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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아프리카 여행 ( 에티오피아 ) 두번째

by 처음처럼v 201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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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묵어간 도시! '아와사'였던가.. 맞나 아닌가 가물가물 하네요. 여기도 '뚝뚝'이 많았어요. 보통 동남아에서는 뚝뚝(툭툭)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뭐라했더라.. 그냥 딱시(택시)라고 했던 것 같아요. 지역마다 이름들이 조금씩 달라서 유의하셔야 해요.

 

아디스아바바에서 '택시'라고 하면, 공항과 도심을 오가는 엄청나게 비싼 택시가 오고요. '그래봤자 얼마 하겠어' 하다가 큰코 다치심.

스몰 택시, 버스(봉고차 같은) 같은 걸 찾으셔야 해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이런 것들은 싸요.

 

 

 

길을 가다보면, 되게 재밌어요. 여러 지역을 거치다 보니 각 지역 길 주변마다 자기네들의 특산품을 팔고 있는데,

바나나 파는 지역을 지나면 달걀 파는 지역, 카트(까트, 환각작용이 약간 있는 나무)파는 지역, 감자, 커피, 닭, 물고기 등등

차례대로 오만가지를 팔아요. 

 

그 중에 바나나 파는 마을을 지날 때, 친숙한 바나나를 샀습니다. '몽키 바나나'같이 작은데... 정말 맛나요.

 

 

 

이제 지대가 조금 더 높아지면서, 수풀이 더 우거집니다. 바나나 나무, 커피 나무, false banana(가짜 바나나) 나무 등이 섞여있어요.

 

 

 

 

여전히 여기도 아이들과 여성들이 궂은 일을 합니다. 짐들을 지고 10km~40km는 기본이래요. 저 정도 짐은 양반.

 

 

중간에 또 한 마을에 들러 '커피 타임'을. 저 멀리 흐릿하게 보이는 건, 아이들이 모여서 게임하는 거에요.

 

 

여기도 찻 그릇에 뙇. 커피를 내 주네요. 저 풀 이름은...까먹었는데, 특이한 향이 나요. 그 향이 음료에 베이도록 넣는 거에요.

처음에는 우리나라 약수물 위에 잎을 띄워 주듯, 너무 급히 마시지 말라고 띄워주는 건 줄 알았는데.

 

 

귀여운 아이들. 에티오피아 아이들은 정말 귀여워요.

 

 

 

커피 농장에 거의 다 왔어요! 지대가 점점 높아지는게 보이죠?

 

 

 

그렇게 예가체프 (이르가짜페) 지방에 도착하고. 하루를 묵습니다.

 

 

다음날 아침. 저 파란색 옷을 입은 아이는, 아침에 빵 배달 하느라 바쁘던데... 다 팔고 홀가분하게 돌아가더라고요.

 

 

묵었던 예가체프 호텔 1층 로비에서 컾휘 한 잔. 여긴 에스프레소 기계 놓고 하더라고요.

 

 

 

 

 

 

커피 농장이나 일 관련 사진은 많이 뺐어요. 여긴 커피 처리 시설들.

 

 

이게 아직 덜 익은 '커피 체리' 나무와 열매에요. 빨갛게 익어야 돼요. 올 해는 커피가 풍작이라네요.

 

 

 

 

어느 지방이었드라.. 여기가 시다모 지방 로컬 시장이었나. 생각보다는 규모가 꽤 컸어요.

 

 

여러 가지 재료를 팔고 있었는데... 현지인 친구가 이 중에 뭘 사서 씹어먹어 보라길래 먹었다가, 눈물 콧물 다 뺄뻔.

'계피'였어요. 나무껍질 같이 생겨가지고는 무지 맵더라구요. ㅠㅠ

 

 

 

과일도 팔고..

 

 

지나다가 또 커피 한 잔 하고.

 

 

 

이게 커피를 넣고 끓이는 포트에요. 판매용이라 잘 꾸며져 있네요.

 

 

세차를 저런 데서.....ㅋㅋㅋ 수질오염된다 이것드라.

 

 

배가 고파 들른 음식점. 아이가 마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너무 귀엽다.

 

 

 

 

이게 소고기였나.. 양고기였나. 그럴 거에요. 맛있었어요. 저 밀전병같은 것은 false banana(가짜바나나) 줄기나 뿌리로 만든 그런..!

담백해요. 고기와 함께 먹었어요.

 

 

맥주도 한 잔 해 주시고..

 

 

그래도 여까지 왔는데, 로컬 마켓에서 생두를 조금 샀어요. 근데 품질이 안좋더라고요. 한..4~6등급 정도.

어차피 출국하면서 가져가지도 못 하지만. 출국시에는 '로스팅 원두'만 가지고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의하셔야 할 것이, 품질 좋은 것은 모두 수출되고 보통은 저품질의 생두들이 남아있단 사실.

그래도 수도에서 커피 수출업자와는 미팅 하고 왔어요. 에티오피아 커피 대량으로 필요하신분? ㅋㅋ

 

 

 

 

 

 

아이들은 어디서나 활발하고 행복하고. 그래도 길 가에 사는 사람들은 그나마 좀 사는 사람들이에요.

우리 나라 역세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감자도 조금 사고.. 물고기도 조금 사고. 근데 사기당했어요. 메기 종류 주라고 했는데.... 맞다면서 줘놓고, 나중에 확인해보니 잉어 종류...

물고기도 엄청나게 커요.

 

3편 마무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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