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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라이프

[서울 갈만한 곳] 서울 스쿠터 나들이 1.

by 처음처럼v 2010.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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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제작년 계속 신촌에 있으면서 서울 시내를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집에서 떨어져 혼자 있다보니.. 저녁때 쯤 되면 역마살이 발동해서
친한 동생을 불러서 바로 출발... 일이 없을 때는 적적해서, 시험기간에는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날씨좋을 때는 밤 낮 안가리고...
날씨가 기가 막힌 날, 수업중에 전화가 오면 "나 공부좀 해야되." 하면서 출석체크하고 그냥 나와서 교문을 나섰다.

기억나는 대로, 사진이 눈에 띄는 대로 하나씩...
기준은.. 내가 자주 갔던 곳. 따져보면 꼭 스쿠터로 가지 않아도 되는 곳들이지만.. 뭐 내가 좋아한다는 것이 중요.

여의도, 여의나루



사람은 특히나 물을 자주 그리워 하는 것 같다. 뭔가 답답할땐 강이나 바다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드니까... 서울은 한강 주변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좋다. 특히 여의나루는 신촌이랑 가까워서 무지하게 자주 갔던 곳. 신촌에서 서강대쪽으로 달리다가 마포대교를 지나면
금방 여의도. 가는 길에 건너는 마포대교도 좋고. 여의도의 넓고도 탁 트인 대로도 좋고. 여의도는 어둑어둑 해지고 나면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서는 차도 많지가 않아서.. 꼭 한강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주 오게되는 곳이다. 그렇게 스쿠터를 세워두고 한강변에서 강을 보다가 오곤
했다.

노량진



노량진은... 반수를 하면서 정말 친한 동생과 만난 곳이다. 학사에서 살면서... 원래는 공부를 해야 됐지만, 저녁을 먹고 공부를 하거나 이야기를 하거나...하다가, 밤9시에 간식을 먹고는 약속이나 한 듯이 모두 밖으로. '삼겹살집에서 고기를 먹고 - pc방에 가고 - 노래방에 가고 - 술을 먹고' . 하나, 두개 정도의 과정이 빠지거나 순서가 바뀌긴 했지만 거의 매일 비슷한 사이클로... 아침부터 수업있는 날에는 한두시간을 자고나서 수업들으러 갔다가 돌아와서 자거나..공부하거나.. 수업이 없을 때는 느지막히 일어나 우리끼리  비빔밥에,, 짜파게티에,, 라면에 먹고서는 다시 비슷한 사이클로.. 그렇게 놀다가 수능 2달 전부터 인가는 빡세게 했지 아마도.. 위기의식을 느끼고. 근데 가만히 되짚어보면 그 전에도 매일 놀았던 것은 아니고... 그래도 단과 수업에서 내 준 숙제는 꼬박꼬박 하고, 수업도 거의 빠지지 않고 최소한의 할 공부는 했던 것 같다. 단과 수업이 한개..두개 정도였던 것이 문제지만.. 여튼,, 사설이 길었는데.

노량진에 가면, 메가스터디 학원 옆의 순대국밥 집에서 순대국밥을 먹기도 하고.. 노량진에는 또 학원가라 그런지 포장마차나 간식거리가
종로만큼..은 아니지만 많이 널려있다. 종로가 길게 비슷비슷하게 늘어져 있는 느낌이라면.. 노량진은 입맛 당기는 저렴한 간식거리가 많
다는 느낌. 주의할 것은 작년까지만 해도 노량진 주변 도로가 한창 포장중이라 노면상태가 좋지 못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다.

남산





남산은 오토바이의 천국. 2008~2009년에 '스즈키 클럽'이라는 동호회에 자주 나갔었는데 어느때부터인가 잘 안나가게 되었지....
남산 김구동상앞이나.. 공터는 밤만 되면 오토바이이들이 항상 있다. 티맥스가 열 몇대가 나란히 진열해 있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나는 모습 중에 하나.. 남산은 봄여름가을겨울. 볼 것, 느낄 것이 많은 곳이니... 남산을 끼고 있는 곡선 도로들 또한 오토바이
매니아 들이 좋아하는 주행 코스 중 하나. 특히 밤에 남산 도로를 달리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으니 일석이조...

2010/05/20 - [바이크라이프] - [서울 갈만한 곳] 서울 스쿠터 나들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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