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호안끼엠 근처에서는 뭘 먹어야 하지..?
호안끼엠이야 워낙 유명하니 식당도 뭔가가 많긴 한데, 1) 접근성이 좋아서 걸어갈만하면 좋겠고 2) 하노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느낌이면 좋겠고 3) 음식도 맛이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니즈가 있을 것 같다.
대개는 분짜 흐엉 리엔 ( 오바마 분짜 )이나 포 리꿕수 ( 쌀국수집 ), 이탈리안 음식이라면 피자포피스를 찾아가게 마련인데,
개인적으로는 피자포피스 빼고는 그닥 다 맛있지가 않았다. 차라리 다양한 로컬 음식점들이 맛있었던 기억이 난다.
호안끼엠은 차라리 각종 크로아상 카페라든지 곳곳에 숨은 스테이크 집이 더 퀄리티가 나은 것 같다.
그러던 차에 지난번에 여행으로 하노이를 왔다가 발견했던 'banh cong' 식당.
한국어로는 '발코니'라는 뜻이다 ( balcony ). 한국어라기보다는 영어이지만 여하튼. 베트남에서는 '발코니가 있는 집'이라면 더욱 가치를 높게 쳐 주는 경향이 있으니, 그 단어가 주는 느낌은 뭔가... '여유롭고' '자유로운' 약간 그런 느낌이 있다.
한국도 뭐 원룸이라고 할 지라도 '창문 있는 방'은 못해도 가격이 10~20%는 더 나가는 것을 감안한다면, 비슷한 느낌일 테다.
( 물론 베트남도 창문이 있고 없고에 따라 방 가격이 10~30%는 차이가 난다. )
이곳이 좋은 이유는 자리가 넉넉하고 상대적으로 조용하기 때문. 3층까지인가 있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완전 피크타임을 제외하면 언제나 여유롭다. 1층에서부터도 이미 느꼈겠지만, 가게 앞은 항상 인증샷을 찍으려는 인파들로 북적인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옛날식 계단을 지나서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뭔가 고급진 레스토랑에 온 듯한 느낌도 든다. 실제로도 저녁때 보면 데이트로 이곳을 방문하는 커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현지인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범접하지도 못할 가격대도 아니기 때문에 한 번쯤은 데이트로 방문해 볼 만한 곳인 것.
메뉴판과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꽃 한 송이를 볼 때마다 도, 디테일에서 느껴지는 화사함이 있다.
일전에는 3층이 한창 인테리어 중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완료하여 좌석도 더욱 넉넉해져서 좋다. 이 바깥으로는 테라스도 있어서, 특히나 유러피안들이 테라스 좌석을 좋아한다. ( 한국인들은 에어컨이 그래도 빵빵한 실내 좌석을 선호 )
특히나 스테이크 한 번 먹으며 기분내기에도 좋다. 크림 파스타도 맛있게 먹을만한 수준.
물론 조금만 나아가면 50~100만 동에 더욱 고 퀄리티의 스테이크집들이 널렸지만, 그렇게까지 고급진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이 아니라서..
2022.08.04 - [여행 & 맛집] - 하노이 스테이크 맛집 jacksons steak house
하노이 스테이크 맛집 jacksons steak house
닌빈 짱안 당일 일정이 일찍 끝나서, 예정에도 없던 저녁밥을 먹게 되었다. 원래는 8시 반쯤 미팅이 있어서 대충 간단하게 때우려 했는데, 체력이 후달리니 뭐라도 좀 든든하게 먹어야겠다는 생
gem87.tistory.com
데이트로 가든, 지인분과 간단한 식사를 하러 가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음료 한 잔을 하고 가더라도 좋을만한 곳. 추천이다.
정겨운 곳을 다시 찾게 되었음에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었음에
좋은 사람들과 들를 수 있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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