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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근처 롱안 나들이

by 처음처럼v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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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새해를 맞이하여 동료 직원의 고향집에 놀러갔다
새해 시작부터 다른 이의 집을 놀러가는 것이 좀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고, 가기 전까지는 '그래도 되나'라는 마음으로 고민했었다.

결론적으로는, 민폐는 좀 끼쳤으나 '가기를 잘 했다.'

호치민에서는 대략 1시간 거리..!

생각보다 가까웠다. ( '롱안'이라는 지역 자체는 무척 넓은 것 같았지만, 우리의 목적지가 가까웠다 )

 

아침에 조금 일찍 도착하여, 호치민표 썬배드에 누워서 '느억깜' 한 잔을 마셨다.

평화로운 이 분위기.

 

도착하자마자 캐슈넛과 과일을 먹으며 숨 좀 돌렸다.

나야 뒷좌석을 타고 왔지만, 운전하는 것이 아무래도 피곤한 일.

 

그리고는 근처로 밥을 먹으러 갔다. 좀 유명한 식당인가보다.

우리 인원 중 한 명이, 이전에 와 본 적이 있다고 할 정도. 배가 부를 때까지 원없이 먹었다.

평소에는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닌데, 이번에는 아무래도 고기류를 많이 먹었다.

베트남에서 모여서 좀 '거하게'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고기에 핫팟은 기본이다. ( 돼지고기, 소고기, 해산물, 핫팟 )

 

화장실 가는 길마저... 왜이리 넓은지.

다 큼직 큼직하다.

 

돌아와서는 낮잠 타임.

원래는 낮잠을 거의 자지 않는 편인데, 오늘은 대세에 따라서 좀 누워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와 있는듯한 느낌도 들고, 오랜만에 느껴보는 '평화롭고 적막한 분위기'

 

집이 엄청 컸다.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다 그만한 이유들이 있다.

타일이나 대리석으로 마감된 바닥들은, 자주 물청소 하기가 참 좋다.

우리나라와같이 장판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면... 아무래도 매일 물청소를 하다가는 울어서 일어나고 말 것.

매일 조그만 날파리들 사체 등이 가득 쌓이니, 매일 쓸고 닦고 청소를 해줘야 한다.

 

저녁은 이것저것 사온 것을 구워먹었다. 굽고 굽고 또 굽고...

너무나 많이 먹은 것 같다. 배가 불러도 계속 구워지는 음식들.

이래서 이날 저녁에 체기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쪼금 고생중이다.

많이 안 먹던 고기 종류를 갑자기 많이 먹어대니, 속이 놀랐나보다.

 

간만에 맛본 고구마도 일품. 우리나라로 치면... 호박 고구마 비슷한 정도 될까나?

그만한 맛은 아니어도 충분히 맛있다. 밤 고구마와 호박 고구마의 사이 정도.

 

다음날 아침에는, 근처에... 이걸 뭐라고 부르려나 '해외 주요 상징물 공원?'

이름은 까먹었는데, 에펠탑이나 오페라 하우스, 타지마할 등 전 세계의 주요 상징물들을 조그만 크기로 만들어서 

공원같이 꾸며놨다. 모든 곳이 포토존.

근데 날이 너무나 덥고 해가 쨍쨍하였기 때문에, 틈이 날 때마다 그늘에 숨어있었다ㅋㅋ

 

점심까지 거나하게 먹었다.

저 장조림 같은 것은, 새해마다 주로 먹는 전통 음식..!

약간 마일드한 장조림 느낌이어서, 열심히 밥과 같이 먹었다.

모든 음식이 맛있어서, 열심히 채소들과 함께 먹었다.

 

그리고 다시 컴백한 호치민시. 떤푸 지역인데, 요즘따라 길거리에 엄청나게 옷과 신발들을 많이 판다.

그 가격이 정말 놀라울 정도... 셔츠가 35000동 ( 1750원 ), 구두나 짝퉁 운동화가 15만동 ( 7500원 )

'다음에 하나 좀 사볼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최근에 코로나로 인해서 베트남 경제가 좀 지지부진하다보니, 평균 할인율이 높다.

게다가 이런 공장 물량들이 다른 때보다 많이 나오는 듯... 씁쓸한 단면이다.

 

엄청난 가격.

호치민 좀 구도심에 가더라도, 이정도 가격까지 보기는 힘들다.

 

이런거 사면 몇 달밖에 못입는다 하지만, 평균적인 직장인들의 '데일리 셔츠'로 많이 활용될 듯 싶다.

 

저녁에는 그냥 바로 집에 돌아가기가 뭐해서, 잠깐 nguyen hue walking street에 잠깐 들렀다.

그냥 앉아서 사람들 구경을 좀 하다가 - 집에 돌아갔다ㅎㅎ

 

사실은, 새해를 맞이하여 사람들이 워낙 많이들 모인대서 '얼마나 되려나'하는 생각으로 구경하러 갔다.

1/1이 아니라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비해서는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

 

호치민은 좀 괜찮은데, 베트남 북부 지방이나 한국은 점점 케이스가 많아지는 것 같다.

그냥 위드 코로나로 전면 개방되어 차츰 일상이 100% 회복되었으면.

인간의 힘으로 '병마'를 100% 막는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굳이 기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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