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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일상 & 호치민 1군 한인 치과

by 처음처럼v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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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호치민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1,491명 ( 베트남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4,363명 )

2천명대로 떨어지더니, 금새 1천명대로...!

검사수를 현저히 줄였을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뭐 thế nào cũng được (상관 없어요~)

 

어제도 오늘도 아침에 출근은 xe ôm ( 개인 바이크 기사분들 )으로 했다.

요기는 워낙 대기타고 계시는 분들이 많아서, 잡기가 어렵지 않다.

 

어제 오랜만에 사무실 출근 기념으로 파스타 샐러드도 먹고...

 

좀 가격대가 있긴 한데, 그래도 꽤 맛있고 알차다. ( 한화 5천원 수준 )

 

은행도 잠깐 들를 겸, 퇴근하고 걸어서 은행으로 향했다.

그래도 다른 때보다는 바이크들이 훨씬 늘어난 모습.

 

광장에도 스케이트보드족이 나타났다.

시간이 좀 많으면 길가에 앉아서 좀 구경이라도 하다 갈텐데, 시간이 여의치 않다.ㅋㅋ

 

가족끼리 삼삼오오 나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정말 오랜만에 본다.

코로나로 파괴된 일상이 조금씩이나마 회복되고 있는 것 같아서 좋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집 근처에서 아침밥을 사갔다.

꽤 알찬 메뉴들을 판다. 다 내가 먹을 만한 것들, 맛있어 할만한 것들.

 

소세지 종류만 빼고. 돼지고기를 직화로 구운 것, 닭고기를 직화로 구운 것 등등.

밥 대신 이것을 골랐는데.... 이름이 뭔지는 까먹었다.

분명히 2가지만 넣어달라 했지만, 아주머니는 열심히도 여러가지를 담으셨다.

꽤 많아보였는데 생각보다 부담스럽지도 않고, 출근 시간 전에 아주 맛있게 먹었다.

점심 때에는 잠깐 먹거리를 사러 나가봤는데... 도로의 나무들을 죄다 가지치기 해놔서 난리통이었다ㅋㅋ

아직 노점상 아저씨들이 돌아오지 않아서...

오늘 점심은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 나의 훼이보릿 메뉴, 카레라이스.

 

퇴근 후에는 정말 오랜만에, 그리고 베트남에 와서 처음으로 치과를 가 보려고 길을 나섰다.

오늘도, 걸어갔다ㅋㅋ ( 바이크가 잡혔다면 타고 가려고 생각했는데, 역시 1군은 4군과 다르다 )

 

사이공 스퀘어도 이제 슬슬 매장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안쪽을 살펴보니, 5~6개 가게의 불이 켜져있는데, 모두가 장사하는 것은 아니고...

종종 그동안 방치되었던, 곰팡이 슬어있는 옷을 처분하는 것도 보였다.

비싼 가방들은 아마도 다 집에 모셔놨겠지만. ( S급 짝퉁 )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갔는데, 치과가 레탄톤 (일본인 거리) 끝자락에 있었다.

덕분에 그래도 일본인 거리도 구경을 하고, 맛있어보이는 음식점도 몇개 찜을 해 두었다.

( 내가 좋아하는 일본식 라멘, 스시, 규동, 인도&태국식 음식 등 )

 

우리나라와 같이 건강보험등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솔직히 가기 전에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저렴했고, 과잉 진료를 하지 않았다. ( 한국 치과들의 평균 수준보다도 좋았다 )

 

어렸을 때부터 '예방 치료'며 '치아 교정'이며... 치아가 거의 종합병원 수준이라, 치과를 꽤 많이 들락날락 했다.

견적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도 아니고 ( 기술이 좀 떨어지거나 세심함이 덜한 경우도 왕왕 있다 )

타이틀 많이 붙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 기기값 이름값 뽑아야 하고, 충치라도 있을라치면 더욱 깊게 파기도 해서 )

 

그런데 정말 필요한 만큼만 치료하여 만족. 레진 치료비도 한국과 비교할 때 비슷하거나 20%정도 저렴한 수준.

원래 베트남에서는... 아무래도 뭘 사거나 알아볼 때 한인이 끼면 토탈 가격이 높아지게 마련인데,

(아무래도 인건비가 다르니) 정말 만족하고 감사했다.

 

원래는 현지인 치과를 가려 했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겠다.

 

 

치과에서 나와서 집에 가다보니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한 가게 앞에서 비를 피하다가 물어봤다. "들어가서 먹을 수 있나요?"

당연히 된다고해서 놀랐다ㅋㅋㅋ 여기도 치외 법권...

몇개월만에 먹는 연어 덮밥... 정말 맛있게 먹었다.

가격이 조금 쎄긴 해도, 이정도 퀄리티의 일식들을 먹을 수 있는 것에 감사. ( 사케동이 20만동 정도, 한화 1만원꼴 )

치과 치료 기념으로 바로 먹었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택시를 잡는 데에도 30분은 걸렸지만, 어찌저찌하여 무사히 집에 도착

( 쎄옴이나 그랩 바이크는 아예 불가능 )

 

급속히 코로나 확진자 숫자가 줄어드는 추세이니,

10월 중순에는 더욱 많은 것들이 풀리지 않을까 기대한다.

 

1) 당장 며칠내로 그랩, 택시 등을 APP으로 예약하는 것

2) 식당 안에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

등이 얼른 회복되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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