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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호치민 1군 랍스터 맛집 킹스 크로스 kings cross

by 처음처럼v 2022. 7. 13.

요새 들어 업무 미팅과 식사 자리들이 많아지면서, 먹을 복이 터졌다

문제는 원래 적게 먹는 편이라서, 갑자기 늘어난 식사량에 하루 종일 계속 배부른 상태라는 것.

 

그래도 덕분에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유명한 음식점들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킹스 크로스' ( kings cross ) 또한 그중의 하나.

 

1군 일본인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7군 푸미흥에도 하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각종 웨스턴 음식들 위주의 레스토랑으로 알고 있다.

 

하나 주의해야 할 점은, 구글맵을 보고 찾아가다가는 낭패보기 쉽다는 점.

구글맵에 찍힌 위치와 실제 위치가 다르다.

Sonatus 빌딩에 위치해 있는데, Shopee (쇼피)라는 회사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라고 기억하면 편하다.

그날따라 비가 엄청나게 왔었는데, 고작 100~200미터 거리를 헤매느냐고 쓸데없이 조금 젖었던 기억이 난다.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킹스크로스 레스토랑

 

오피스동으로 가는 옆쪽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각종 휘황찬란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입구에 들어섰는데, 예약을 안하고 그냥 방문했다고 하니 약간 혼란스러워하는 눈치.

보통은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 같다.

 

사실, 데이트도 아니고 남자 셋의 약속이었기 때문에... '자리가 없으면 다른 데를 찾지 뭐'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생각했다.

게다가 레탄톤에는 맛집들도 많으니, 그다지 걱정하지는 않았다.

 

자리도 널찍하고 조명도 적절하여, 고급스럽고 쾌적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대부분은 '생일 축하' 혹은 '특별 모임'으로 방문한 테이블이었는데, 우리만 그냥 일반 모임이었던 듯하다.

주기적으로 직원들이 단체로 달려가서 생일 축하 노래를 해주는 것을, 테이블마다 목격할 수 있었다.

우리 테이블과 또 하나의 테이블 이외에는 모두 생일 축하 모임이었던 듯싶다.

 

왜 이런 분위기인지는, 가격표를 보고 나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다.

여기는 개별 주문이 안되고, '뷔페'만 이용이 가능했던 것.

코스 형식으로 차례로 음식이 나오는데, 중간중간 더 원하는 음식들을 주문하면 그 음식이 새로 나오는 형식이다.

중요한 것은, 음료는 별도로 주문해야 한다.

 

소식가에게는 뷔페가 쥐약이라서 문을 박차고 나갈까 하다가, 

가끔은 이런 경험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자리를 지켰다. ㅋㅋ

 

'가게를 들어오고 난 이후에 체면상 나가지 못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닌데...

비도 세차게 내려 자리를 옮기기도 애매하고, 송별회 자리라서 모두 한 번 경험해 보는 것으로 합의했다.

기쁘게 즐기는 것으로.

 

식전 빵과 수프가 나오더니, 곧바로 크랩 샐러드가 나왔다. 

 

그리고 나온 랍스터와 소라, 석화(굴) 등 각종 해산물 구이.

하지만 불안 불안하여 굴은 손도 안 댔다. 다음번을 기약하는 것으로...

랍스터는 비주얼도 놀랍고 맛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랍스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터라 겨우 다 먹었다.

 

사진 초점이 잘못 잡혔는데, 살은 탱탱하게 잘 구워졌다.

개인적으로는 덩치가 큰 해산물은 그냥 부드러울수록 좋아한다.

회 같은 것은 찰기가 있으면 좋지만, 그게 아닌 이상은 그냥 부드러운 것이 좋다. 술술 넘어가고.

 

이베리코 목살(?)이라고 주장하는 메뉴이지만, 그냥 돼지 목살 느낌이다. ㅋㅋ

맛보다 플레이팅.

 

연어 구이. 껍질이 아삭아삭하고 연어 살도 맛있다.

개인적으로 연어를 좋아하여... 연어는 뭘 어떻게 조리해도 맛있는 것 같다.

 

또 한 번 나온 랍스터. 이번엔 치즈를 얹어서 구워냈다.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서, 절반 정도나 먹었나... 다 먹지도 못하여서 좀 아까웠다. 

아무래도 '1인당 랍스터 한 마리씩은 먹게 한다'를 기본 목표로 메인 디쉬들을 세팅한 것 같다.

 

몇 년 전부터  '니꼬 사이공 호텔'에서 무제한 랍스터가 인기를 끈 이후, 여러 호텔에서 그것을 따라 하고...

마지막으로 그 여파가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 뇌피셜 )

 

소프트 크랩 튀김. 이렇게 큰 것은 처음 본 것 같다. 그냥 게를 통째로 튀겨냈다.

 

홍합찜 혹은 홍합탕 비슷한데, 막상 사진을 찍어놓고는 다른 걸 먹느냐고 손도 못 대봤다.

 

소프트 크랩만을 두고 찍은 한 컷. 튀겨진 게가 날 지켜보는 것만 같아서, 시험 삼아 다리 하나만 먹어봤다.

보기에 너무나 귀여워서 먹기가 꺼려지는데 먹어야 하는 이 아이러니.

 

와규 비프스테이크 120g

커다란 접시에 덩그러니 한 조각 있지만, 그래도 먹을만하다.

상태로 보았을 때, 진짜 와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평균적인 소고기 스테이크 수준이다.

그래도 맛있어서, 동료는 스테이크를 1 접시 더 주문해 먹었다.

 

 

이제는 마지막으로 디저트. 여러 가지 종류를 다 섞어서 주문해 봤다.

한국에서의 애슐리나 예식장에서 먹던 디저트와 비교해 볼 때, 그냥 조금 더 나은 수준.

하지만 그나마 '베일리스 무스 케이크'가 가장 먹기에는 괜찮았다. ( 가장 아래에 있는 동그란 모양의 케이크 )

 

그다음으로 베일리스 무스 케이크만 4개를 더 시켰다. ㅋㅋㅋㅋ

 

가격은 3명이서 총합계 4.4백만 동이 나왔다. ( 한화 22만 원 )

1인당 140만 동 ( 7만 원 꼴 )이니, 꽤나 비싼 편

일행 중 한 명이 맥주를 5~6잔 시켜서 조금 더 나온 것도 있으나,

기본 가격에서 택스가 15~18% 포함되어 가격이 훌쩍 뛴 것이 훨씬 더 영향이 크다.

( 부가세 10%, 서비스 차지 5% )

 

특별한 날에 한 번쯤 찾는 것도 좋지만, 웬만하면 7군 킹스 크로스 지점을 찾아서 개별 주문을 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요즘 들어 부가세와 서비스차지를 무지막지하게 붙이는 곳이 많아지니...

어쩔 수 없는 식사 미팅 자리가 아니라면, 검소하게 먹는 것으로 목표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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