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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하노이 근교 닌빈 짱안 여행 나룻배 보트 코스

by 처음처럼v 2022.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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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하롱베이라고 하는 짱안 나룻배 코스

오늘의 일정 중에 해야 하는 1개만 꼽으라면... 이것.

 

그런데 사실 하롱베이 일정 중에도 나룻배를 실컷 탔던지라, 크게 다른 감흥은 없었다.

또 한 번의 평화로운 시간을 즐긴다는 생각으로 2시간 반.

 

단 하나의 문제는, 나룻배를 타는 시간이 2시간 반이라는 것. 너무 길다.

모두가 동의한, 적절한 시간 : 1 시간.

 

점심을 먹고는 배가 빵빵하게 부른 채로 이곳에 도착했다.

현지식 뷔페 음식이었는데, 가짓수는 많았으나 어제의 크루즈 선상 코스 요리보다는 한참 퀄리티가 덜했다.

(맛이 이상했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그 여정이 그렇게 길 줄은.

줄지어 서 있는 나룻배들이 멋스럽다.

 

다들 유니폼을 맞춰 입고 계셔서, 특히나 색감이 조화로웠다.

베트남에서 짙은 청록색을 특히나 많이 볼 수 있는데, 왜 베트남을 대표하는 색 중의 하나인지는 모르겠다.

베트남 에어라인부터 시작하여, 많은 곳에서 볼 수 있다.

 

우리보다 앞서 출발한 뉴요커 2명. 열심히 서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그래도 이번 나룻배의 좋은 점은, 우산을 준비해 준다는 점.

강력한 베트남의 햇살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

 

동굴로 접어드는 길. 긴 여정 중에 뭔가 조금 더 기대가 되는 부분.

 

이렇게 보니, 물이 꽤나 깨끗하다. 

중간중간 청소만을 목적으로 하는 나룻배들이 몇몇 보인다.

하루 종일 둥둥 떠다니는 수초나 쓰레기들을 청소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고 한다.

 

동굴은 그냥 한... 1분 정도 코스이다. ㅋㅋ

 

그렇게 또 차분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나룻배.

배를 젓는 아주머니의 팔이 걱정이 되는 대목이다. 물어보니, 하루에 1 타임씩만 뛴다고 한다.

하긴.. 2시간 반을 내리 노를 저어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중간에 멈추지 않고 가는 것만 해도 기적이다.

그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일정한 속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

 

이곳에서 잠시 내려서 구경을 하는 인원들도 있었는데, 90%의 나룻배는 그냥 지나쳤다.

아마도 만장일치로 같은 마음이었으리라. '내렸다 타는 것이 더 귀찮다.'

실제로 앞의 일행에게 들었던 말을 그대로 적어놓았다. ㅋㅋㅋ

 

 

어느덧 2시간 반이 지나고, 마지막 항 무어 동굴로 출발.

어느새 오늘의 걸음은 1만 부를 넘어섰지만, 그래도 마지막 코스라는 기쁨으로 힘찬 발걸음을 옮겼다.

 

잘 구성된 공원 같은 모습. 그냥 여기에서 여유롭게 쉬고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그래서... 그렇게 카페에서 여유롭게 쉬었다.

 

동굴은 잠깐 둘러보았는데, 별것은 없었다. 어제에 비해서는... 그냥 '동굴이구나' 정도.

이곳의 핵심 포인트는 정상까지 걸어 올라가서 경치를 찍는 것인데, 우리는 과감하게 포기했다.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과 왼쪽의 갈림길이 있다는데, 무조건 오른쪽을 고르라고 한다.

사진의 외국인들도 한창 그 말을 하고 있었다. "가이드가 그랬어~ 그냥 길이 나올 때마다 무조건 오른쪽으로 꺾으래."

 

닌빈 짱안 항무어 코스는 그래도 하롱베이 코스에 비해서는 일찍 끝났다.

6시 반~7시 정도에 도착했던 것 같다.

 

이틀간의 당일치기 여행 코스를 완료하고 느낀 감상은..

'당일치기 여행은 각각 주요 포인트 1군데만 보고 오는 것도 괜찮겠다.'

1) 하롱베이는 나룻배 타고 오기 + 크루즈에서의 점심 식사가 핵심

2) 짱안도 나룻배 타고 오기 ( 바이딘 사원 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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