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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라이프

[스쿠터 여행 갈만한 곳] 장거리 _ 강화도, 석모도

by 처음처럼v 2010.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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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하다가...2007년부터 모아 온 사진들이 있었다.
내가 여행갔던 곳들을 좀 떠올려 볼 겸....

2008년 6월 여름방학때 스쿠터 3대로 떠났던 강화도 여행.




출발 전에 찍은 사진인데... 제일 오른쪽 sym _ gts125 (일명 보이저) 는 수유...쪽 어딘가에서 렌트를 했던 걸로
기억한다.  gsr125(스즈키), 보니따(대림), gts125(sym).  보이저에 두명이 타서 총 4명이 떠났다.


가는 길에 잠시 국수집에 들러서 끼니도 때우고... 가는 길목에 딱히 맛집이나 먹을만한 곳은 찾지 못해서
그냥.. 먹을만 했다.


가는 중간중간 쉬어 주기도 하고.. 아무래도 길이 뻥뻥 뚫려 있어서 보통 70~100km 로 달려야 하니까 엔진에 무리가 갈까봐 일부러
더 자주 쉬었다. 날씨도 엄청 무덥고.. 그래도 확실히 서울에서 달리는 것과는 다른 맛이 있다. 그저 달리고 달리고.. 그러다가 쉬고 싶으면
좀 쉬고...  근데 대형트럭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좀 조심해야... 그리고 국도로 많이 간다고 하지만, 구간 구간 전용도로로 어쩌다 접어들게
될 때도 있었는데.. 뭐.






강화도 갯벌. 여기서 한참... 바닷바람을 쐬고 ,,,,
장어를 먹으러 가는 길에 '가든' 자갈밭에 잘못 들어가서 한번 쓸고.... 자갈밭으로 갑자기 들어가게 되어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차체가 미끄러질듯 미끄러질듯 했지만, 다행히 핸들을 잘 부여잡고 있어서,,, '크르르르~'소리를 내면서 속도는 다 줄였는데 마지막에 눕히면서 몸을 뺐다. 다행히 내부에는 문제가 없는 듯 했지만 핸들방향이 약간 안맞는 듯한 느낌.... 가까운 센터라도 찾아야 겠어서 시내쪽으로 가는데...그렇게 날은 어둑어둑 해지고, 시내로 들어가서 강화군청에...어디에...한참을 헤매다가.. 결국 다음날 아침에 찾기로 하고 잘 곳을 찾았다.
가다가 멈추고, 근처에 찜질방 같은 건 없냐고..물어보면서 계속 가는데, 어느 아저씨가 잘 곳이 없으면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시는걸
고맙지만 괜찮다고 사양하고... 그 근처 동사무소인가 군청 공무원이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확히는 기억안나고... 여튼, 그러다가
근처 찜질방에 들어가게 됐다.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

다음날 아침, 근처 센터에 가보니 아저씨가 핸들을 두손으로 잡고 약간 틀어진 듯한 반대방향으로 밀어주니까 금방 제대로....
혹여 프레임이 휜 것은 아닐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프레임이 휠 정도면 좀 크게 부딪혀야 한단다. 이렇게 간단한 걸...
요긴한 정비요령 하나 배우고... 이제는 가뿐한 마음으로 남은 여정을.



석모도로 가는 선착장(?). 우리 단과대 밴드 동아리는 1년에 한번씩, 여름이 되면 석모도 엠티를 가곤 한다.
배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그렇게 여정을 끝내고 서울로 복귀. 오는데는 체감 시간이 짧았다. 역시 초행길이 더 힘들고 오래 걸리는 것은 언제나 맞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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