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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2군 중국집 샹차이

by 처음처럼v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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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에서 중국집을 대충 꼽아보자면...

[공항 근처] 공항 왼쪽 청룡각(12군) / 공항 오른쪽 이름 모를 중국집(탕롱)

[2군] 샹차이 / 청룡각

[푸미흥 등 기타 지역] 많다.

 

샹차이는 보통 요리류가 맛있다고 하고,

청룡각은 식사류가 맛있다고 한다.

 

하지만 둘 다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객관적인 비교는 불가하고,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탕수육'과 '짜장/짬뽕'만 맛있으면 된다. ( 다른 이들에 비해 중국 음식에 대한 기준이 그리 높지가 않다. 어차피 MSG 덩어리일 테니, 맛있게 먹는 것으로! )

이날에 미팅이 있었는데, 샹차이로 안내를 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즐겼다.

 

 

입구부터 무척 으리으리하다. 대문을 지나서 정원으로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공간이 무척이나 넓었다.

그 중간에 위치한 으리으리한 건물이 '샹차이' 본 건물이다.

 

건물 앞에는 '간이 무대'도 하나 있었는데, 야외 파티를 한다든지... 조촐한 행사를 할 때 사용하는 공간 같았다.

몇개월 전에 여기 사장님이 이번에 한인회장으로 당선되셨다는데, 그 환영 만찬이 여기서 열렸나 보다.

 

내부는 생각보다도 널찍하고 깔끔했다. 1층이 이런 모습인데, 다른 층들은 아마도 대형 룸들 위주로 구성되어있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서 회식으로 방문한다든지, 몇몇 손님과 식사 자리를 찾을 때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짬뽕탕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깊은 맛은 없는데도 매운맛만 한껏 강하게 해 놓은 곳들도 많은데, 충분히 조화롭고 먹을만했다.

새우 또한 통통하여 무척이나 실했다. 

 

가격은 보통 1개 음식에 25만 동 정도 수준. ( 한화로 13000원 )

사실 그리 싼 가격은 아니다. 로컬 메뉴로 점심을 사 먹으면 평균 가격이 5~6만 동이니, 5배 정도쯤 된다고 보면 될 듯.

요새 한국의 물가도 많이 올랐다는데,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비쌀 듯싶다.

 

그래도 좋은 미팅을 하고, 맛있게 점심도 먹을 수 있었던 자리였음에 감사.

다음번에는 꼭 탕수육을 한 번 먹어봐야겠다.

 

+

12군 청룡각은 코로나 이후 최근에 다시 오픈하였는데, 맛이 영 예전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얼마 전에 방문하였는데, 면이 약간 덜 익거나... 홍합의 신선도가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균적인 수준이었다. 탕수육도 조금 질겼고.

아마도 본진을 2군으로 옮긴 듯하다.

 

청룡각 자체가 푸미흥의 어느 중국집에서 주방장이 아래 직원들을 다 데리고 탈출하여 차린 가게라고 하여 그다지 호감은 가지 않지만, 맛이 있다면야 가끔 타지에서 찾을 수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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