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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공항 근처 디저트 카페 le petit roland

by 처음처럼v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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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손님맞이로 열심히 호치민 구석구석을 돌아다닌 까닭에, 블로그 포스팅할 장소들이 많이 쌓였다.

하루 정도는 카페에서 여유롭게 앉아서 이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렇게 찾게 된 호치민 공항 근처 디저트 카페. 이전부터 눈여겨보아 두었는데, 이제야 가본다.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katinat 카페 플래그쉽은 너무 시끄러운 감이 있기에, 조금 조용한 공간이 필요했다.

2022.07.04 - [분류 전체보기] - 호치민 공항 근처 카페 카티나 플래그쉽 스토어

 

호치민 공항 근처 카페 카티나 플래그쉽 스토어

https://goo.gl/maps/6bgH9kcraSzU6ZCE9 Katinat Saigon Kafe - 20 Cộng Hòa · 20 Đ. Cộng Hòa, Phường 4, Tân Bình, Thành phố Hồ Chí Minh, 베트남 ★★★★☆ · 카페 www.google.com 공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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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떤선녓 공항과는 한... 5분 이내 거리일 것 같다. 걷는 것을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걸어서라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 하지만 호치민의 날씨를 감안하면 오래 걷는 것은 자제하기를

1) 따가운 햇살에 녹초가 될 수도 2) 급작스럽게 내리는 비에 발이 묶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 사는 사람이라면 조금 쉬어가도 된다지만, 여행객에게는 1분 1초가 아까울 수 있다. ㅋㅋ

 

오며가며 그동안 눈인사를 했던 아저씨와 한 번 더 인사를 나눴다.

차림새로 보나 포스로 보나 경비 아저씨는 아닌 것 같은데... 거의 항상 가게 앞에 앉아계신다.

아무래도 주인아저씨인 것 같다.

조금 더 소설을 써 보자면, 프랑스에서 일하며 생활하다가 호치민에 돌아와서 카페를 차린 것이 아닌가 싶다.

인테리어나 베이커리 메뉴를 보더라도 약간 호치민 로컬 감성보다는 호치민 2군 타오디엔 감성에 가깝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2022.08.19 - [여행 & 맛집] - 호치민 2군 분위기 좋은 디저트 카페 maison marou

2022.08.18 - [분류 전체보기] -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분위기 좋은 카페 Lusine

 

호치민 2군 타오디엔 분위기 좋은 카페 Lusine

미팅으로 2군 타오디엔을 방문하다 보면, 괜찮아 보이는 카페를 많이 보게 된다. L'Usine 또한 그중의 하나. 뭔가 프랑스어 같기도 한데... 정확히 어떻게 읽는지는 모르겠다. 르진?? 1군 레탄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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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널찍하고 깔끔하다. 절제된 아름다움이라고나 할까.

디테일 하나도 그냥 대충 냅두지는 않았으나, 너무 힘주지 않고 깔끔하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묻어난다.

 

1층의 모습. 고객을 환영하고 주문을 받는 곳. 조명들과 기타 컬러의 조화가 멋스럽다.

 

크루아상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함께하고 싶어서 주문했다.

함께 온 친구는 리치 티를 시켰던 것 같은데, 그 디테일한 비주얼 또한 수준급.

아래의 전용 깔개도 수준급. 왜 저렇게 길게 만들어져 있냐면, 조그만 마카롱 같은 것을 곁들일 경우에는 저 옆자리에 놓게 되어 있다. SNS용 사진을 찍기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

 

전체적으로 햇살이 충분하게 들이치는 형식이라서, 사진도 참 멋스럽게 나온다.

 

크루아상도 바삭바삭하니 맛있다. 버터 이외에도 쨈도 곁들여 주었는데, 아마도 라즈베리 쨈인 것 같다.

씨가 꽤나 많아서 조금만 맛보고 말았지만, 여러모로 참 정성이 곳곳에 들어간 느낌.

 

한 번씩 조용하고 쾌적한 공간이 필요할 때면 다시 찾게 될 것 같은 숨겨진 나만의 장소.

왠지 오래 지나지 않아서 사람들로 북적일 것만 같은 느낌이다.

 

이동하는 길에 찍어본 호치민의 하늘.

이러고 나서 몇십분 후에는 세찬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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