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단기선교여행_1

마다가스카르에서 에티오피아를 거쳐서 드디어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도착!

(선교사님 사진이나 사역지 등의 사진은 최대한 배제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10시간을 넘게 스테이해야 했는데, 

예상치도 못했던 임시 비자와 호텔 바우처가 나와서 편하게 1박을 하고 왔어요 :)

밤이라서 어디 멀리 가 보지는 못 했지만, 동행이 에티오피아 땅을 밟아 본 것만으로도 만족하여 다행...!

그렇게 도착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하 남아공)은, 마다가스카르처럼

또 우리의 예상을 벗어 나 주었어요.

'아프리카 대륙의 선진국'이라는 소리야 익히 들어 왔지만, 

이 정도까지 정돈이 잘 되어있고 발전되어 있을 지는 몰랐어요.

미국의 지방 도시 느낌? 공항에서 중심지까지 가는 도로 사진만 보셔도 대충 느낌이 오실 거에요

도착한 날이었는지, 그 다음 날인지 벌써부터 가물가물한데...

우리는 케이프타운 시내 어디서나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으로 갔어요!

저희가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던 바로 전에는 비가 좀 왔었다는데,

다행히 저희가 돌아다닐 때에는 날씨가 너무 좋아서 다행...

케이블카를 타고 테이블 마운틴 위로 올라가요 :)

뱅글뱅글 돌면서 올라가는데, 신기하면서도 시원하면서도

약간 무서우면서도 어느새 도착 해 있는...! 케이블카에요.

위쪽에서 바라 본 주변 모습.

그렇게 쭉~ 걸으면서 깎아지르는 절벽도 보고...

바람도 느끼고.

처음 진입하는 구역에는 중간중간 포동포동한 동물이 있었는데, 

이름을 까먹었어요...ㅋㅋ

옆에 있는 바위들을 보면, 동글동글 얘네 똥이 가득한데,

개체는 간간이 보이더라구요. 다들 어디에 숨어 있는지!

이렇게 새도 있는데, 가까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도 안 가고..! 모델포스를 뿜어내요

잘 보시면, 식물들이 마치 수중 식물들처럼 생겼는데,

테이블 마운틴 지역 자체가 원래 바다 속에 있다가 융기를 해서 솟아 오른 지형이라고 해요.

그래서 수중 생물들이 지상에 적응한 것들이 대부분이라 여기에만 있는 식물들도 많고,

덕분에 식물학자들도 연구 목적으로 많이 방문한대요.

해 질 녘이 되니, 더욱 멋스럽고 운치있더라고요.

꼭대기에서 바라 본 해안가 풍경.

풍경도 멋있다보니, 연인들끼리 테이블 마운틴에 방문해서 하루 종일 놀다가 내려가기도 한다는데,

저희는 오후 좀 늦게 올라와서 그렇게 오래 머물지는 않았어요.

'테이블 마운틴'이라는 이름답게, 올라와서 끝에부터 끝까지 걷자면 한참이 걸려서....

A / B / C 구역으로 나뉜다고 한다면, 저희는 A 구역 정도만 쭉 둘러보며 걷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 출발한 곳으로 컴백...!

아래에서 보면 정말 평평해 보이죠?

케이프타운 어디에서나 잘 보여요ㅋㅋ 

마치 서울 어디서나 보이는 잠실의 롯데타워처럼...!!

그리고는 다음날이었나... 물개섬에 물개를 보러 갔어요!!

항구에 왔는데, 조용~한 느낌?

통통배를 타고 조금 가다보니, 이제 파도가 철썩철썩 치기 시작하고...

물개섬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해요!!

잘 보니, 바위 위에 물개들이 한가득...

워낙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어서 그런지, 놀라는 기색도 없는 것 같아요ㅎㅎ

사실 이렇게 보면, 동물원이랑 다를 바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 

무엇인가를 꼭 해서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새로운 땅에서 무엇인가를

함께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 참 의미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도 보이는 테이블 마운틴..!

돌아오는데, 물개가 딱...! 여기까지 왔네요.

그리고는 근처에서 밥을 먹으러 왔어요~~!

이 주변에서 가성비가 뛰어난 현지 식당으로 유명한 곳이래요ㅎㅎ

이렇게 왕따시만한 생선튀김과 감자튀김이 한 가득.

1인당 1개를 시켰는데, 이 크기인줄 알았으면, 2인에 1개 정도 시키면 딱일 것 같아요ㅋㅋ

옆에 다른 한국인 분들도 있었는데, 대부분을 남겼더라구요. ( 거의 절반을 남긴 듯 )

생강 음료였나.. 그런 것을 같이 마셨던 것 같은데,

튀김의 느끼함도 잡아주고 좋았어요.

바깥에서 바라본 식당 풍경...

밥을 먹고 배가 불러서, 주변을 걷다가 발견한 물개!!

덩치가 엄청 커요.. 거의 저 만할 듯. 저보다 무게는 한참 더 나갈 것 같고요.

근데 머리가 얼마나 좋은지... 저렇게 멍청한 듯, 자고 있는 듯 하고 있다가

저 옆에 있는 어판장에서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막 달려가서는...

생선 머리를 한 입에 삼키고는 돌아와요.

그렇게 몸을 갑자기 일으킬 때는 주변에 다들 너무 놀랐어요.

이빨이 날카롭기도 해서 조심해야 해요.

생선 손질하는 아저씨한테 한 대 얻어맞고 바다로 다시 풍덩...

한 물개. 이러고 2~3분 뒤에 다시 물 밖으로 나와서 다시 누워있어요.

지나가던 아이들도 물개 구경.

가족이 놀러왔나봐요.

남아공은 백인이 많다고 하는데,

옛날 네덜란드인들이 정착했고, 그 뒤에는 영국인들이 들어와서 살고 그래서 백인들이 많아요.

한 15% 정도 된다고 하는데... 그 이외에는 혼혈이 절반, 흑인이 절반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아파르트 헤이트 (인종차별제도) 이후에 혁명이 이루어져서 많은 흑인들이 

전반에 나서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는 백인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고 하네요.

집 주인은 백인, 세 들어 사는 사람은 흑인. 이런 느낌..?

대학 교수나 공무원 쪽은 쿼터제 같은 것을 통하여, 흑인들의 비율이 높아졌대요.

도로도 그렇고, 길 가의 가로수들도 잘 정돈되어 있는 편이죠?

주변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요

볼더스비치 (펭귄들이 많기로 유명한 곳)로 가는 길에 또 풍경이 좋은 곳.

볼더스 비치에 들어가서 조금 걸으니,

이렇게 귀여운 펭귄들이 한 가득.

펭귄은 추운 곳에서만 사는 줄 알았는데, 신기하고

뒤뚱거리며 걸어다니는 것도 귀엽더라고요.

그렇게 또 오늘의 오후가 지나가고 있네요

아직 해질녘은 아니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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