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웬만한 브랜드 신발을 찾으려면 값을 좀 지불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수입품에 대한 세금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베트남에서 생산을 많이 하는데 웬 세금이냐'한다면... 관련 법령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추측되지만, 그냥 그런 것으로.
게다가 나이키/아디다스/뉴발란스 브랜드 샵이 있다 하더라도, 상품 라인업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뉴발란스에서도 574 제품들 위주로 많고, 990/992/993 라인 등은 아예 없다.
게다가 워낙 짝퉁이 길거리에 판을 치니 더욱 그럴지도.
푸미흥(7군)의 크레센트몰이나 비보시티를 가보면 스포츠 브랜드샵들이 많은데 ( 필라, 스케쳐스 등도 포함 ), 운동화가 저렴한 경우에 가격이 90만 동 정도 한다. ( 45000원 ). 대로변에 따로 위치한, 해당 브랜드의 로드샵이나 할인 매장을 찾는다면 40~50% 정도의 가격에 구할 수 있지만, 상품군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한 번 신고 말 제품들은 가끔 길거리에서 사게 된다.
가죽 구두를 직접 만들어서 파는 경우에도 가격이 1만 원인 경우도 있고...
공장 지역이나 기타 로컬 지역에 가면, 멀쩡해보이는 운동화들을 15만 동 ( 한화 8천 원 정도 )에 구할 수 있다.
물론, 주로 신고 다니는 신발이나 운동화는 제대로 된 좋은 것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들어가는 부자재에 따라서 그만큼 신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많이 주기 때문에.
하지만 오늘은, 길거리 샵을 이용 해 보았다.
마침 한 번만 신을 축구화가 필요하여, 15만 동에 구매했다.
솔직히 퀄리티는, 그냥 플라스틱을 대충 아래에 붙여서 나름 바느질해 놓은 정도지만.... 그래도 쓸만하다.
보통 쇼핑몰에 가서 그래도 한 번쯤 들어본 브랜드의 축구화를 사려면 최소 1.2백만 동~2.5백만 동 ( 6~13만 원 )은 줘야 하는데, 나름 잘 마련한 것 같다.
투박하게 이렇게 검정 봉다리에 담아서 주지만, 그마저도 재미지다.
겉으로 보기에는 뭔가 그럴싸하다. 실제로 신어 보아도 인조 잔디에서 뛰는 데에는 무리가 없다.
다만 앞축이 그리 단단하지는 않아서, 정면 킥을 한다든지 한다면 발가락이 좀 아플 수 있다.
싼 게 비지떡이라지만, 보기 좋은 비지떡이다.
다음번에는 길거리에서 4~7만 동 ( 2천~4천 원 ) 짜리 슬리퍼라도 하나 더 사야겠다.
(크록스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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