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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맛집

아프리카 여행 ( 에티오피아 ) 첫번째

by 처음처럼v 2014.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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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 온 지는 한참 되었는데, 이제서야 올립니다. 2013년 8월에 다녀온 아프리카 여행!

사실 일 때문에 갔던 거였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 일만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ㅋㅋ

 

개인적으로 외국으로 떠나면 좋은 것이, 타지에서의 매 순간 순간이 모두 여행같다는 것이에요.

다른 나라, 다른 땅, 다른 사람들.

그저 그들과 함께 같은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도 저에게는 휴식이 됩니다.

 

동남아의 대부분 나라들을 돌아보았지만... 아프리카는 그 동안 아웃오브안중 이었기 때문에, 신나기도 하면서 걱정이 있었는데요.

 

떠나기 전에 꼭 준비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비자와 황열병(yellow fever)예방 접종, 말라리아 예방 접종 인데요,

보통 아프리카 대개의 나라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비자를 발급해줍니다. 말라리아는 저 같은 경우는 맞지 않았어요.

8월에 그 쪽은 계절상 '겨울'이라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가 본 결론은... 아프리카는 겨울이라도 모기가 많아요.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우리나라 여름 초입 정도? 게다가 에티오피아 수도 처럼

지대가 높은 곳은 기온도 낮고, 모기도 많이 없지만... 평지 지대나 기타 낮은 지대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적도 지방이라 기온이 높고

모기가 많아요.

 

그리고 많이들 걱정하시는 '치안'. 앙골라는 조금 다르지만... 에티오피아의 경우에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 없었어요. 항상 현지인과

동행하긴 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위협적인 상황은 없었어요. 은행 정도에는 무장한 경비원이 대기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는... 이상한 사람들만 따라가지 마시고요. 보통, 이것 저것 도와준다고 하지만 불순한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니까요.

 

각설하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에 도착했습니다. 아프리카 커피 여행의 시작.

( 사진이 너무 많은 관계로... 줄이고 줄여서 시간순으로 일정 연결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냥 편안히 봐 주시길 )

 

에티오피아는 공항 내에서 현지 비자 발급이 가능해요. 비용은 20달러. 얼마 걸리지 않아 현지 발급 비자를 받았습니다!

 

 

커피 일을 하고 있는 터라, 아디스 아바바 중심에 있는 '토모카'라는 카페에 들렀습니다. 가장 유명한 카페라고들 하더라고요.

커피의 고장 '에티오피아'답게, 정말 많은 이들이 커피를 물 들이키는 즐기고 있었어요.

에티오피아에서는 보통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우리와는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데, '토모카'는 에스프레소 기계로 내리더라고요.

 

 

어느 공항이었더라.. 공항에서 밖에 있는 키티 비행기 한 컷.

 

그렇게 하룻밤인가 머물다가.. 저희는 차를 빌려 커피 농장으로 떠났습니다. 예가체프(이르가짜페), 시다모 지방으로 출발!

 

 

길 가에는 할아버지가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고 계셨어요.

 

 

가다 보면 이렇게 넓은 초원이 많고... 8월 정도에는 우기라서, 다른 때보다 푸르르다고 하더라고요.

 

 

 

길 가에는 당나귀와 소를 몰고 다니는 목동들이 참 많아요.

 

 

땔깜과 물통 등을 싣고 달리는 마차를 쉽게 볼 수 있어요.

 

 

 

보통 잡일은 여성과 아이들이 도맡아 합니다.

 

 

신기한 과일 음료. 여러가지가 다 섞인 거였어요. 

 

가다가 중간 지역... 이름이 뭐였더라. 여튼, 하루를 묵어 가기로 결정하고 주변에서 쉬엄쉬엄 쉬며 갔어요.

하루 내내 달리면 힘들죠.

 

 

에티오피아의 전통 음식. '인젤라'...  우리나라 밀 전병같은 저런 것에다가, 여러 가지를 싸서 먹는 음식이에요.

보통 3~4가지 정도의 반찬을 두고 먹는데, 이건 엄청 호화로운 '인젤라'에 속해요. 비슷하게는 false banana (가짜 바나나) 같은 것으로

비슷하게 구워서 먹기도 해요. 사실 그 자체로는 별다른 맛은 없고 담백해요. 거기에 뭘 싸서 먹어야 비로소 음식같아요.

 

 

개구진 표정의 목동.

 

 

일 하다 말고, 사진 찍어달라고 활짝 웃으며 인사하더라고요. 보통은 가까이 다가와서 사진찍는 대신 돈을 달라고 해요.

그래봤자 1비르 (20비르가 1달러) 정도지만. 작은 돈이지만 무작정 돈을 뿌리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일부러 요구하며 사진 찍으라는 경우는 거의 찍지 않고, 어쩌다 찍었을 경우 모델료로 푼돈을 주곤 했어요.

 

현지 가이드 친구도, 애들한테 돈을 막 주는 건 그다지 아이들에게도 좋지 않다고. 그래봤자 군것질밖에 하지 않는다며...

차 타고 가는 동안 이런 저런 고민을 나누었어요. (영어로, 엣헴)

대학을 나와서 운전하고 있다는데, 생각이 깨어 있고 똑똑한 친구라 여행 내내 참 좋았습니다.

( 에티오피아에서는 자신의 차 하나 있는 것이 부의 상징이라고 해요. 뭐 우리 나라도 별반 다르진 않다만. )

 

 

그렇게 또 길을 가다가 길 가의 카페에 들렀어요. 이 곳 말로는 커피를 '분나'라고 하는데, 커피를 물에 넣고 끓이는 형식이에요.

 

 

 

우리가 신기한 지, 이렇게 어딜 가도 구경꾼들이 넘쳐납니다.ㅋㅋㅋ

 

 

훌쩍 건너뛰었는데, 이건 아마... 시다모 지방 어딘가에서 마셨던 분나(커피)였을 거에요.

 

 

 

길 가다 보면, 이렇게 전통 가옥들도 많이 보이고.... 마을 회의 같은 것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소가 참 많아요. 자동차 도로를 횡단 할 때면, 멈추어 기다려야 합니다.ㅋㅋ 저는 그런 슬로 라이프가 좋더라고요.

 

 

 

귀여운 아이들. 사진 찍어달라고 아우성이에요.

 

다음은 2편에서.

 

 

 

 

2014/01/20 - [여행,맛집] - 아프리카 여행 ( 에티오피아 )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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