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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하노이 맥주 거리 호안끼엠

by 처음처럼v 2022.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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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 가 볼만한 곳을 찾아보니,

(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 박물관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 나라의 골목골목을 보는 것을 좋아함 )

 

1) 호안끼엠 여행자 거리

2) 맥주 거리

3) 야시장 ( 나이트 마켓 )

4) 성 요셉 성당

5) 루프탑 카페

6) 서호 근처 아이스크림 가게들 ( 직역하면 '서쪽 호수' )

7) 바딘 광장 ( 호찌민 주석의 묘소 앞 광장 )

정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하노이가 여행하기에 참 편한 것이, 1~4번이 다 3백미터 이내에 모여있다.

좋게 말하면 여행자로서 돌아다니기가 편한 것이고, 나쁘게 말하면 볼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맥주 거리를 가봤다

맥주 한 잔도 잘 안 마시지만, 그래도 유명하다고 하니까 지나가 보기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끔은 시끌벅적한 기운을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작은 한 부분 아닐까.'하는 생각.

 

2022.07.30 - [여행 & 맛집] -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 가기 여행 일정 짜기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서 하노이 시내 가기 여행 일정 짜기

친구와 며칠 짬을 내어 하노이 여행을 가게 되었다. 수요일 밤에 호치민 공항을 출발하여 일요일 낮에 다시 호치민 공항으로 출발하는 일정. 티켓 가격은 17만원 정도. 4박 5일 일정인데, 꽉 찬 3

gem87.tistory.com

'맥주 거리'라고 치면 구글맵에 뭐가 잘 안 나오는데, 저 위치를 검색하고 가면 된다.

이것이 좀 어렵다고 한다면, 야시장과 바로 몇 발자국 거리니까 그냥 'night market'을 검색하여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

 

우리가 머물렀던 숙소와는 거리가 너무나 가까워서, 그냥 차분히 걸어가면 되었다.

호안끼엠 호수 근처 널찍한 공간인데, '광장'도 아니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

주말에는 각지에서 젊은이들이 다 이리로 모이는 것 같다.

( 주말에는 이 근방 좁은 골목길마다 바리케이드를 쳐서 차량을 통제한다. )

 

여기가 맥주 거리는 아니고, 맥주 거리의 연장선 정도로 보면 되겠다.

여행자들을 위한 각종 기념품들 가게와 식당, 카페, 발 마사지 샵등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그냥 이 골목에 들어서기만 해도 뭔가 활발한 기운이 느껴져서 좋았다.

 

그렇게 한 블록을 걷다 보면 한 블록이 또 나오는데, 그냥 주변 가게들을 구경하며 조금 더 걸어가면 된다.

오토바이를 세워놓는 주차장도 있고, 예쁜 카페들도 많아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목이 마르다면 각종 음료를 구매해서 양껏 마시고 다니는 것도 여행의 또 다른 재미.

 

그렇게 드디어 다다른 '맥주 거리'

겨우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이 허락되어 있고, 각 가게마다 호객 행위가 심각하다. ㅋㅋ

특히나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모여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차례차례 고객을 유치하기 때문에 입구 쪽에 더욱더 몰려있는 느낌이었다. 길 한복판에서 맥주 한 잔을 걸치는 일탈의 느낌(?) 또한 있을 것 같다.

 

'한 30여 분만 머물 것이지만 어느 가게가 좋을까'를 고민하며 맥주 거리의 끝까지 가 봤지만, 

결론적으로는 그냥 아무 가게나 들어가도 좋을 것 같다. 다 거기서 거기이기 때문.

하노이에 오기 전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주문하기 전에 꼭 가격표를 확인해라. 눈탱이 칠 수 있다." 였는데, 

아무래도 여행자 거리라서 그런지 메뉴판에 가격들이 모두 잘 적혀 있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다.

( 내국인용 / 외국인용 메뉴판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감안할 수 있는 수준, 만약 있다고 하더라도 1만 동 정도 차이로 추정 )

대부분 병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생맥주를 원한다면 bia tuoi ( 비아 뜨어이 )를 외치면 된다.

마셔본 결과, 맛은 비슷비슷했다.

 

그렇게 잠깐이나마 간단한 채소&해산물 볶음과 생맥주 반 잔을 마시고는 숙소로 컴백했다.

 

호텔로 가는 길에 다시 지나게 된 교차로.

 

중앙에 떡하니 자리 잡은 건물에 선명한 문구가 뭔지 궁금하였는데, '콩산주의 국가 베트남 만세' 정도의 의미라고 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대한민국 만세' 정도의 느낌인데, 그들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나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인만큼, 이런 색깔이 더욱더 강한 것 같다.

 

신기한 색깔들이 섞인 미묘한 곳. 호치민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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