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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1군 스테이크 런치 맛집 il corda

by 처음처럼v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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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친구들이 방문했다. '현재를 즐겨라'하는 마인드의 친구들이라... 이번 여행의 계획은 '무계획'

그래서 가이드로서의 나의 머리는 바빠졌다. '그들의 숨은 니즈는 무엇일까' '무엇이든 좋다고 하지만 여행객의 기준은?'

'베트남 로컬 음식 투어 혹은 가성비 럭셔리 메뉴?' 등등 여러 가지 옵션을 두고 제시했다.

 

하지만, 가장 처음 먹고 싶었던 카테고리는 '고기'

몸을 릴렉스 하고 나서 바로 앞에 보이는 '스테이크 집'으로 들어갔다.

사실 오며가며 자주 봤던 곳인데, 뭔가 엄청난 가격의 포스를 풍겼던 곳이기에 쉽사리 범접할 수 없었던 공간.

이번 기회에 방문해 보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1군에 스테이크 집이야... 엘 가우초, B3 스테이크, topping beef, skewers 등 좋은 곳들은 넘쳐난다고 하지만 ( 파스타, 리조또와 함께 섞여 있음 ) 역시나 가격들이 꽤 된다.

 

일본인 거리의 끝자락에 위치해있다. CJ빌딩의 건너편.

 

입구는 사실 그다지 으리으리 하지는 않다. 하지만 '스테이크집', 그리고 '일본인 거리'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뭔가 잘못 들어가면 탈탈 털리고 나올 법한 느낌을 받았더랬다. 하지만 가게 앞에 친절하게도 메뉴별 가격까지 나와있기에, 그다지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다가 런치 메뉴가 있기에, 그나마 조금 더 안심하고 들어갈 수 있었다. 물론 내가 사는 것은 아니었지만, 친구들에게 언제나 최고의 가성비 식당을 경험하게끔 도와주고픈 마음.

 

 

1층의 모습. 각종 와인을 비치하여 '와인 바'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런치 타임을 지나고서부터는... 본격적인 와인바를 가동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와인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일 듯. 조도 또한 적당하여, 데이트를 할 때 한껏 분위기를 낼 수 있겠다.

 

우리는 정말 밥을 먹으로 온 것이기에, 2층으로 직행하였다. 점심시간을 맞이하여 일본인 고객들이 몇 테이블 있었는데, 이 집이 약간 숨은 맛집인가 보다. 런치 타임에는 특히 적당한 가격에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기에 특히나 인기인 듯 싶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느낌이라면... 기본 1인당 3~4만 원은 지불해야 하고, 좀 스테이크와 더불어 넉넉히 시킨다면 6~7만 원은 훌쩍 넘을 것 같다. 여기서는 싸게 먹는다면 15,000원, 여러가지를 좀 곁들여 먹는다면 1인당 3만 원 정도로 커버칠 수 있을 듯하다. 

 

 

서로인 스테이크 2개와 플랩 스테이크 그리고 수제 비프 버거를 주문하였는데, 4명이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점심부터 너무 과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정도...

스테이크 집이라 그런지, 비프 버거또한 아주 만족했다. ( 친구가 꽤나 미식가임에도 불구하고 통과! )

 

식사를 하고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찍어본 1층 전경. 이런 각도에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예상치 못하게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

호치민에 방문한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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