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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베트남 호치민 코로나 길거리 현황

by 처음처럼v 2021.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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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라서 어디를 가나 길거리가 한산하다.
'한 번은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사진을 한 번 찍어야지..찍어야지..' 하고 마음먹은지가 몇 주는 된 것 같은데,
어제서야 좀 돌아댕겼다.

출퇴근 길이야 당연히 한산하고, 왠만한 주요 병목 지점들도 별로 막히지 않으니 말 다했다.

어제는 호치민 확진자가 99명이나 나왔다지만...
그래도 8월쯤(?)부터는 백신이 베트남에도 들어올 것이라고 하니, 여기 시민들도 반기는 기색이다.
100만 dose 정도를 일본에서 기부했다고 하고(아스트라제네카), 추가분을 중국에서 산다고 하는데 전체 국민을
맞힐만한 재정은 아마도 당장 확보하기 힘들 것 같다.

한국에서도 대형 협회 주체로 지금 백신을 들여오는 것을 협의중인데,
1) 진행되어도 실제 접종은 8월이나 되어야 할 것 같고
2) 아마도 1명 한국인에 1명 이상 베트남인을 같이 접종하는 방향이어야
여러가지가 통과되는 것 같다.

그래도 양국에 도움이 되니, 이러든 저러든 잘 진행되면 좋겠다.

관광객에게 유명한 사이공 스퀘어도 저렇게 거진 다 문을 닫았다.
상품 구색이 가방 등에서 지갑 등 소형 액세서리로 바뀐 것은 오래 전부터도 그랬는데,
이제 장사가 안 되니 아예 당분간 접는 곳이 속출한다.

다카시마야 백화점도 휴업 상태. 2주간 강화 조치가 연장되면서 마트를 제외하고는, 이런 유통점은 다 닫은 상태.
소규모 자영업자분들도(베트남인) 파산하는 경우가 벌써 속출하는 중이라 하니...
자영업자에게는 특히나 힘든 시기인 것은 확실.

특히나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환전 가게(하땀 주얼리) 근처의 길인데, 역시나 한산...

도심지 중앙의 레전드 카페인데도 닫았다. 레전드 커피가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곳이다.
( 카페는 테이크아웃/배달만 가능한 상황인데, 대형 프랜차이즈는 거의 닫은 것 같다. )

길을 가다보니 어떤 사원에 기도하는 분이 있길래 잠시 멈춰서 사진을 찍었다.
무슨 사원인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조각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토속 종교중의 하나인 것 같은데,
코로나가 얼른 끝나기를 기도하는 것만 같다.

사이공 오페라하우스 근처인데, 여기도 한산.. 저기가 유명한 스타벅스다. 이름이.. 스타벅스 렉스 지점이었나.
사실 아직 한 번도 안 가봤다.

호텔 등 건물이 많아서인지, 길도 엄청 이국적이고 잘 정돈되어 있다. 하지만 한산.

그래도 오늘은 특히나 해질녘 하늘이 예뻐서, 사진으로 많이 담아뒀다.

백산 백화점도 문을 닫은 상태. ( 말레이시아 자본, 중국계 )

그 유명한 베트남의 빈 그룹... 이 만든 빈컴 센터도 다 닫았다. 오피스, 주거 출입구만 개방되어 있는 상태.
얼마 전에 1명 확진자가 나와서 전체 폐쇄되었더랬지.

요기는 반대편 백산쪽. 여기에 유니클로에 무인양품이 꽤 크게 들어와있다.
유니클로는 여기서는 럭셔리 브랜드에 속한다.

길 가다가 발견한 재밌는 광경. 귀를 파주는 아저씨인데, 정말 잘 파는 것 같다. 무엇을 끄집어내어 팔에 올려놓는데...
자세히 보지는 않았지만 왕건. 아마도 관광객이 많았을 때에는 한 인기를 했을 것 같다.

잠깐 ATM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려고 들른 신한은행. 호치민에 오자마자 며칠 안 되어서 통장을 만들러 왔었는데,
그 뒤로는 통 오지를 못했다. 딱히 올 일도 없고.... 새로 여권이 나오면 여권이 바뀌었다고 한 번 와야 한다.
위치는 구글 맵에 치면 안 나오는 곳이 없으니 생략 ( 신한은행 사이공지점 )

잘 모르겠으면, 엠플라자(M플라자)를 찾으면 된다.

마지막은 역시.. 먹방. 매일 간단하게

베트남분들뿐 아니라, 한국인 가게들 중에서도 문을 닫는 곳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예전부터도 물론 그랬지만, 한때 20만쯤 된다고 하던 한국인 인구가... 지금 8-10만 정도까지를 바라본다고 하니
아마도 그에 비례해서 그만치 힘드실 것 같다.. ( 그냥 풍문으로 들은 정보, 완전 정확하진 않아도 추이만 확인 )

나도 서로 최대한 팔아주자고 하고는 있지만... 그 지역에서 좀 떨어져 있는데다가 현지인들과 붙어있으니
한국 음식을 잘 시켜먹을 기회가 별로 없다.. 주말에라도 좀 시켜 먹어야겠다.

힘든 시기, 얼른 끝나기를. 모두 잘 이겨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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