서 제공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서 벗어나, 원하는 제품을 찾아다니는 때가 되었구요. '누가 브랜드를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도 점점 커지고 있고... 20~30대가 패셔너블한 컴포트 슈즈를 찾고 있다는 내용에서.. 개성을 중시하고 인터넷에 익숙한 지금의 10대가, 경제력을 가지는 20~30대가 되었을 때의 시장의 판도도 지금과는 많이 다를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러한 기조가 점점 다양한 니치마켓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아닐까도 한번 생각해봅니다.

그럼 머지않아 '편집샵'의 위상도 그만큼 높아질까요? 외국에서 처럼요.

컴포트슈즈에서 시작했는데 머리가 많이 복잡해졌네요ㅠ
반응형

'패션 & 뷰티' 카테고리의 다른 글

FITI 에 다녀오다.  (2) 2012.06.09
NEC ecotonoha , 우리 손으로 만드는 나무  (4) 2010.08.03
대구를 둘러싼 백화점 경쟁  (8) 2010.07.11
1승 9패 유니클로처럼  (0) 2010.07.02
아동복에도 엣지가 필요하다  (0) 2010.06.3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