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를 갈까... 하고 검색을 돌려보다가 정한 카페.
내 기준은..
1) 아주 한적하거나 테이블간 간격이 충분하여 답답하지 않은 곳
2) 음료의 퀄리티는... 그래도 아메리카노가 있는 곳 정도
3) 이곳만의 특색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
사실 그냥 대부분이 고려하는 조건인데, 그냥 명목화 시켜보았다.
이 정도에 위치해 있는데, 보통은 관광객이 저기까지 많이는 가지 않는데, 그래서인지 외국인이 아예 없었다.
야시장에서 1km 정도를 오토바이로 달리면, 오른쪽에 보인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다.
한국으로 친다면... 주말을 맞이하여 강릉의 테라로사 커피를 방문하는 느낌이랄까.
푸꾸옥 거주민들의 휴양지같은 느낌이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뭔가 정신없기는 하지만, 푸꾸옥이라서 이해가 되는 부분.
내부는 그래도 정갈하게 갈무리가 되어있다. 보통은 나무로 이렇게 전체를 도배해놓지는 않는데, 나름대로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이는 부분이다.
여러 가지 빵 이외에도, 다양한 말린 음식들을 판매하고 있다. 특산물 판매장 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패키징을 꽤나 깔끔하게 하려고 한 느낌이 있다.
커피 종류도 나름 충분하고, 가끔 이곳에서 공연도 하는 것 같다.
오늘도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는지, 희미하게나마 어디선가 음악 소리가 들린다.
빵도 꽤 다양한 종류가 진열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주 종목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퀄리티 : 중하)
역시 커피에는 케이크 종류... 두어 개를 샀는데, 퀄리티는 '중하' 정도였다. 그럭저럭 먹을만한 정도.
2층으로 올라가면 이러한 공간을 지나게 된다. 야외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와 같은 역할인데, 사람이 한 명도 없는 것이 꽤나 마음에 든다.
'조도도 적당하고 여러모로 신경을 쓴 것 같은데 왜 사람이 없을까'를 고민하며 밖으로 나갔는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이 카페의 메인 스팟은 야외 공간이었던 것. 야외 공간의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낮은 언덕에 계단을 만들고, 층층이 테이블을 놓아 카페 쪽을 바라볼 수 있게 공간을 구성해 놓았다.
이 옆쪽의 공간도 좋긴 했는데... 먼지가 오만군데 너무나 많았다. 카페의 외부 공간이 워낙에 넓다 보니, 다 커버를 하지 못하는 듯하다.
경사면의 모습. 가장 오른쪽에 보이는 공간에는 '밴드'가 있었다.
시끌벅적하게 연주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무슨 노래인지는 모르겠다.
가장 꼭대기쯤에는 조그만 별장 같은 집이 있었는데, 렌트를 해주는 것인지... 주인이 사는 곳인지는 모르겠다.
누군가 기거하고 있는 것은 확실했다.
각 공간들마다 여유롭게 오후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보다는 각자의 업무를 보느라 바쁜 것 같다.
음료와 함께 시켰던 조각 케이크들. 주문한 메뉴들이 모두 나오지는 않았으나... 그냥 대충 사진을 찍고 맛을 보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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