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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 뷰티

아동복에도 엣지가 필요하다

by 처음처럼v 2010.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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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크루즈 (탐 크루즈의 딸)
어린아이들의 옷은 항상 실제보다 한 치수씩은 커야 했다.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아이들이기에 그렇게라도 해 놓지 않으면 하루가 멀다하고 옷을 사 날라야 했으니까. 같은 이유로 꼭 맞는 옷을 사더라도 그리 비싼 것을 택하지는 않았다. 돈도 문제지만, '아이들이 뭘 알겠어.'라는 생각이 대부분이었고, 그만큼 선택의 폭도 넓지는 않았다. 그런데 요새 가만 보면 아동의 패션에도 참 많은 변화가 생겼다.

위의 사진은 탐 크루즈의 딸인 수리 크루즈의 모습이다. 요즘들어 자주 눈에 띄는.. '스타들의 아들딸 패션'. 우리나라는 아무래도 덜 개방적인 성향이 있어서인지 외국만큼 파파라치들이 활성화 되어있지 않다. 덕분에 먼 나라 일인데도 탐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의 이름이 그리 낯설지가 않다.

한번 어떤 모습들인지 보자.

브래드 피트의 딸 '샤일로'

아래의 사진 4장은, 탐 크루즈의 딸 '수리 크루즈'의 모습.

 
여느 아가씨들 못지 않은 패션을... 정말 다양하게도 보여주고 있다. 수리 크루즈의 경우 얼마 전에는 '굽'이 있는 구두를 신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물론 대부분 어머니의 패션감각에 의한 결과이겠지만... 그래서 주목해 볼 만하다.

젊은 엄마들이 아동복에 '패션'을 고려하기 시작했다는 것. 그저 귀엽거나 러블리한 옷에서 벗어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고급스러운 아동복라인은 물론, 각자의 개성을 가진 쇼핑몰도 생겨나고 있다.

한 기사를 인용하면.. http://www.ktnews.com/news/news_content.asp?countnum=66025

['남대문 아동복' 고급화 선호]


90년대 이후 귀족 육아 붐을 타고 남대문은 시장 흐름을 바꾸고 있다. 고급 브랜드와 다른 독특한 컨셉 제품만이 살아남고 있는 것.
현재 아동복 시장은 백화점,할인점,아울렛,대리점 등 다양한 유통망이 확보되면서 많은 브랜드가 런칭했다. '꼬망스' '트윈키즈' '빠자빠' '천우바지'등이 남대문에서 비롯돼 현재 전년대비 두자릿 수 신장세 나타내고 있다.

김효진 기자 rlahj@ktnews.com

그리고 당연히 인터넷에도...

거의 전 업종에 걸쳐서 온라인 쇼핑몰로 넘어가는 추세에... 당연히 아동복 쇼핑몰도 예외는 아니다. 발 맞추어 '아동복 전문 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고. 가격은 대개 2~3만원대.

어떤 분들은 "어른 옷 한벌 만들 원단으로 어린애 옷 네벌은 만들겠다."고 하며 비싼 가격에 대해 많이들 불평을 쏟아내곤 하시는데...
사실 아동복은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성인과 아동은 기본적으로 체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치수만 줄인다고 뚝딱 하나 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과 패턴 등 거의 모든 과정을 '새롭게' 해야하는데, 점점 출산율은 줄어가는 데다가 원래 시장이 그리 큰 것도 아니고... 더욱이 아동복 시장의 특성상 고급제품 라인을 만들기도 어려울 것이라 이래저래 업체들은 고민이 많을 듯 싶다.

앞으로의 아동복 시장은?

출산률을 고려해 볼때.. 아무리 봐도 '블루 오션'이라고는 보기 힘들 것 같은데... 파이는 비슷한 크기인데 앞으로 아동복 시장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아동복에도 패션을 본격적으로 고려하는 신세대 엄마들이 어느쪽으로 편입될 것인가..  백화점 중심의 고급라인 인터넷 쇼핑몰 중심의 저렴+평균적인 품질, 이 정도로 분화된다고 보면 되려나? 아니면...체형이 시시각각 변하는 '아동'의 특성을 고려해볼때 여전히 오프라인 소규모 시장이 어느정도의 비중을 차지할 것인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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